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실시간 감상)
- 대체 어디서부터 '아 저겈ㅋㅋㅋ'라고 태클 걸어야 할지, 대체 어디서부터 '어 저거??!' 라고 놀라야 할지, 정말 엄청난 밀도로 전반부 종합 라이브 파트가 휘몰아쳤다. 완결편은 이래야지 그래!
- 유우에겐 숨기는 돌림 노트는 뭔지 뻔히 보이는군. ...싶었는데 끝까지 보고 나니 대충 반만 맞췄다. 직접 노트 전달하는건 아니었구나.
- 1화에선 유니콘 건담을 필사적으로 가리고, 이후엔 간간히 발 다리만 조금씩 보이더니, 마지막화에 와선 기어코 카메라 구도를 일부러 바꾸면서까지 전신샷이 나온닼ㅋㅋ
- 네, 이게 서드 라이브 막곡 직전 인트로 연출이란 말이군요. 잘 알겠습니다.
- 라 라라 라 라라 라라...
(이하, 종합 감상)
- '굳이 중간에 비내리는 장면으로 분위기 한번 끊어서 내려다 꽂을 필요가 있었을까?', '마지막곡 도입부를 저렇게 연출할꺼였으면 작중 유우 비중을 더 늘렸어야 하지 않았을까?' 같은 아쉬운 생각도 들긴 했는데... 그 마지막 단체곡을 보고 들으며 눈물샘이 터졌으니, 뭐 아무래도 상관 없게 되었다.
- 참 재밌었다. 즐거운 세달 간 이었다. 매주 한 편씩 애니 챙겨보는게 대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 내가 처음으로 자신이 '러브라이버'라고, 정확히는 그렇게 불려도 이젠 부정 못하겠다고, 자각하게 된 시점이 아쿠아 2nd 라이브였다. 다만 그래도 여전히 선샤인 애니는, 1기를 그렇게 봤듯이, 뭔가 방관자 혹은 부외자의 시선에서 계속 보게 되었다. 실제로도 선샤인 2기는 애매했고, 극장판은 내용이 한번 보고 소화하기엔 너무 많았지.
- 반면 이번 니지 애니는 시작부터 빠심 풀충전(-_-;;) 상태로 보기 시작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과장된 기대치를 매번 만족시켜주는 괴물같은 작품이었다. 중간중간 아쉬운 소리도 조금 하긴 했다만, 그런건 이제와선 아무래도 상관없다 싶다 진짜로. 뭐 이게 럽라 모르는 사람에게도 통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나로선 이제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매우 훌륭하고 재밌는 작품이었다.
- 2기는... 글쎄... 뭐 나오면 좋겠지. BD 광고가 1st Season이라고 붙어서 나왔다기도 하고. 적어도 상업적 측면에서는 안 나오는게 더 이상할거라고 본다. 때문에 후속작 없냐! 시오리코는 어디냐?! 라면서 딱히 걱정은 안한다. 언젠간 나오겠지. 심지어 3rd 라이브도 바로 메트라이프돔으로 점프한다며?
- 그래 저 3rd 라이브. 오늘 낮 OP/ED 리리이베에서 발표됐지. 아니 뭐 또 짭돔이야 미쳤냨ㅋㅋ 라면서 당시 육성으로(...) 내뱉긴 헀다만, 사실 공연장이 어딘지는 우리로선 아무런 상관이 없다. '온라인 전달 없음, 일본 국내 극장 뷰잉 진행, 해외 뷰잉 미진행' 같은 최악의 상황만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직관은 꿈도 안꾼다. 8월 아니사마도 반쯤 포기 상태인데 뭘. 표값 어떡하지 진짜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