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한번에 몰아쳐서 끝낼셈이었는데, 생각보다 엄청 오래 걸렸다. 플레이 기간만 따지면 거의 3주로군-_-;; 분량이 많은것도 맞지만, 온갖 잡전투들이 계속 템포를 끊어먹어서 꾸준히 하고 있기가 참 힘들었다;;


- 앞서 스토리들에 비하면 문장의 무게감이 확 늘어났다. 지금까지는 어쨌든 모바일 게임용 스크립트였다면, 이번 6장부터는 PC(혹은 콘솔용?) 비쥬얼 노벨에 그대로 써도 될 정도라고 느껴졌다. 그러고보니 이번 장부터 나스가 직접 스토리에 참여했다고 그랬던가? 그래, '내가 알던 타입문 텍스트'는 확실히 이런 느낌이었어.


- 시대 배경이랑 스토리랑 별 연관성이 없는건 여전하긴 하지만(시작하기 전에는 십자군 전쟁 예루살렘에 원탁의 기사라니 대체 뭔 개소리래? 싶었지.), 이번엔 스토리의 포인트 자체가 역사의 IF가 아니어서 그런지 딱히 거슬리진 않았다. 


- 네타바레들을 이미 봤다고 해도 거시적(?)인것들만 봤지 미시적인것들은 잘 안봐서, 최후반부의 여러 반전들에 대해선 계속해서 놀랄수밖에 없었다. 7장까지도 괜찮은데, 정작 종장의 치명적인 스포일러들을 봐버린게 이제야 아쉬워진다. 그때는 페그오가 정발될줄 몰랐지 (...)





페그오 처음 시작할때부터 이미 위시 리스트에 있던 캐릭터였고, 이제야 등장을 했는데... 본래 계획처럼 가챠 재화를 많이 모아놓지 못했다. 아니 어느정도 보여있긴 했는데 여름에 랜마모 뽑는다고 다 꼴아박았다. 결국 랜마모는 못뽑고 그 대신 엉뚱한 랜요히메 보구 2렙을 가지게 되었지만. 그래도 다행히 대인 랜서로는 충분히 쓸만하더라.


아무튼. 첫 무료 10연에서부터 금색 캐스터가! ...나왔는데 엘레나였고. 그걸로 무료는 바닥나서 9만원치 과금. 이후 20연차만에 이리야가 나왔다! 최대 20까지는 박을 생각, 그리고 동시에 저정도 할꺼면 피규어 하나 구하는게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을 동시에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필요 없는 걱정이 되었다.


문제는 이리야를 너무 일찍 뽑아버려서 이벤트 예장 수급을 못했다는 점-_-;; 게다가 미유는 서번트도 없으니 예장 일러로라도 대신해야 할 상황. 결국 남은 성정석을 다 박아 봤는데... 끝까지 미유 예장은 안나오고(ㅠㅠ) 엄한 메데이아 릴리가 나왔다-_-;; 이리야 보구 2렙되는줄 알고 깜작 놀랐네;;





그리하여 현재 소지한 4성 이상 서번트들 목록. 뭐가 꽤 많군. 이젠 슬슬 정리가 안되는 상황이라 엑셀로 보구 딜 표까지 만들어서 쓰고 있다-_-;; 레어도(스펙)은 낮아도 보구 5렙에서 나오는 깡화력을 무시 못할 애들이 의외로 많더라.


그리고 목록 보면 알겠지만, 경험치 종화가 너무 부족하다ㅠㅠ 몇달 전만 해도 딱히 키울 애들이 더 없어서 잉여한 2~3성들도 경험치 막 먹이고 그랬었는데... 이젠 새로 뽑은 애들 다 육성할 여유조차 없다. 뭔가 풍요 속의 빈곤이란게 이런 느낌인가 (...)






신규 픽업이 열렸으니, 예의상 심심풀이로 10연차나 한번 돌려볼까~ 라면서 눌러 봤다가... 금빛 라이더가 튀어나왔다. 헐 -_-;; 사실 이번 라이코 픽업에 호부 나오는대로 다 꼴아박아서 별 성과가 없긴 했는데(이바라키랑 키리츠구가 나오더라...), 그렇게 쌓인 운빨(?)이 여기서 터질줄은 몰랐다.


사실 절실히 필요한건 랜서 - 창밥! 랜마모! - 였는데... 조금 골치아프게 됐다-_-;; 과금까지 해서 뽑을 생각까진 없지만. 본래 계획대로라면 프리야 이벤트까지 호부랑 돌을 열심히 모아야 하는건데, 게임 특성상 그게 힘들다. 허허...


