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약간 넘어서 시작, 오후 6시 약간 넘어서 12넴까지 킬 하고 일단 종료.
그리고 오후 8시 조금 넘어서 막직만 새로 짜서... 오전 3시, 사실상의 막트에 올킬을 했다 =_=
파티 모집 템컷은 693이던가 그랬는데, 인던 오픈 첫주에 거기에 딱 맞춰서 사람이 오나. 사실상 평균템렙은 거의 700 가까이 됬을듯.
그런 오버스펙으로 초반부는 '잡긴 했는데 이거 공략이 뭐지?;;'라면서 열심히 때려잡다가, 중반부부터 슬슬 힘들어지는데? 싶다가 막넴에서 기어코 지옥을 봤다 (...)
1. 지옥불 공성전
다가오는 탱크를 처치한다 -> 탱크가 죽으면서 떨군 포탄을 아무나 한명 줍는다 -> 입구쪽의 대포를 이용해 포탄을 발사하여 관문을 공격한다 -> 관문을 파괴하면 끝
즉, 포탄 담당자가 아니라면야 웨이브 오는 적들을 때려잡고 있다 보면 어느새 넴드가 클리어 되어 있다.
2. 강철절단기
공략을 보면 모였다가 산개했다가 빙빙돌다가 등등 뭔가 많은데, 스펙으로 밀어붙이다 보니 '이게 뭐지? 이렇게 피하면 되는건가? 맞아도 안아픈데 이거 맞아도 되는거야 안되는거야?;;'라고 하다가 어느새 클리어가 되어 있다 (...)
다만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영웅부터는 꽤나 힘들어 지는듯?
3. 코름록
2넴에 이어서 계속 택틱(공략, 사용하는 기술)이 복잡한 넴드가 초반부터 쏟아져 나온다.
지옥 분출 : 슬라임 꾸물꾸물 기어가는거 피하면 되는데 이정도는 와우에서는 아주 쉬운축에 속하는 바닥이고
폭발 룬 : 강화됬을때의 공략 방식이 꽤나 특이하다. 밟으면 전방에 다시 룬이 생성되는데, 그 위치에 다른 룬이 이미 있으면 생성이 안된다. 즉 산개되어 나오는 룬을 특정 위치(가운데)로 계속 밟으면서 잘 드리블을 해야한다.
붙잡는 손 : 신나는 광딜타임. 무한 서손이 가능하다고 지인 냉법들이 좋아하더라 (...)
4. 지옥불 고위 의회
여러명이 동시에 나오며, 각각 피통이 일정 이하가 되면 특수 기술을 쓰게 된다는건 자주 보이던 패턴인데(당장 용광로의 여전사가 그랬지), 그 특수 기술이 '넴드전이 끝날때까지 유지'가 된다는게 특이한 점이다. 때문에 넴드 잡는 순서를 잘 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구르토그 -> 쥬베이토스 -> 디아 순으로 잡는다고 하고, 우리도 그렇게 할려 했는데 디아와 쥬베이토스 이격이 안되서(디아 근처에 있는 넴드는 딜이 안된다) 디아를 먼저 잡아버렸다-_-;; 디아가 쓰는 기술이 플레이어들에게 DoT 디버프를 걸고 일정 시간 뒤에 그걸 없애면서 바닥을 까는건데, 죽어버리면 '없애면서 바닥을 까는'게 사라진다. 즉 쥬베이토스 잡는 내내 DoT을 달고 있어야 한다. 힐 하느라 정말 생고생을 했다 (...)
5. 킬로그 데드아이
힐러 입장에서는 심장 절개 피하는것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할게 없었다. 사실 죽음의 환영을 통한 '내부조' 개념이 있긴 하고 거기에 지정이 되긴 했는데, 3명이 다 룬 위에 올라가지 않으면 내부로 들어갈수가 없다. 때문에 내부 구경을 못해봤다-_-;; 누가 한명이 계속 안오더라고 (...)
