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드 라이브 이야기이다. 조금씩 생각날때마다 한두번씩 하다가 최근 몇일들어 계속 하고싶어서 쭉 밀었다. PvP이고 심지어 도전 횟수 제한까지 있는 그랑프리보다는, PvE이고 무한히 그리고 자유롭게 도전이 가능한 그레이드가 확실히 플레이가 편하긴 하다.

하지만 이 게임 점수 인플레가 그렇듯이 달성 목표 점수 인플레도 엄청나다. 그걸 노력과 실력과 운으로 커버 가능한지는... 모르겠고, 일단 당장은 안될것 같긴 한데, 그래서 필수 카드와 그에 맞춘 편성이 필요하다. 공략 사이트나 트위터 뒤져봐야 하나 귀찮은데- 이러고 있었는데, 다행히 국내 커뮤에서 돌아다니는 썰과 스샷들을 참고로 해서 눈치껏 편성이 가능했다.

봄6까지는 DR 프리즘 루리 루프 즉 무한 셔플로 밀면 된다. 초기 AP가 없으면 FM카호를 넣고(안넣고 첫 드로 딥코즈로 1AP 확보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던데, 운빨이 너무 심해서 안되겠더라), 있으면 카호까지 포함해서 드로 효과 편성하면 된다. 사실 봄6보다는 봄4랑 5가 더 힘들었다-_-;; 모든 목표 달성 할려면 여러바퀴 돌아야 하는데다가, 무한 셔플 돌릴려면 반드시 지워야 하는 초기 디버프가 있고, 또 랜덤 버프에 따라서 점수가 들쑥날쑥하고(초기AP랑 하트비트 증가가 필요하다), 까다로운 행동 포인트 계산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반면 봄6은 딴거 생각하고 고려하고 할거 없이 그냥 바로 메인 스테이지 들이박으면 되는 간단한 구조이다. 첫 섹션 효과로 AP 주니깐 바로 FM카호 빠지는 풀파워 덱으로 들어가면 된다. 그리고 약간은 아슬아슬하게 성공. 내 그레이드에 따른 배수가 적었으면 성공 못했을수도 있겠다. 

이 봄6이 루리 센터곡에 버프 효과로 AP 회복 +100%도 있어서, 페스 루리 챠우챠우 난사로 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더라. 그것도 시도해 볼려고 준비는 해놨었는데 결국 쓸 일이 없었군.

졸업6은 DR 아리아 메구가 필요하다. 그게 없어서 그동안 손도 못대고 있다가 오늘 겨우 날개 100개 모아서 아리아 메구를 데려왔다. 그리고 몇번의 시도 결과 85% 달성. 클리어 할려면 홀리홀리 카호 한돌 육성을 해야 한다는게 이런 말이었구만...

빠르게 사치 털어내고, 이 과정에서 링투퓨 사야로 AP 펌핑 하면서 10 맞춰주고, 막섹션 전까지는 356 메구 - 아리아 메구 무한 반복, 피버 들어가면 하나비라 다 쓰고(어트랙트 1만%를 넘기더라...) 링투퓨 사야로 AP 다시 10 맞추고 홀리홀리 카호 - 아리아 메구 무한 반복 하면 된다. ...아마도 이게 맞을것이다. 어디서 공략 설명해놓은걸 본게 아니라 이런저런 단서들로 유추한거긴 한데, 뭐 크게 잘못된건 아니겠지. 요즘 링크라 메타라는 피지컬 + 기기빨 무한루프 플레이라서 아이패드 꺼내서 했다. 펜슬보다는 손가락이 더 나은것 같긴 하네.

결과 텀 그레이드 570등대가 되었다. ...나 평소 그랑프리 개인 랭킹보다 훨씬 높은데? 하긴 아직 숙제 기한 한달도 넘게 남아 있는데다, DR이 필수적으로 들어감에 따라 그랑프리 하고는 플레이가 또 다르기도 하니 아직 손 안댄 사람들도 많겠지. 그래도 이정도면 다음 페스 라이브 S티켓은 확정이라고 봐도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