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 1시간, 쉬는시간 20분, 후반 1시간, 총 2시간 20분의 구성. 전반 1시간동안 TVA 1기를, 그리고 후반 1시간동안 TVA 2기를 되돌아본다. 이거 극장판도 하나?! 싶었는데 그렇지는 않네. 일단은 TVA 10주년 이벤트라 그런가. 근데 극장판도 지금 4dx 재상영 하고 있잖아? 그냥 분량이 너무 커져서 그런걸까. 앞으로의 전개를 위해 아껴두는걸까.

 

- 시작부터 보쿠이마가 연주되면서 드레스를 입은 뮤즈 캐스트 6명이 가창을 한다. 어? 이거 이런 이벤트였어? 내가 오타쿠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자주 본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처음 보는것도 아닌데, 보통 이렇진 않았을텐데? 했는데, 그렇게 한 곡 끝나니깐 캐스트들은 들어가고 연주회는 계속 하더라. 아 그럼 그렇지 그래... 가창을 계속 하진 않겠지.

 

- TVA 전개를 그대로 쭉 따라가면서 BGM들과 삽입곡들을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는 이벤트이다. 근데 뮤즈 TVA 이젠 내용도 어땠는지 가물가물해지는데 그 BGM이 기억 날리가 없지. 그래서 사실 뮤즈 가창 참여 부분 외에는 크게 기대는 안하고 본 이벤트였는데, 백그라운드 스크린에서 TVA 영상을 쭉 흘려 보내는게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때 BGM이 어땠는지 그게 이 곡이 맞는지 기억이 안나도 상관없다. 기억이 안난다면 지금 새로, 처음 듣는 느낌으로 감상하면 된다.

 

그런 관점이라면 고퀄리티의 BGM을 깔아두고 TVA 총집편 재감상회가 되는건데, 가물하던 기억들이 이제 되살아나면서 추억속으로 빠져든다. 오케스트라 공연은 사실 '눈'으로는 뭐 할게 참 애매해져서 (악기 연주 하는걸 일일이 지켜보나? 사실 봐도 모르겠어) 적당히 귀로 즐기면서 눈과 손으론 프라모델 조립할려고 준비 다 해놨는데, 저렇게 볼거리까지 충실하게 마련해주니깐 그런 준비가 의미가 없어졌다. 

 

- 새삼 느끼는게... 흔히 뮤즈 TVA 1기에 대해 '마지막이다 싶어서 만들어본게 대박 터졌다'라고 하는데, 그런것 치고는 너무 열심히 만들었는데? 싶다. 내용 전개도 캐릭터 다루는것도 심지어 그 무지막지한 삽입곡 즉 라이브 신 수량 까지도. 이렇게 진심을 담아 만들었으니 대박이 안날수가 있나. 반면 아 저 당시에는 아직 작화는 완벽하지 않았구나- 싶었다. 뭔가 묘하게 일그러진다거나 저퀄이라거나 그런 부분이 보이네.

 

- 캐스트 가챵은 1기 2기 각각 오프닝곡과 엔딩곡. 오케스트라 반주로 평소보다 약간 느린 템포의 웅장한 라이브도 참 좋구나. 사실 중간중간 애니 삽입곡 연주때도 한번씩 나와서 부르지 않을까 기대 했는데 그렇게까진 아니었네 ㅋㅋㅋ

 

- 오타쿠 라이브이긴 하지만 그 이전에 오케스트라 콘서트이지. 함성이니 콜이니 그런 소리 내는건 당연히 아무도 안하고, 블레이드 흔드는것도 1층은 눈치껏 아무도 안하고 3층 저 멀리서만 적당히 보이는 정도였다. 그러다가... 2기의 하이라이트, 스노하레가 나오고, 카메라가 대놓고 관객석을 비추고, 흰색 펜라이트가 가득 차있다. 아니 이러면 어쩔수 없지 ㅋㅋㅋ 라스사비 들어가기 직전의 정적에서 투둑 투둑 거리면서 울오 꺾는 소리가 대놓고 계속 난다 ㅋㅋㅋ 그래 이건 뭐 어쩔수 없지... 돌리지만 말아라 진짜.