6. 고어핀드
슬슬 힘들어지기 시작한다. 디버프 걸리면 외각에 빠져서 바닥깔기 + 연결된 플레이어들끼리 한점에 모이기 + 각각 5미터 산개 + 랜덤으로 생성되는 바닥 => 무빙지옥이 펼쳐진다. 내부조 힐은 약간 빡빡한 정도. 영웅 난이도에서 NPC 피통이 늘어난다면 꽤나 고생하게 될듯 하다.
사이페이즈는 모여서 광힐하면서 극딜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쫄이 본진에 와서 터지니깐 바로 전멸한다-_-;; 탱커가 빠져나가서 열심히 커팅을 해 줘야 할듯 하다.
7. 그림자군주 이스카르
'안주의 눈'을 열심히 핑퐁을 해야한다. 그런데 그게 엑스트라 버튼이다. 인벤 공략글 보니 /targetlasttarget을 이용하여 마치 마우스오버로 시전이 가능것처럼 만들어놓은 매크로가 있어서 감탄했다. 그것 말고도 도우미 애드온도 있다더군.
안주의 눈을 넘기고 받는게 숙달이 되야 할 플레이어는 사실 3명 뿐이다. 탱커 두명이랑 해제 전담 힐러. 한명이 계속 가지고 있으면 DoT 디버프가 생기기에 탱커들끼리 서로 토스 해야하고, 탱커가 눈 가진 상태로 차단 해야 할 기술과 힐러가 눈 가진 상태로 해제해야할 기술이 하나씩 있다. 탱커가 마이크 잡고 있으면 확실히 편할듯 하다.
문제는 공대원에게 랜덤으로 지정되는 실체 없는 바람. 눈을 안던져주면 계속 밀려나서 결국 낙사한다. 사실 일반 난이도라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눈 못던져줘도 각종 이동기와 관문으로 낙사하는 일은 없긴 했다-_-;;
8. 영원한 소크레타르
여기서부터 길이 좀 헷갈린다. 이 팟은 이스카르 -> 자쿠운 -> 줄호락 -> 소크레타르 -> 벨하리 순으로 잡았다. 지도 배치 및 업적을 보면 블리자드가 의도한 순서는 이스카르 -> 소크레타르 -> 벨하리 -> 자쿠운 -> 줄호락 인것 같은데, 정작 던전도감은 또 이스카르 -> 스코레타르 -> 자쿠운 -> 줄호락 -> 벨하리 순이다. 뭐야 이게. 하긴 용광로도 던전도감 순서가 좀 이상하긴 했지.
일단 이 넴드는 탱커가 피조물 조종을 제대로 못하면 못잡는다-_-;; 물론 모든 공대원이 골렘 조작법을 숙달해야 했던 공심의 운속 보다는 상황이 낫지만.
울림의 일격을 공대원들이 나눠서 맞아줘야한다고 하던데, 일반이라서 그런지 그냥 그런거 무시하고 탱커 외부생존기로 버틴듯 했다 (...) 그 외엔 힐러 입장에선 그저 바닥 피하면서 열심히 힐하고 있으니깐 피조물이 열심히 쫄잡고 넴드잡고 다 하더라.
9. 지옥 군주 자쿠운
공략 설명은 참 복잡다. 무슨 기술을 당하면 어떻게 되는데, 그 상태에서 또 어떤 기술을 당하면 또 어떻게 되고... 근데 그런거 하나도 이해를 못했는데 그냥 때려잡았다. 일반 난이도라서 그런가(...)
요동치는 균열이 나오면 한개만 남겨서 지옥 수정으로 바꾸고 나머지는 밟아서 없애고(여기서, 왜 한개를 남기는지를 이해 못했다), 파괴의 씨앗 등으로 나오는 파괴의 물결은 지옥 수정에 닿지 않게 플레이어가 대신 맞아주고(여기서, 왜 대신 맞아주는지 이해를 못했다) 등등.
한개를 남기는 이유는 디버프(=광역 데미지)가 너무 많으면 안되서, 지옥 수정에 파괴의 물결이 닿으면 안되는 이유는 광역 데미지가 들어와서. 결국 광역뎀을 줄이고자 하는 일인데... 우리의 위대하신 수사신기느님들이 열심히 보호막 쳐버리니 그냥 생으로 맞은것 같은데도 티가 안난다. 이러다 이제 영웅 가면 지옥을 볼려나 (...)
