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22/02/07 | 2 ARTICLE FOUND

  1. 2022.02.07 HOI4 1.11 독일 플레이 (2)
  2. 2022.02.07 HOI4 1.11 독일 플레이

 

결국 독소전을 끝마쳤고, 밤을 새버렸다. 하다가 시게 보니 어느새 4시 5시 지나고 있어서 그냥 작정하고 계속 달렸다.

 

병력 수나 질이 부족한것도 아닌것 같은데 계속 전선이 밀린다. 뭐가 원인일까 계속 세이브 파일 되돌리며 이것저것 해보고... 최종적으로 보병 부대로는 전선 설정해서 방어만 하고, 기갑 부대로 공세 펼치다가 전투력 손실나면 후방으로 빼고 회복되면 다시 전선에 투입하고 그런식으로 진행했다. 적어도 전선이 밀리지는 않는다. 이게 맞는 플레이인가 모르겠네.

 

보급선 문제, 장비 생산 문제, 지형 및 기후 효과, 전장 넓이 등등 온갖게 겹쳐서 아주 사람 환장하게 만든다. 분명 후방에서 보급 다 채우고 왔는데 전선 넣자마자 갑자기 빨간불 뜨기 시작하더니 전투력 디버프가 몇십%씩 걸리고, 보병 사단 하나에 기갑 사단이 축차 투입 되다가 결국 못뚫고 끝나버리는 상황이 정말 자주 나온다. 내가 뭘 잘못했을까...?

 

전선 자동 공세가 편하기는한데 이런 대치 상황에서는 차라리 수동 컨트롤이 나은것 같다. 엄한데 꼴아박다가 전투력 바닥나고 멈추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결국은 유로파 하듯이 부대 하나하나 프로빈스 옮겨가면서 진행했는데, 차라리 이렇게 컨트롤 하는게 더 맞는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독소전만 6년 가까이 하고 어느새 1950년이 지났고, 전쟁 종료 및 평화 협상과 함게 게임이 끝나버렸다. 미국까지 때려잡고 WC하거나 유럽 정복해서 깔끔한 판도 만들거나 하기엔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 근데 뭐, 이 게임은 유로파처럼 판도 만드는 게임이 아니라 세계 전쟁 자체를 즐기는 게임이라고 봐야 할것 같으니, 나름 할 만큼 한거겠지.


 

문득 생각이 나서 정말 오랫만에 다시 해 봤다. 말이 '다시'지 20시간짜리 한판 해놓고 몇년간 방치해놓은거라 체감은 게임 처음 하는 느낌이었다-_-;; 일단 주인공격인 독일 고르고 적당히 공략 찾아보면서, 사실 봐도 뭔말인진 모르겠다만, 이전의 기억을 되살려가며 플레이 했다.

 

독일이 진짜 주인공인게... 포커스만 쭉쭉 따라가도 뭔가 땅이 계속 늘어난다? 전쟁 한번 없이 이랬다고? 히틀러 대단하네 진짜. 근데 그렇게 공짜 땅에만 만족하지 말고 전쟁 정당화 해서 근처 유럽 소국들 미리 다 줏어먹으라고 그러던데... 일단 그렇게 네덜란드는 미리 먹었다. 스위스까지 먹기에는 그 글로벌 위험도(명칭 뭐더라)가 위험해 보여서 손을 못댔다.

 

그렇게 내정 및 다른 국가들 처리하는 포커스 다 끝내고, 모든것을 시작하는 단치히냐 전쟁이냐 걸고, 폴란드 먹고, 바로 벨기에 및 룩셈부르크 따라서 프랑스까지 공격했다.

 

 

 

그리고 망했다. ???

 

벨기에까진 밀었는데 프랑스가 안밀리더라. 그렇게 시간 질질 끌리는 사이에 영국이 상륙해서 개판났다. 그제서야 생각이 났다. 이전 플레이에서도 가장 큰 고생이었던거. 바로 보급. 좁은 전선에 병력 다 박으니 보급 부족하다고 전투력 디버프가 걸린것이다.

 

일단 이 세계선은 안되겠으니 폴란드 침공 이전의 세이브 파일로 다시 복구시켰다. 백업 딱 한번 했었는데 이게 꽤 뒤더라고. 유고슬라비아 요구가 처음에는 거부되었는데 재플레이때에는 승낙되었다. 병력을 더 뽑아놔서 그런가.