아무튼 이렇게 라이더진은 상당히 풍족해졌다. 대군에 드레이크랑 산밥. 대인에 오지만이랑 라토키. 거기에 별로 쓸 일 없을것 같은 마르타(보2), 마리(보2), 아스톨포까지. 랜서는 아직 4성 이상이 바토리랑 핀막쿨 두개가 전부인데 ㅠㅠ







가챠 이야기 하는 김에 게임 이야기도 조금. 이번 오니가시마 이벤트는 파랑 오니때 에우리알레의 힘을 빌어 이미 데미지 3억을 다 끝내버렸다. 그 뒤로는 파밍 던전 열릴때까지 대충대충 하는중. 재료 파밍도 해야 하고 스모 예장도 뽑고 해야되서 꽤나 골치아플것 같긴 한데, 그건 던전 열리고 나서 생각해보자.


그나저나 오리온도 있고 길가메쉬도 있는데, 다 제쳐두고 3성 에우리알레가 한방에 최대 260만씩 뽑아내는걸 보니 꽤나 당황스럽긴 했다. 그리고 더 당황스러운건... 파랑 오니 끝나고 몇일 뒤에야 눈치챈건데, 아직 보구퀘를 안해놨더라고... 저거 했으면 300만까지 나왔으려나? -_-;;;





스카사하 픽업을 맞이하여, 랜서진이 빈약해서 필요한데~ 라면서 호부 쌓은거 돌려보고, 괜한 오기로 10연차(!)까지 한번 눌러봤다가... 무지개 구슬 금테 라이더가 나왔다! ...응? 라이더? 랜서가 아니고??


그렇게 드레이크 획득. 아니 이게 뭐야(...) 물론 라이더도 5성이 없긴 했지만, 보구 5렙 산밥으로 어느정도 버틸 수준이긴 했는데... 아무튼 뭐 중복 아닌 5성님이 나왔으니 기쁘게 잘 써야지. 덕분에 이제 QP던이 자력 3턴 클리어(!)가 된다.



이왕 포스팅 쓰는 김에 다른 얘기도 해보면... 라쇼몽 이벤트는, 3억 대미지는 진작데 다 채웠는데 이후로도 계속 생기는 미션들 + 교환 아이템 수급 때문에 100만짜리를 다시 뺑뺑뺑 돌았다. 그나마 다행인건 '아라쉬 길가 공명 + 공명 나이팅게일'로 손을 포함하여 2턴 클리어가 가능했다는 점. 이럴꺼면 600만 좀 적게 돌껄 그랬어...


게다가 이제 이벤트 다 끝나가는 와중인데 금주먹밥이 10개 넘게 남아있다. 냅두기엔 아까운데 그렇다고 쓰자니 귀찮고... 그야말로 계륵이군;;





초고난이도 던전이 나오니 이제서야 '게임'을 하는 느낌이 든다!! 그래 턴제 게임은 이래야지. 세간의 평은 최악의 이벤트라는게 중론이던데, 적어도 현 시점까지는 이리저리 파티 조합하고 매 턴 고민하며 최적화 테이블도 짜 보는 등 머리 굴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론 내가 고성능 서번트를 가지고 있지 않았으면(공명! 길가! 잭! 오리온! 인연 헤클!) 이런 말이 나오진 못했겠지만. 


위 영상과 테이블은 잭공공 조합. 적의 차지를 공명 보구를 통해 최대한 미루고, 그때 생기는 방깎을 중첩시키고 공뻥도 다 몰아서 보구로 극딜! 이란 컨셉이다. 느긋이 NP만 채우면 되기에 커맨드 카드 꼬일 걱정은 잘 없는데, 쿨 6턴짜리 스킬을 두번이나 봐야하기 때문에 클리어 시간(턴 수)는 꽤나 걸리는 편이다. 서번트 최대 4명으로 끝장을 내기 때문에 나머지 2명은 자유롭게 배치 가능한것도 소소한 장점.


