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이틀정도 애매하게 남아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마침 새 패치와 DLC가 쏟아져나오는 역설사 겜 중 크킹을 잡았다.
새 DLC에 맞춰서 페르시아쪽 골라서 플레이. 이왕 하는거 조로아스터교로 하고 싶었는데 페르시아 문화 조로아스터교 영주가 사실상 없더라?? 그럼 그냥 종교는 놓아줄까 했는데, 이것저것 확인해보니 이란 투쟁에서 페르시아 제국 만들면 종교 바꿔주는게 있는듯 하더라. 그럼 그렇게 하면 되겠군. 캐릭터는 페르시아 문화 중에서 나름 할만한애가... 사파르 왕 뿐인가? 처음부터 왕위는 좀 그렇긴 한데 백작부터 올라가는것도 한세월일테니 이렇게 할까.
그리고... 2대째에 이란 투쟁 종료 및 페르시아 제국 복원을 완료했다. 1대 캐릭터가 암살 당해서 좀 빨리 죽었는데 그거 아니었으면 1대에도 충분히 되었을듯 하다. 뭔가 게임이... 묘해졌다. 안하던 사이에 뭐 이것저것 기능 많이 생겨서 복잡해졌는데, 그런거 전혀 신경 안써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쉽다. 뭐지?? 봉신들 왜이리 얌전해?? 전투 찍고 기량 올리고 있어서 공포는 딱히 신경 안썼고 쓰고 싶어도 쓸 방법도 없는데. 그 씨족제인가 뭐시기 때문에인가?? 상속도 조화로운 승계가 뭔지 모르겠는데 아들 많은데도 다 한놈한테만 가네? 공작위 하나 갈라진다 쳐도 한놈 더 늘어날 뿐이네? 그럼 뭐 회수해울 방법은 무궁무진하지.
그나마 아바스가 이름 그대로 압박이 되었어야 하는데, 칼리프 교체 직후애 병력 동원 1천밖에 안되길래 그때 왕국 단위로 왕창 뺏어왔다. 이후로 페르시아 제국까지 성립해서 동체급이 되었고, 근처 자잘한 영주들 줏어먹다보니 어느새 제국위가 사라져있더라. 대체 무슨 일이 있었니...
페르시아 제국 강역 확보는 사실상 끝난셈이고(악간의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이젠 중세 심즈만이 남아있다. 딱 이틀치 플레이 잘 했네.
투어 앤 토너먼트 DLC 기능도 이번에 처음 접해보는거였는데... 이거 초반엔 사실상 못쓰는 기능이구나. 몇백 단위로 돈을 퍼먹는데 초반에는 감당이 안된다. 돈 있어도 영지 장악력 부족한데 있으면 무서워서 여행 못다닌다. 제국 단위로 안정화 되야 제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그렇게 대규모 이벤트 열어보니... 이번 크킹3의 방향성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겠다.
얘네들은 대체역사에 대해선 관심이 없어. 중세 판타지(비현실적이란 의미가 아니라 그 시대엔 그러하겠지 라는 기대감이란 측면에서)의 구현이 게임의 메인이 된다. 방향성을 이렇게 잡아버렸으면 투쟁 시스템도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데... 그것도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는게 아니라 롤플레잉 관점에서 보라는것이였을까.
여기서 이제 더 플레이하면 업적 몇개 더 딸수 있겠다. 권세 봉신 다 도는거는 협박 목표라는걸 몰라서 한번 날려먹었고(그래도 돈 목표로 했더니 몇천씩 쌓이더라...), 그리스 먹는거야 그냥 비잔틴 성전으로 몇번 때려주면 될테고. 아직 1000년대도 안됐는데 게임 플레이에 난관이 없구만. 근데 사실상 타임오버라... 여기서 뭘 더 근시일 내로 할수 있을진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