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CC 이벤트 시작 직전에는 다 끝내고 싶었는데, 이런 저런 일이 있다 보니 결국 조금 늦어버렸다 -_-;;
- 생각보다 꽤 재밌었다. 배경 설정만 듣고서는 '악속성 애들이 한가득 나온다니 음울하고 시니컬한 이야기가 되겠군'이라고 지레짐작했었는데, 의외로 캐릭터들은 유쾌하고 전개는 시원시원했다. 티격태격 하는 흑밥x흑잔도 좋았지만, 역시나 이번 이야기의 가장 큰 포인트는 여러 의미에서 '주인공'인 신주쿠의 아처지. 겉모습만 보고는 능글맞은 뱀 같은 캐릭터를 예상했었는데, 저런 푼수 아저씨가 나올줄은 진짜 몰랐다 ㅋㅋㅋ
- 허나 내용이 아무리 생각보단 가벼운 느낌이었다고 해도, '선한 모리어티와 악한 모리어티가 서로 나뉘었다'라는 명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순 없었지. 아무래도 뒤가 더 있다는게 뻔히 보였거든. 실제로도 예상대로, 아니지, 기대 했던대로 흘러 갔다. 악역이 기억을 다 지우고 선역에 들어간다는것도 은근히 자주 나오는 소재이고.
- 플레이 난이도는 그냥 평범했다. 아니, 사실 중간중간 꽤나 고난이 될 부분이 있긴 했는데(아마 내 일그오 계정으로 한다면 돌 여러번 씹었을꺼다), 길가+멀린+공명 데려가니 길어봤자 스킬 쿨 한번 더 돌아오는 8턴 정도에서 클리어가 된다-_-;; 모리어티 보스전은 길가 대신 흑창밥 말발굽 크리로 다 때려잡았고.
- 이렇게 1.5부 1장은 재밌게 즐겼고, CCC 이벤트도 평이 좋은 편이고. 이 둘을 끝낸 뒤엔... 나머지 이야기 3개는 버티면 되는건가-_-;; 아가르타랑 세일럼은 명백히 평이 별로고, 시모사노쿠니는 딱히 좋다 나쁘다 말을 들은적이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