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nimeta.net/records/67731/


아리아 3기에 대해서는 '작품의 완결을 준비하기 위해 그동안의 치유계 내용에서 조금 벗어나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경우가 많아졌다'라는 기억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와서 다시 봐보니 그렇게까지 심한(?) 수준은 아니었다.


5.5화 포함 전체 14화 중 고작 4화 5화 두개. 조금 더 넓게 잡아도 1화 2화까지 해서 에피소드 4개 정도만이 '주제가 무겁다'라는 인상을 받았고 그 외의 에피소드들은 언제나의 아리아식 에피소드가 절반, 모든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완결용 에피소드가 절반이었다.


특히 9화부터 시작되는 완결 에피소드들이 생각 이상으로, 기대 이상으로, 기억 이상으로 재밌었다. 내용도 구성도 연출도 작화도, 모든것이 완벽해서 정말 감탄의 연속이었다. 사실 이걸 본지가 꽤나 오래 되어 완결 에피소드들에 대한 감상은 남아 있어도 내용은 기억이 잘 안난다는 점도 있겠지만.


에피소드 구성 면에서 또 한가지 인상적인 점은 항상 나오던 고양이 오컬트 호러계 에피소드가 이번엔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다. 캐트시와의 마지막 만남은 내용면에서도 이번 3기랑 충분히 어울리기도 하고, 오히려 혼자 붕 떠 있는 인상을 받았던 3화 대신 나왔어도 괜찮았을텐데. 2기 21화로 캐트시 관련 에피소드는 충분히 완결 지었다는 생각이었을까. 물론 이번 신작 AVVENIRE 2화에서 결국 나오긴 했지만...


다 좋은데 아이쨩 포함해서 후일담좀 더 보여주지ㅠㅠ 라는 아쉬움이 매우 큰 작품인데, 결국 그 후일담이 현 시점에선 나왔으니(!) 사실상 단점이 없는 작품이 되었다고 해도 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