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lassic.warcraftlogs.com/reports/Mkbad8VQNzrBCJgY

 

정확히는 파멸의 어둠 빼고. 이건 아직 퀘 한 사람도 잘 안보인다. 아무튼, 지인분이 마이크 잡으신 공대에 끼여 갔다. 넴드 10마리 잡는데 4시간 반 쯤 걸렸다. 황천의 원령 뺴고는 전멸도 안했는데도 참 오래 걸렸다. 당시 불성 중후반떄 확고팟으로는 얼마쯤 걸렸더라... 기억이 안나네...

 

생각하던것보다 꽤 많이 재미가 없어서(-_-;;) 당황했다. 말이 레이드지 공략적 요소 및 그에 따른 대처는 거의 없고, 그냥 스펙 박치기 숫자 놀음이란 인상이다. 어렵다는게 그냥 반사적으로 힐을 하면 마나가 마른다는게 유일한 정도이다. 그나마 있는 공략 요소도 한두개씩 주의점만 숙지하면 되는 정도 - 고결 넴드 돌리기, 아란 고리 이동 금지 등. 근데 고결은 당시엔 바닥 밟으러 갔던 기억이 있는데... - 이다. 

 

그런 주제에 힐은 또 극한의 두더지 잡기를 해야한다. 스마트힐이 부족해서(연치라고 해봤자 조금만 거리 벌어져도 안튀어서 못써먹는다) 한땀 한땀 단일 힐을 넣어줘야 하는데, 그리 피 많이 깎이는것도 아니고, 여유롭게 힐 넣어야지 하다가 다른 힐러한테 파이 다 뺏긴다. 눈치싸움이 너무 심하다. 그렇다고 본섭처럼 힐 퍼붓다 보면 내꺼 들어가겠지- 라는 플레이는 마나가 금방 바닥나기 때문에 할수가 없다. 아 그리고 3힐이라 그런지 힐로그도 개박살났더라. 뭐야 이게.

 

그나마 유일하게 공략 요소가 있고, 때문에 트라이를 했던게 황천의 원령이다. 넴드 파킹, 공대 무빙, 광선 대상, 교대, 타임 테이블. 의외로 선진적(?) 요소가 많이 들어가있다. 그래서 사잇페 무빙 위치 잘못 잡아서 전멸하고, 광선 교대 및 대상자 힐 꼬여서 전멸하고 등등 그랬다. 제대로 할려면 초단위로 광선(특히 힐러용 녹색) 교대 및 위치를 어떻게 할지를 짜놔야 할것 같은데, 그냥 순서만 정하고 적당히 눈치껏(?) 플레이 했다.

 

템은 복술용 템이, (와우헤드에서 말하는) BIS를 포함하여, 여러개 나왔는데... 하나도 못먹었다. 하나도 못먹었다. 그리고 올분 1120골 받아 왔다. 내 전재산이 2천골이었는데... 사슬 치증템이 약 1천골, 티어 머리 및 치증 둔기가 약 2천골에 팔렸다. 모으다 보니 2복술 팟이라는것도 문제이긴 했지만... 뭐 그 부분은 저렇게 템 사간 복술이 더 화낼 부분이겠지-_-;;

 

결론적으로, 위와 같은 이유로 - 레이드 공략이 재미없음. 힐도 재미없음. 로그도 망함. 템도 못먹음 - 플레이 의욕이 급감했다. 나름 2주간 열심히 했는데... 첫 레이드가 안가니만 못한 상황이 되어버렸네... 영던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정확히는 쓸데없이 공격력만 너무 쎄다. 마나무덤 영던 갔다가 1.2초마다 5천씩 박는 1넴 못뚫고 쫑났다.) 그 시절 반 농담이었던 '카라잔 파밍하고 영던 가기'를 진짜로 해야 할 판인데... 파밍이 힘들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