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구매해보는 저가형 경품 피규어. 레이싱 미쿠 2015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들긴 했는데, 정작 고가 스케일 피규어는 영 애매한 포즈로 나와버려서 결국 구매하지 않았다. 이 제품 스타일로 고가형으로 나왔으면 참 좋았을텐데. 물량이 많은지 인기가 없는건지 아무튼 뭔 할인행사 한다고 할때마다 단골로 눈에 밟혔는데, 이제서야 구매했다. 싸다 싸 단돈 7600원!

딱히 스케일 표기는 없지만 익숙한 1/8 정도의 사이즈이다. 경피답게 만듦새는 그다지 좋지 못하다. 제대로 안된 표면정리, 훤히 보이는 피팅 라인, 삐져나온 접착제, 정체 불명의 얼룩, 휘어진 부품 등등. 몇몇은 일단 알콜 클리너로 닦고 온수에 넣어서 펴고 그랬다.

그래도 전체적 조형은 어디 뭉개지지 않고 잘 나왔으며, 도색 미스는 있어도 데칼 프린팅은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멀리서 보면 나름 그럴듯하다. 딱히 눈이 높은게 아니라면 이 정도 퀄리티만으로도 만족 할 수 있긴 하겠다.

사진 촬영은... 스튜디오 꺼내긴 귀찮고 책상 위에서 그냥 찍기엔 광량이 너무 부족해서 이번엔 절충안(?)으로 LED바만 꺼내봤다. 근데 광원을 공중에 띄울수 없으니 한계가 많구나. 사진도 좀 빠르게 대충 찍었더니 상태가 좋진 않네. 이번엔 작정하고 밝게 찍었더니 너무 타버렸다. 그리고 조리개는 좀 더 조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