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화에 이어 장래와 졸업의 이야기. 그 과정이 꽤나 느긋한 템포로 충실하게 들어가 있다. 하긴 실질적으론 3쿨짜리 애니의, 체감적으로는 리엘라 데뷔 이후 약 3년 넘게 지켜봐온 캐릭터들의 마무리니깐. 이 정도 무게감과 감성 연출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 1학년 다섯이서 시작한게 이젠 다들 어엿하게 성장해서 졸업이라니... 슈퍼스타 프로젝트의 컨셉과 그 결실이 이제야 완성 되었구나 싶다. 이런걸 보여주고 싶었다는거구나.
3기쯤 왔으니 이제 3학년이 되어버린 초기 5명이 작중에서 첫 곡이나 첫 오프닝을 하지 않을까? 라는 기대 혹은 예상이 꽤 있었지. 그래도 전혀 근거가 없는 희망이긴 했는데... 이번 화 도중에 이제와서 신곡 만든다는 말에 응? 싶었고, 장면 전환 직전에 심야의 고층 빌딩 비추는거 보고 비명 질렀다. 아니! 이건!! 키미소라!!! 이제와서!!!!!!! 시작의 노래가 마지막의 노래가, 그리고 다른 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바라는 곡이 되다니. 그래 이런말 있잖아 오타쿠는 수미상관에 약하다고... 딱 그 말이다. 어흑 ㅠㅠ
게다가 여기서 로고 쨘 띄우고 13인 버전으로 엔딩곡. 연출 아주 죽이는구만. 이러면 이제 다음번 라이브 연출과 구성이 어찌 될지도 어느정도 예상 및 기대가 되는군. 사실 요즘 라이브 운영 꼬라지 마음에 안들어서 조금씩 이 취미 비중을 줄일까 생각 중인데... 이러면 이번 리엘라 라이브도 어떻게 노려 봐야 하니 싶기도 하다.
슈퍼스타 애니 전체에 대한 감상평을 하자면... 사실 이건 1기 2기 3기로 나눌게 아니다. 그냥 다 합쳐서 36화 완결 작품으로 봐야하고, 그러면 2기 후반부의 와장창도 어느정도 커버 가능하다. 작품 중반에 좀 자극적인 전개가 나올수도 있지. 작품 전체 흐름이 깨진 상태로 어거지로 진행된것도 아니고, 다 수습하고 끝도 좋았으니 그냥 다 좋았다고 합시다.
극장판 같은 후속작은 아직은 무언가 작중의 복선도 외부의 발표도 없는듯 하다. 럽라 장사 접을게 아니라면 후속작을 안낼것 같지는 않은데... 그게 아닐수도 있다는게 현재의 가장 큰 공포이지. 반남아 제발 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