10. 줄호락
1페이즈는 녹색(지옥) 바닥을 깔고, 2페이즈는 보라색(공허) 바닥을 깐다. 3페이즈에서는 둘 다 깐다. 그리고 이 바닥들은 천천히 퍼져나가며, 녹색과 보라색이 만나면 광역 데미지가 들어온다. 즉 바닥을 얼마나 예쁘가 젤 까느냐가 포인트. 정 안되면 플레이어가 바닥을 지울수도 있다(A색 바닥을 밟아 디버프를 받은 상태에서 B색 바닥을 밟으면 B색 바닥이 사라짐). 물론 이렇게 지워도 광역데미지는 들어오기에... 처음 트라이 할때는 3페쯤 가니깐 광역 데미지가 퍼버버버버벙 터지더니 그냥 전멸-_-;; 바닥끼리 비볐는지 플레이어가 비볐는지조차 파악이 안되더라 (...)
11. 폭군 벨하리
1페이즈는 바닥만 잘 피하면 된다. 특이사항이라면 움직일때마다 데미지가 들어오는 디버프가 걸려있어서 무빙을 최소화 해야 된다는 점.
2페이즈는 골때리는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플레이어의 최대 생명력이 줄어든다. 정확히는 최대 생명력은 그대로인데 힐로 채울수 있는 현재 생명력의 최대값이 점점 줄어든다. 때문에 힐러 입장에서는 얘한테 힐을 더 넣어줄수 있는지 없는지가 쉽게 파악이 안된다. 일단 빈 칸을 다 메꿀수가 없으니 말이다-_-;; 그 상황에서 또 광역데미지 바닥을 깐다. 세상에.
3페이즈에서도 또 열심히 바닥을 깐다. 근데 이 바닥이 깔리는 속도가 꽤나 빨라서 조금만 지체해도 서있을 공간이 없어질듯 싶었다.
12. 만노로스
쫄이 미친듯이 튀어나온다. 딜러 입장에서는 입에서 쌍욕이 나왔으리라. 게다가 지옥의 추적 이라는 기술이 지속적인 밀쳐내기인데, 용을 쓰지 않으면 낙사한다. 술사 입장에서는 진짜 이런거 너무 싫다 ㅠㅠ 늑정 변신해서 앞으로 열심히 달릴려 하는것 말곤 저항할 방법이 없다...
플레이어들에게 공포를 걸고 좁은범위에 광역뎀을 나눠 입히는 기술이 있다. 여기에 대처하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공대가 뭉쳐야 되는데... 쫄이 사방팔방에서 날뛰는게 문제지. 저 밀쳐내기 스킬도 문제고. 광역 바닥이야 뭐 이제와선 더 말하면 입아플 정도고...
13. 아키몬드
파멸불꽃 영혼이 나오면 빨리 점사해야 한다. 파멸불꽃 영혼이 만드는 파멸의 불은 대상 하나 찍고 그 대상쪽으로 바닥이 깔리는데 본진 쪽으로 오지 않도록 유도를 잘 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불꽃의 유혹을 쓰면서 플레이어들 쪽으로 지금까지 깔린 파멸의 불을 이동시키므로 모여있다가 바로 공대 전체 이동을 해야한다.
그런데 문제는 어둠지옥 폭발이란 기술. 대상 하나 찍고 그 대상 반경 8미터 내의 모든 플레이어를 하늘로 띄우고, 떨어지면 낙뎀에다가 광역뎀까지 나눠입힌다.
게다가 황폐화라는 첨탑이 나오는데, 이걸 이렐이 부수면 나오는 보주를 먹어야 다른 첨탑의 데미지를 무효화 시킬수 있다. 한명이 먹어도 광역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불꽃의 유혹에 대비하여 모여있을때, 그리고 그 후 이동할때 밀리 하나 원거리 하나씩 먹었다.