이 외에도 이것저것 해보고 있는 중이다. 흑공공은 커맨드 카드 운빨을 심하게 타지만 클리어 턴 수가 빠르다. 길공공은 손까지 다 쓸어버릴수 있지만, 대인 보구가 아니다 보니 시간도 오래걸리고 따라서 불안정하다. 마지막 인연 헤클까지 써야 하는 경우가 잦았다. 오공타는 아직 뎀뻥 예장이 모이지 않은 이벤트 초기에 잠시 써 봤는데, 생각보다 버티는게 힘들었다. NP 차지가 조금이라도 꼬이거나 적 공격이 크리 터지거나 하면 와르르... 오리온 공명 뿐만 아니라 타마모까지 소지한 상태에서 오공타공(-_-;;)을 했으면 더 나았으려나.





음... 이걸 또 이렇게 뽑게 되다니 -_-;;


지난주 흑잔 픽업 성공 후 돌이 약 100개 정도 남아있었는데, 그걸 길가&청밥 픽업 첫날에 한번 다 박아봤다가 당연히(?) 산화했다.  아 금테 아쳐가 하나 나와서 헛?! 싶었는데 에미야더라. 야호 보구 2렙!(....) 둘째날은 청밥 단독이므로 패스, 그리고 길가 단독인 셋째날인 오늘... 일하다가 하도 의욕이 안나서(?) 충동적으로 9만원을 질러서 가챠를 돌렸는데, 첫 10연차(!)에서 바로 나왔다. 이럴수가...


나온건 좋긴 한데, 이왕 나올꺼 과금 하기 전에 나와주지... 라는 생각도 해 본다. 그러고보니 최근 가챠겜들 하면서 이런적이 좀 자주 있는 느낌인데-_-;; 그리고 사실 길가 뽑는건 딱히 기대도 안했고(때문에 영상도 안찍고 있었다!) 버슬롯은 좀 먹고 싶었는데, 결국 끝까지 안나왔다. 4성 저격한답시고 가챠질 더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소환 대사가 너무 적절해서 할말을 잃었다. 그래, 최근엔 밀리시타 2만엔 폭사 말곤 데레스테랑 페그오에서 가챠 운빨이 마구 펑펑 터져나가긴 했다. 슬슬 평균에 수렴(ㅠㅠ)할 때가 됐지... 아무튼, 짜투리(?) 돌 처리할려고 시작한 가챠질이었는데 결국 또 약 130개가 남아버렸다. 이건 진짜 아껴뒀다가 꼭 필요할때 써야지(?)





현재 보유중인 4성 이상 서번트들 목록. ...사실 길가 뽑은건 좋긴 한데, 당장 고성능 아처가 필요한건 아니었다-_-;; 우연히 튀어나온 오리온도 있고, 이번에 보구 2렙 찍은 에미야도 있고, 이벤트 놋부도 있고. 오히려 필요한건 라이더랑 랜서였는데... 뭐 또 기회가 닿고 운이 있다면 어떻게든 보충이 되겠지?


그나저나 확실히 요즘 스트레스 쌓인게 다시 한번 위험치에 도달한 느낌이다. 이번 가챠도 그렇고, 지난번 밀리시타도 그렇고, 스위치 중고 지른것도 그렇고, 심지어 PC 통채로 업그레이드 한것도 그렇고. 유독 이번달 들어서 계획에 없던 지출을 마구 하고 있다. 이렇게 돈 써대면 안될텐데...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질러놓고, 심지어 가챠는 (밀리시타 빼고 ㅠㅠ) 극악의 운빨을 뚫고 성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딱히 멘탈 상태가 나아진게 없다는 점이다. 지난번에 야근중에 충동 가챠로 잭 뽑았을때는 그야말로 '이놈의 몸에 생기가 돌아온다!'라는걸 체감했었는데... PC 업그레이드도 딱히 그걸로 뭘 나아진 환경을 즐길게(-_-;;) 없고, 스위치도 어차피 당장 이걸로 뭐 게임 새로 할 여유도 없고-_-;; ...이 주제로 더 적었다간 글 카테고리를 바꿔야 할 판이므로 여기서 강제로 끊어야겠다.





드디어 그 유명한(?) 흑잔느 픽업이 찾아왔다. 현재까지 모인 돌은 299개. 심심할때마다 한번씩 호부 까고 단차 버튼 눌러대고 해서 그리 많이 모으진 못했다. 아무튼 10연차 9번을 돌리고, 단차 2번 누르고, 167개 9만원 충전 하고, 10연차 3번째에, 드디어 나왔다! 


