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 후 1시즌 시작까지 아직 하루 더 남긴 했는데 할꺼 다 했고 여기서 뭐 더 할게 아니라서 지금 결산을 해 본다.
진짜 약 2주간 본캐 파밍 하면서, 사이드 퀘스트(현자 업적 및 평판/영예) 다 밀면서, 계획했던 대로 부캐들 총동원해서 전문기술 올리느라고 엄청 바빴다. 남들은 몇일만에 580 찍고 아 할게 없네 망겜이네 이러고 있던데, 난 왜 해도 해도 끝이 없지?? 그래도 뭐 하다 보니 끝이 보이긴 해서 어제 월요일 현자 업적 찍는걸로 일단은 마무리 지었다.
전문기술은 최초 계획과 달라진게 2개 있다. 주스탯 보석용 보세 캐릭이 빠지고(이번꺼는 경매장 거래가 되더라), 기공 캐릭이 빠졌다(용군단때를 생각해보면 쓸 일이 없을것 같아). 그리고 모든 캐릭에는 메인 기술 하나에다가 명민 처리용 보조로 연금을 넣었는데... 이번 확팩에는 무한 누적되는 명민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회복되는 집중력이 메인이더라고. 장인의 기상은 수급처도 사용처도 다 줄었다. ...이럴꺼면 한 캐릭에 메인급 기술 두개씩 넣었어도 됐을것 같은데??
뭐 어찌됐든 연금은 올려두면 나중에 어떻게든 용돈벌이로 써먹을수 있겠지. 그 와중에 캐릭 하나는 또 변환 특화를 타 봤는데, 생각하는거랑 많이 달랐다. 지금까지의 쿨타임 변환이 아니라 그냥 재료 갈아넣어서 합성하는거더구만. 그럼 가격이 높을 이유가 없는데? 그래 블라스페마이트 똥값이네... 이건 좋은 선택이 아니었군.
이렇게 전문기술 다 적당히 올리는데(물론 아직 만숙은 아니다. 천천히 해도 돼 이걸로 당장 장사할꺼도 아니고) 순손실이 약 30~40만골쯤 되는것 같다. 전문기술 올리는데 재료 퍼먹는 양이 엄청 늘었고 그에 따라 수요도 늘다 보니 재료 값이 꽤 부담된다. 그렇게 올려놓고 이제 장사할 꺼리는... 사실 몇개 보이는게 있긴 한데 안할꺼야. 용군단때 몇백만골 벌면서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다. 집중력 생기는걸로 짤짤이 용돈 벌이 하는 수준으로만 하고 이번 확팩은 그냥 골드 쓰기만 하자.
술사. 레이드 굴릴 본캐라서 열심히 돌렸다. 580은 충분히 찍었고 585 혹은 그 이상도 가능할것 같은데,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스톱했다. 마모된 문장이 용군단 새끼용이잖아. 그럼 당장 다음주부턴 쓸일 전혀 없어지니깐 590 팍팍 만들어도 된다. 다만 용군단의 군단석 즉 용맹석은 좀 모아놓을 필요가 있긴 하다.
그리고 복술이(또한 술사 3특 전부 다) 성능픽이라는 놀라운 소문이 들려온다. 진짜로? 에이 그럴리가. 난 블리자드를 믿는다. 모든 힐량 10퍼 감소! 모든 딜량 25퍼 감소!가 조만간 나올것이라고. 아무튼. 캐릭 굴리는 소감은 이쪽에 적은 글로 대체하겠다. 근데 다 좋은데... 유독 복술만 스킬칸이 너무 부족한게 문제다 ㅠㅠ 용군단 오면서 단축키 추가 12칸을 마련해뒀는데, 복술만 그걸 다 채워 쓴다...
드루. 친구들과 같이 쐐기 돌릴 캐릭으로 정했다. 탱딜힐 뭐든 남는 포지션에 들어가면 돼! ...그리고 프리 시즌 내내 곰이 되었다. 달섬곰이 편하고 튼튼하고 딜도 쎄고 소문대로 좋긴 하더라. 영던급은 뭐 리딩에 대한 부담감도 없고 내가 과도하게 몰지 않는 이상 죽을 일도 없고, 맘 편하게 쭉쭉 달렸다.
기원. 혹시 공대에서 용힐 구인이 안될까봐 보험용으로 만렙은 찍어놨는데 구인 되었다고 하더라. 여유 되면 한번씩 굴리는 부캐로 할까 싶다. 사실 진짜 메타 힐러는 복술이 아니라 용힐이라는 이상한 소문도 돌던데... 으음. 시간감시자는 기존 용힐 티어 효과 총집합이라서 익숙한 느낌으로 플레이 가능하다. 불꽃형성자는 아직 안해봤다. 꿈숨 흡수해서 강력한 광역힐을 하는 형태라는 말은 들었다.
흑마. 키우는 캐릭 아니다. 전문기술을 마부 문장 제작 즉 지혜 특화로 배정했는데 그 도안이 던전을 비롯한 모든 만렙 파밍 활동이라서... 도안 먹을때까지만 굴렸다. 그렇게 해서 최상위 차상위 문장 도안 획득하고 봉인. 근데 정작 현 시점에서는 최하위 문장만 만들수 있어서 써먹지는 못했다 ㅋㅋㅋ 조금만 더 돌려서 그 도안까지 확보할껄 그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