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번째 플레이 진행 중. 마지막 시대까지 왔고, 더 이상 플레이하는게 딱히 의미는 없어보여서 일단 중단한다.
- 판게아가 아닌 작은 대륙을 고르고(즉 바닥 면적이 늘어나고) 세력 수도 기본 6개에서 8개로 늘렸더니 이제야 땅이 적당히 좁아졌다. 확장 단계가 금방 끝나서 영향력 부족에 허덕이는 일도 줄었다.
- 이번엔 작정하고 생산력 보너스 계열 문화만 쭉쭉 골라갔다. 왠만한건 다 1턴만에 생산 완료되고, 잉여 생산력이 계속 누적되기 때문에 한턴에 유닛이나 건물 여러개 만들수 있다는것도 이제야 알았고, 과학력이 좀 부족하긴 했는데 적절한 시점에서 과학지구 도배를 해버리니 또 괜찮아졌다. 성능이 충분히 만족스러워서 다른 보너스 계열을 고를 필요가 있나 싶다. 과학이든 군사든 생산력이든 영향력이든 하나 쭉 올인한다고 이런 성능 안나올것 같은데.
- 일단 같은 대륙에 배치된 다른 세력 하나는 다 먹으려 했는데, 전쟁 지지도가 의외로 발목을 잡았다. 통상 선전포고를 할려면 80이 차야 하는데, 이게 막상 의도해서 늘릴려니 잘 안되더라-_-;; 괜히 엉뚱한애랑 문화 겹쳤다 종교 탄압이다 뭐다 해서 계속 불만 올라가고 전쟁 지지도도 차던데 말이지. 그래서 그냥 기습 전쟁을 했더니 기본 지지도에서 산출되는 워스코어도 낮게 나와서 땅 많이 뺏지도 못하더라.
- 안정도가 너무 발목을 잡는다. 필드 개발(지구 건설) 할때마다 10씩 까여 나가고, 그건 또 주둔지 한개 건설해서 10씩 회복하고, 결국 어느 시점에서는 새 지구와 주둔지를 1:1 비율로 깔아야 한다. 아니면 공공구역 주변으로 둘러서 반값 할인 받거나. 이래나 저래나 결국 일정량의 필드를 '낭비'를 해야 하는데... 이게 의도한 플레이가 맞는건지 아닌지 모르겠네. 아니면 프로젝트 같은거 돌려서 5씩 계속 받거나. 이거 일시적 효과인줄 알고 안쓰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아닌것 같다...? 필요 생산력만 늘어나면서 계속 중첩되는듯한...
- 어차피 인구 수 (문명에 비하면) 빠르게 늘어나니깐 군대 생산 시 인구 까이는것도 큰 페널티는 아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생산력 올인해서 한턴에 4~5개씩(-_-;;) 뽑아대니깐 상황이 달라지더라. 수도 인구가 몇십이 있었는데 전쟁 대비한다고 좀 뽑았더니 인구가 바닥나서 병력도 못뽑고 산출(특히 필드에서 수급이 힘든 과학)도 엄청 떨어졌다. 병력 생산도 나름 전략적 선택이 필요한가. 이럴꺼면 각 도시간 인구 이동 기능도 있으면 좋을것 같은데.
- 이번에도 일반 속도였는데, 확실히 게임 진행이 빠르다. 200턴이면 문명 기준으로는 이미 할 만큼 한 상황이고 실제 플레이 타임도 이 게임과 다를건 없을텐데, 200턴만에 최종 시대까지 와버리는 속도가 되니 뭔가 시대가 너무 훅훅 지나가는 느낌이다. 그리고 또 하나 특이점이, 문명은 시대 진행이 오직 과학력에만 의존했었는데, 이 게임은 각 분야별 목표 달성을 해야 하고, 그 목표에는 군대 처치도 있다는 점이다. 열심히 전쟁하는것 만으로도 시대 진행이 이뤄진다.
- 하늘색으로 표시되는 중립 세력은 문명으로 치자면 도시국가 포지션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야만인도 겸하는거였어. 아무런 제지도 없이 하늘색 병력 한무리가 내 땅 깊숙히 들어와서 근처 병력 없던 수도에 공성을 걸어버리더라. 결국 못막고 뺏겼다. 뭐야 이거-_-;;; 일단 세이브 파일 몇턴 앞으로 되돌리고 다른데 있던 병력 미리 데리고 오는걸로 조치하긴 했는데...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이 다음에도 몇번 수도로 바로 어택땅 하는 중립 병력들이 있더라. 대체 어디서 튀어나오는거야;;
- 종교 전파는 어떤식으로 이뤄지는지, 문화가 다른 국가에 퍼지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이 게임도 뭔가 알아야 할게 많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