
- 약 3년 8개월만의 직관! 당시에는 일본 너무 자주 가게 된거 잠시 브레이크 걸렸단 생각이었는데, 정상화 되는데 이렇게 시간이 흘렀네.
- 여행 이야기는 나중에 적을테니 라이브 자체에 대한 이야기만.
- 좌석 번호 보고 나선 좀 실망했다. 스탠드 4층 정면 1열. 4층??? 최속선행 당첨인데 뭐 이런 최후방을 보내냐! 싶었거든. 근데 실제로 입장해서 자리 보니 상당히 괜찮았다. 우선 ‘1열’이라는게 포인트. 무대를 보는데 시야를 가리는게 아무것도 없고, 앞쪽 난간이 통로라서 공간도 여유롭다. 그리고 말이 정면 스탠드지, 무사시노모리 공연장 자체가 그다지 크지 않다. 지금까지 직관 다니면서 갔던데가 도쿄돔 짭돔 SSA스타디움모드 이랬는데, 그에 비하면 당연히 작고, 따라서 정면 스탠드라도 무대 및 센터 스테이지랑 체감 거리는 저 공연장들 나름 좋았던 위치보다 훨씬 가깝다. 얼굴 및 표정까진 구분 안되지만 그건 아레나 최전방 아니면 어차피 안보이는거야! 이 정도면 나름 최속선행 이름값 하는데 싶다.
- 또한 최상층에서 무대를 그리고 공연장 전체를 한 눈에 볼수 있어서 좋았다. 포메이션 댄스와 각종 빛/레이저 연출의 공간감이 제대로 느껴진다. 스크린으로는 절대로 체감하지 못하는것들이지. 이것 만으로도 직관의 가치는 충분히 있다.
- 세트리스트 및 전체적 구성은 예상대로 이전의 투어 공연들 1일차와 동일하다. 예습 많이 한 셈 치자. 블레이드 색도 미리미리 바꿔두고.
- 리엘라 곡이 전체적으로 콜을 적게 넣는 경향이 있지만, 그래도 넣을땐 확실하게 넣는다. 지금까지 봤던 스트리밍 영상들은 관객 소리 많이 줄였다는걸 확실히 알겠다. 특히 마지막 유니버스 할때. 워우워어어 하는데 캐스트 순서대로 부르는건 묻히고 전혀 안들리더라 ㅋㅋㅋ
- 도쿄 공연에서 달라지는것, 유닛 파트 싱크라이즈. 앞서 투어들 유닛 파트들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중간에 전혀 다른 가수 초청 공연 들어가는 느낌이다. 5인 유닛이라 거의 풀사이즈 느낌으로 포메이션 댄스를 하고 있으니 더 그렇다. 저기에 갓 데뷔한 일반인 출신이 있다고요? 직접 두눈으로 봐도 전혀 안믿기네. 또 인상적인게 무대 위 천장 미러볼 연출. 어느새 나와서 빙빙 돌아가고 있더라 ㅋㅋㅋ 직관 아니었으면 전혀 눈치 못챘겠지.
- 직관이라 무대 전체를 볼수 있으니 MC파트의 트러블이 금방 파악된다. 사람 한명 없고 시간 벌기용으로 멘트 한다는걸 알겠다. 영상으로 보면 누가 빠졌는지 알수가 없으니 그저 MC가 기네- 그러고 말았겠지 ㅋㅋㅋ
- 관람 환경도 나름 괜찮은 편이었고, 근처에 그다지 신경쓰고 싶지 않은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는게 유일한 문제였다. 근데 그게 왜 하필이면 한국인이었을까. 힘들게 여기까지 와서 그러고 싶을까 참.
- 토롯코 도는것도 가까이 오긴 하는데 높낮이 차이가 꽤 커서 그리 가까이 느껴지진 않았다. 그래도 센터 스테이지보다는 잘 보이지. 이럴때마다 매번 감상은 비슷하다. 잘 만든 인형이 부드럽게 움직이는 느낌이야... 좋은 의미로 현실감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