약 120연차(돌 360개)에 5성 서번트 한장. 픽업 확률이 0.7%던가? 거의 확률에 맞게 나온 셈이긴 한데, 이왕 나올꺼 과금 하기 전에 일찍 나오지-라는 아쉬움은 있다. ...물론 수많은 폭사자들과 비교하자면 엄청 금방 뽑은 편이기도 하고, 실제로도 돈 더 안쓰고 딱 예상 범위 내에서 나와준게 정말 다행이긴 하다. 허허. 이래서 가챠는 위험해. 아무튼 이렇게 6번째 5성도 무사히 획득 완료.


그리고 돌리는 도중 덤(?)으로 젤릿치 예장도 드디어 한장 먹고, 기타 잡다한 4성 서번트들도 나왔다. ...버슬롯좀 있으면 좋겠는데, 난 왜 어째서 아탈란테가 보구 3렙(-_-) 인거냐...


이벤트 돌면서 잠시 써 봤는데, 예전에 2030 2장 뽑아놓은거 없었으면 계륵이 될뻔 했다. 평타 크리 딜러인데 별 수급을 외부에 의존할수밖에 없어서... 때문에 이벤트 예장 둘둘 말고 파밍 노가다 하는 곳에선 영 효율이 안나오더라. 뭐 나중에 고난이도 던전에서는 빛을 보겠지? 아직 3차 재림도 못하고 레벨 65인데도 90렙 헤클이랑 공격력 수치가 맞먹는걸 보면 확실히 놀랍긴 하더라-_-;;




- 지금까지는 스토리는 매번 묵혀놨다가 반값 이벤트때 몰아서 처리하고 그 후에 마테리얼에서 다시보기를 했었는데, 이번엔 오픈 직후에 사과 씹으면서 바로 달렸다. 확실히 이게 '올바른' 감상법이긴 하겠지. 근데 이렇게하니깐 좀 거슬리는게, 스토리랑 전투(게임 플레이)가 너무 따로 논다. 스토리상으론 마슈를 비롯하여 이런저런 아군 멤버들로 진행하지만, 실제 전투는 공명 헤클 프렌드버슬롯으로 푹푹푹. 일부러 스토리에 캐릭터를 맞춰서 진행하는게 더 나으려나. 근데 그러다간 전투가 또 괜히 힘겨워질것 같고... 으음;;


- 확실히 분량이 많이 늘어났다. 15절이면 지금까지는 엔딩이었는데, 이번에는 최종 결전 직전(2쿨짜리 기준으로 대략 18~20화쯤?)으로 그 뒤로도 내용이 한참 더 있었다. 스토리 구성도 나쁘지 않고, 캐릭터 개성도 잘 살아났고, 캐릭터 활용도 억지성 혹은 구색맞추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볼륨과 디테일도 충실하고, 여로모로 확실히 2장 및 4장보다는 낫다. 다만 뭔가 특이성 없이 지나치게 '모범적'이라는 느낌이라... 재미 자체는 3장이 더 나은것 같고, 그런 면에서 이번 5장은 1장의 상위 호환(?)이란 인상이다.


- 1780년대의 미국 독립 전쟁 배경이라고 해놓고, 정작 스토리는 그거랑 하나도 상관이 없는게 좀 거슬렸다. 그 시절에 뭔 북아메리카 대륙을 다 쓰고 앉았냐! 미국 서부는 아직 너네땅 아니라고! 지도는 왜 또 현대 미국 기준인데?! -_-;; 게다가 주요 등장인물들이 19세기 후반의 인물들이기도 하고, 이럴꺼면 시대를 약 100년 더 미뤄서 독립 전쟁이 아니라 남북 전쟁을 뒤트는게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다.


- 이번에도 역시나 다른 작품 출처 캐릭들로 열심히 친목질(...)을 하고 있다. 엑스트라 CCC인것 같은데, 그래도 이번엔 다행히 그곳 출신 캐릭터들이 다들 개성을 강하게 표출해준 덕에 '원작'을 모른다고 크게 몰입이 방해되거나 하진 않았다. 그나저나 바토리는 진짜 왜이리 자주나왘ㅋㅋㅋ 엑스트라 출신이면서 정작 취급은 페그오 마스코트 수준인데? ㅋㅋㅋ





- 매번 새 픽업 나올때마다 '가챠겜에서 가챠 안돌리면 심심하지~'라면서 호부나 단차버튼 두세번씩 꾹꾹누르는 안좋은(?) 습관이 있는데... 이번에도 그 짓 하다가 엄한게 튀어나왔다-_-;; 아니 무지개 구슬 안돌길래 역시 꽝이군~ 싶어서 터치해서 스킵했더니 5성잌ㅋㅋㅋㅋㅋ 이걸로 5번째(공명->알테라->잭->오리온->) 5성이긴 한데 이걸 어디다 쓴담;; 멀린 나오기 전까지 버뻥용으로 써먹어야 할것 같긴 한데... 그나저나 여기서 운을 쓸데없이 운을 써버려서 다음번 흑잔 픽업이 막막해졌다. 현재까지 모인 돌에다가 추가적으로 10만원치 정도는 더 박을 생각이 있는데, 과연 나와줄려나...