결국 무빙 패턴은 이렇게 된다. 8미터 산개 -> 한명 하늘에 뜨면 근처에 있는 사람이 들어가서 뎀지 나눠받기 -> 한 곳에 집중, 물론 파멸의 불 대상자는 외각에 빠져서 바닥 유도 -> 불꽃의 유혹 시전 시 공대 전체 옆으로 이동과 동시에 8미터 산개(잠시 뒤 어둠지옥 폭발이 시전되기 때문)
이런 모였다 흩어졌다 반복의 매스게임을 몇분간 반복해야한다-_-;; 왠만한 공대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지옥일것 같지만... 이걸로 고작(?) 1페이즈까지의 내용이다 (...)
2페이즈는 불러일으킨 혼돈 대상자들 잘 빠져서 다른 플레이어에게 데미지 안받게 하고, 구속된 고통 대상자들은 빨리 빠지고 거기에 발생하는 광역뎀은 힐러들이 잘 메꿔주고, 쫄 나오면 바닥 피하면서 점사해주고, 아무튼 평범했다(?). 불꽃의 유혹은 계속 사용하지만 더 이상 파멸의 불이 깔리지도 않고, 어둠지옥 폭발처럼 공대 전체가 산개해야 할 스킬도 없기에 적절히 모여서 약산개 하는 진형만으로도 충분했다.
3페이즈는 문자 그대로 지옥도. 일정 인원의 '내부조'가 들어가서 몹을 까야하고, 외부에서는 온갖 광역데미지가 들어오고, 밀집도 못하기에 산개 상황에서 공대 힐을 해야 하는데다가, 혼돈의 비라는 초대형 바닥이 지속적으로 깔려서 엄청 크게 산개 무빙을 해야 하고, 그 와중에서 2페이즈때 쓰던 기술들도 여전히 사용하고 있고, 쫄들도 어글 없는 작은쫄, 기력 100차면 존나 쎼지는 큰쫄 두마리 등등... 마르고크나 블랙핸드는 마지막 페이즈 보면 이제 다 잡은거네~ 싶었는데 아키몬드는 정말 갈수록 태산이었다. 힐러 입장에서는 큰바닥 무빙하면서 산개된 공대원들 힐 주느라고 정말 죽을맛이었고... 딜러들도 무빙햐라 쫄잡으랴 넴드 딜하랴 고생했겠지.
아무튼 그렇게 막넴을 때려잡고, 업적을 띄우고, 수호자 장신구 토큰이 나왔는데, 지금 안먹으면 이걸 언제 또 다시 먹을수 있겠냐- 싶어서 달렸지만... 28만골 가까지 따라가고 결국 포기했다. 너무 비싸 ㅠㅠ 게다가 인장 굴려서 템 나오긴 했는데 무기나 장신구 냅두고 하필이면 장갑 ㅠㅠ
이렇게 다행히 주말 직전에 일반 올킬을 했지만...
시간대 맞고 복술 찾는 고정팟은 여전히 보이지가 않고. 토요일은 다른 일이 있어서 레이드 뛸 여유가 없으니 일요일에 어떻게든 돌어야 하는데 그때 적절한 영웅팟이 있을거라고 확신할수도 없고. 서버가 다 죽어버려서 고정팟이 아닌 일반 막공은 사실상 전멸상태라, 오늘처럼 고정팟에 인원크리 땜빵 같은거 아니면 언제 레이드 갈수 있을지 알수도 없고. 이래저래 게임 하기 참 힘든 상황이다.
4월 중순쯤에도 이런 이유로 잠시 와우를 쉬었었는데, 어째 새 패치가 됬는데도 상황은 더욱 악화 되어버렸다. 아무래도 드군의 신화 난이도가 꽤나 하드해서 하루 일정의 막공으로는 일정 커버가 안되기 때문에 주 2일 이상의 고정팟이 활성화 되는것 같은데, 덕분에 안그래도 사람 부족한 서버가 사람이 더 없는것처럼 보인다.
아즈샤라 이주를 정말 진지하게 고려를 해 봐야하나. 사실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레이드를 접고 정말 라이트 유저로 게임을 즐긴다'인데... 이제와서 그게 될리가 없잖아. 차라리 주변에 와우하는 사람이 없으면 그렇게라도 하겠다만, 주력으로 즐기는 게임인데 남들 다 하는(것 처럼 보이는?)걸 나만 안하고 넘어갈수도 없고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