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마인드 컨트롤 힘들다. 내 눈에 저것들은 안보이는 것이다. 내 귀에 저것들은 안들리는 것이다. 그렇게 계속 마음을 다잡으며 겨우겨우 라이브를 관람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번에도 주변 꼬라지가 종합선물세트로 있을꺼 다 있지만, 그 강도가 그렇게라도 커버 가능한 수준이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 자리에서 무대 방향으로 시야 가릴게 전혀 없었다. 사실 이 점 때문에 그나마 마인드 컨트롤이 가능했겠지.

역시 최전열 할꺼 아니면 아레나보단 스탠드가 나아. 일단 공연장 크기 자체가 작아서 스탠드 거의 최후열인데도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았고, 경사가 매우 커서 바로 앞에서 팔 쳐들고 지랄해도 신경이 쓰일 뿐 시야를 가리진 않는다. 사이드인것도 걱정했는데 그렇게까지 측면은 아니었다. 유일한 문제점은 센터 스테이지 가버리면 캐스트의 측후면을 바라보게 된다는 것 정도.

이렇게 나름 괜찮은 자리와 어떻게든 진행한 마인드 컨트롤 덕분에 예상했던것보다는 더 라이브를 즐길수 있었다. 링투퓨와 하나비라에선 감동으로 눈물… 까진 무리였지만 코가 찡해지면서 콧물이 꽤 리필되었고, 사실상의 카호 생일 위드미츠 직관만으로도 이번 현장 참여에는 의미가 있었다 생각했고, 드리빌리는 이제야 처음으로 직관 풀컨디션으로, 안무 다 보면서 즐겁게 콜 떼창 다 넣으면서 즐길수 있었다. OX중 고르라면 O라고는 하기 싫지만 그래도 X는 아니었다. 그래 뭐 이 정도면 됐다, 라는 느낌으로 즐기고 또 만족했다.

예상대로 올 가을, 이번엔 11월에 다음 라이브가 예고되었다. 아직 장소는 미정인가보다. 앞으로도 라이브를 더욱 재밌게 즐기기 위해… 직관은 안갈련다. 그래 너희들이 이겼어.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악의 경험만 가지고 끝나진 않아서 다행이다.

라이브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간략히 하면, 예상을 거부하는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소거법으로 남은곡을 확정한다고? 그럴리가 ㅋㅋㅋ 라면서. 그래도 이렇게 된 이상 스리부 포츈무비 다이스키 버전 나와야 된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건 그대로 나왔다. 런웨이 빠진것도 그럼 더블앵콜로 한곡 더 하나 했는데 그런거 없었고 그저 오시라세 타임 버는 용도였나보다.






이부키는 뽑을 생각 없었는데 그러고보니 여기에 에리세가 같이 픽업이지. 그럼 이거나 한장 건져보자. 근데 일그오때 이러다가 에리세보다 이부키가 먼저 나오지 않앗나?

…그리고 이번에도 그랬다. 88연차째 이부키가 나오고 다음 99연차째 에리세가 나왔다. 프멀 뽑다가 뭔 배포 4성 보5 느낌이된 가레스도 그렇고 어째 상황이 계속 일그오때랑 비슷하게 가네.

이참에 과금 더 해서 에리세 보5 찍고 이부키도 보구렙 더 올리면 둘 다 유효 전력은 될것 같은데… 그거 때문에 과금 왕창 할 필요는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