- 볼륨이나 무게감은 1, 2장보다는 3장에 더 가깝다. 따라서 어설픈 스크립트 덩어리는 아니긴 한데... 구성이 영 좋지 않다. 3장은 서번트 하나하나마다 다 캐릭터와 역할이 있었는데, 이번 4장은 다시 2장때와 마찬가지로 '억지로 끌어와서 끼워맞춘듯한' 느낌이 든다. 아니 테슬라까지는 그나마 이해하겠는데, 그 뒤에 킨토키랑 캐스코랑 랜토리아 얼터는 왜 나오는데?-_-;; 전체적인 진행도 무슨 타이틀에 맞춘것도 아니고(-_-;;) 안개에 휩쌓인듯한 답답한 인상을 주고. 때문에 결론적으로... 재미가 없다. 으음. 이건 좀 심각하군.


- 더군다나 더 답답했던게, 안그래도 지금까지 아포크리파 및 엑스트라 출신 서번트가 주로 나오는 스토리가 많긴 했지만, 이번 장은 유독 그 정도가 심하다. 단순히 캐릭터 출처가 그 작품들인것을 떠나서, 그 캐릭터의 그 작품에서의 행적을 알아야 이해가 되는 내용이 곳곳에 산재해있다. 저 두 작품을 다 아는 사람에게는 흥미로운 크로스오버였겠지만, 나는 영... 원작 모르고 슈로대 하는 딱 그 느낌이다.


- 이번 장의 의의라면, 바로 흑막이 직접 등장 했다는 점. 와 솔로몬이라니 대단해! ...뒷 내용 이미 알고 있다는건 일단 넘어가자. 아무튼, 강대한 최종보스가 나와서 자신의 힘을 보여줬는데, 그 뒤에 '훗. 오늘은 이만 물러나주지ㅋ'라는 전형적인 전개를 보여주는걸 보고 뿜었다. 아니 내용이 너무 작위적이잖앜ㅋㅋㅋ 그나저나 아직까지는 스토리에 별 허들이 없다. 맛보기로 나오는 흑막님, 2턴만에 퇴근하셨다. 첫턴에 젤릿치 끼고 있는 프렌드 헤라클레스로 보구 포함해서 후두려팼더니 체력이 3만 남더라고... 나름 무과금 저스펙자도 스토리는 다 볼수 있게 했다고 칭찬해주면 되는 부분인가.




- 괜히 3장이 고평가를 받는게 아니구나. 앞의 스토리들이 단순한 스크립트의 나열에 불과하다면, 이번 3장은 이야기와 캐릭터, 그리고 그 구성이 살아있다! 단순히 텍스트 분량도 앞의 이야기들보다 확 늘어난 체감이 든다. 이 정도는 해야 이야기에 디테일과 무게감이 생길수 있지 그래. 아무튼 정말로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하나 본 느낌이다. 앞으로도 이런 퀄리티를 유지해주기만 해도 충분히 스토리 측면에선 만족할수 있을것 같다. ...근데 들리는 소문으론 4장은 다시 퀄리티가 하락한다던데. 음 -_-;;


- 1장의 잔느는 아포크리파, 2장의 네로는 엑스트라. 이번 3장의 드레이크도 사실 첫 등장은 엑스트라이긴 하지만, 스토리의 중심은 오히려 스테이 나이트에 가까웠다. 헤라클레스, 메데이아, 에우리알레(메두사) 등등. 때문에 앞의 다른 이야기보다 몰입 허들(?)이 좀 더 낮아지기도 했다. 


- 슬슬 흑막에 대한 떡밥이 뿌려지고 있긴 한데, 난 뭐 이미 주요 반전을 네타바레로 봐버린 상황이라... 역으로 현재의 그 복선과 단서들에서 어떻게 그 결과로 이어지는지가 궁금해진다. 그런 의미에서 로망의 반응은 좀 의야하긴 하다. 당신이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는척 놀라면 안되잖아?? 아니면 네타바레 보지 않은 중간 과정이 여럿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