 

 

 

이번엔 병력이 너무 밀집 안되게 적당히 투입해서 프랑스를 밀었다. 그 과정에서 컨트롤 미스로 마지노선쪽을 오히려 뚫려버렸는데, 남는 병력으로 급하게 틀어막았다. 이것도 참 큰일날뻔했군;;

 

그럼 다음은 영국을 잡을 차례. 공군으로 적 함대 요격하다가 적당한 타이밍때 아군 함대 올려서 제해권 확보하고 상륙작전을 하란다. ...네 그런데 상륙작전을 어떻게 하는거였죠? 이것도 지난번 플레이때 고생했던것 같은데 ㅋㅋㅋ

 

아. 기술 연구를 안해서 한번에 10연대씩밖에 못가는구나... 지금이라도 기술 연구 눌러놔야겠군... 상륙 작전 준비 기간 너무 길어... 상륙 겨우 시키긴 했는데 전선 올리니깐 좀 밀리는것 같더니 역으로 쌈싸먹히네 병력을 더 올리고 전진해야 하나...

 

등등 많은 고생이 있었고, 이것도 상륙 병력 결국 전멸당하고 세이브 파일 되돌리기도 했다-_-;; 이 과정에서 해군 및 공군 그리고 제해권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조금씩 감을 잡았고... 잉글랜드 본토는 다 밀었는데 스코틀랜드 코앞에서 또 보급 문제로 전진을 못하는 문제가 생겼다. 이거 참 골치아프네 어떻게 하는거지? 일단 진격 멈추고 병력좀 빼고 보급품 찰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공격하는게 맞나? 이게 그 공세종말점의 고증인건가.

 

 

 

최종적으로 미국이 참전하기 전에 유럽에서의 세계전쟁을 끝낼수 있었다. 아 근데 평화협정은 또 어떻게 하는거더라... 영국을 땅 하나 남기고 괴뢰화 하라고? 인도는 다 직접 가지라고? 여기서 또 한바탕 헤맸다. 게임이 참 어려워.

 

 

 

그렇게 유럽 전쟁이 끝났나 했더니 갑자기 일본이 전쟁건다. 이유를 모르겠네. 근데 미국하고 같은편이 되었다. 거 참 이유를 모르겠네. 일본까지 저거 어떻게 때리러 가나 한숨 쉬면서 일단 인도부터 시작해서 인도차이나 반도쪽을 또 보급과 씨름하며 뚫으며 어떻게든 제해권 잡고 상륙을 해야 하나- 고민중이었는데.

 

갑자기 도쿄 함락 메세지가 뜬다. 응?? 아니 우리의 미국님... 언제 저기 상륙하셨습니까;;; 그렇게 일본 전쟁은 AI 미국의 대활약으로 종료되었다. 

 

이제 남은건 소련. 근데 소련이랑 아직 전쟁 상태도 아니고 굳이 내가 전쟁을 걸어서 싸워야 하나, 근데 그렇게 안싸울꺼면 2차대전 게임을 하는 의미가 있나, 일단 포커스 찍고 전쟁 해보자- 했는데, 전선이 쭉쭉 밀리더라. 이유가 뭘까. 기계회 보병으로 재편시켰는데 장비가 부족해서 보급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전쟁 건게 원인이었나. 세이브 파일을 재편하기 전으로 되돌릴까.

 

...까지 플레이 하다가 일단 중단했다. 할 만큼 한데다 초보자의 실수가 너무 많았어서 일단 여기서 끊고 새로 플레이 하는게 낫겠다.

 

근데 게임이 참 너무 어렵고 복잡고 쓸데없이 세세하네. 각종 연구나 전투에 연관되는 수치들이 정말 많은데 그게 다 무슨 의미인지 어떻게 작동하는건지 전혀 모르겠다. 전차 설계니 부대 편성이니, 체감이 안드는 마이크로 컨트롤을 계속 하고 있는데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아직 게임에 안익숙해서 그런걸수도 있겠지만, 뭔가 게임 설계 자체가 나랑 안맞다는 생각도 든다. 게임이란 현실을 추상화 시킨것이지, 현실을 그대로 배껴서 시뮬레이트 하는게 아닐텐데. 같은 의미에서 빅토리아3도 꽤 걱정되긴 한다. 과연 저게 게임으로서 재미가 있을까?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