 

- 2기 마지막까지 다 끝나고, 인사하고, 들어가고, 다시 나와서, 앵콜? 커튼콜? 아무튼 마지막으로 하나 더 하는데... 스노하레!! 이번엔 가창버전으로!! 우와... 좋은걸 봤습니다. 관객들의 또 다시 꺾여버린 울오 비용에는 애도를 표합니다 (...)

 

- 2일차엔 오시라세가 있었다. 아니 있어야 할것 같다만 그걸 여기서 해도 되나? 뭐 함성 같은거 질러도 돼? 싶었는데... 별건 아니었고 프로 축구 콜라보였군. 발표 할만한 뮤즈 참여 이벤트가 저거밖에 없나. 그럼 TVA 10주년 이벤트도 이거 단발성으로 한번 하고 끝인건가. 그나저나 해외 이벤트는 어떻게 진행되는걸까. 이 오케스트라 영상 비디오 틀어주고 그냥 같이 보는 이벤트인가.


 

 

 

새로운 D타입 바디. 몸통 구조가 꽤 달라졌다. 이걸 이렇게까지 분할해서 가동시켜야 하나? 싶을 정도로. 상체 및 어깨는 가동성이 크게 달라진건 모르겠는데, 골반은 꽤 나아진게 느껴진다. 

 

조립 중에 문제가 생겼다. 오른팔 팔꿈치 관절 부품 하나를 런너에서 니퍼로 떼는 순간 어디론가 사라졌다. 응??? 어디로 날라간거야??? 몇시간동안 방 대청소 할 정도로 뒤집어도 결국 못찾았다. 그 와중에 지난번 휴케 mk2 조립 시 봉지 채 버린줄 알았던 리드선을 침대 밑에서 발견했다 (...)

 

이걸 어찌 해야 하나 대체 부품이 있나 고민하고 살펴보다가... 이 제품에 미사용 가동 조인트가 있는걸 확인했다. 왜 있지? 바리에이션 대비인가? 아무튼 그걸 사용했다. 관절 크기가 너무 거대해져서 멀쩡한 반대쪽 팔과 대칭형 포즈는 어색해져서 못하지만, 적당히 굽히고 있으면 티가 안난다 .오히려 저 관절 덕에 팔이 180도 접히게 되어서 포징이 더 편해지기도 했다.

 

 

 

 

 

무장 형태. ...인데 날개 꼬리 머리장식 무기가 전부이다. 꼬리는 리드선으로 되어 있어서 형태를 쉽게 잡을수 있다. 사실 네바리아는 딱히 취향에 맞는 디자인이 아니라서 한번 완성 시켜보고 이후론 바로 조합시켜서 해체할려 그랬는데, 막상 만들고 포즈 잡아보니 이건 이거대로 꽤 마음에 든다. 볼륨감 있는 몸매와 쭉쭉 뻗은 팔다리, 그리고 캐릭터성을 강조하는 날개와 꼬리 그리고 머리 뿔이 인상적이다.

 

 

 

 

 

옵션 파츠 세트 6, 체이서 코스츔 [컬러 A]. 기존의 옵션 바디 파츠 시리즈에서 헤어 파츠를 하나 더 추가하고 네이밍이 옵션 파츠 세트로 바뀌었다. 상세명 또한 바디 타입을 기재하는게 아니라 그냥 코스츔 이름으로. 사업 전략이 왜 바뀌었을까.

 

아무튼. 명시되어 있진 않지만 네바리아의 D타입 바디와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팔다리가 없어서 다른데서 가져와야 하는것도 여전하다. 굴러다니는 30ms 몸통만 대체 몇개째인가...

 

 

 

 

옵션 파츠 세트 7, 이빌 코스츔 [컬러 A]. 기본적으론 체이서 코스츔의 색상 바리에이션이다. 부품이 변경된건 앞머리랑 헤드기어 정도. 그렇게 바리에이션인 두 제품, 보면 살색 파츠가 서로 반전되어 있음을 알수 있다. 그래서 두개 다 산거지.

 

공식 작례 형태는 다 봤으니 이젠 재조합 하면서 가지고 놀 시간.

 

 

 

 

우선 네바리아. 기본 형태가 개성이 강해서 그걸 그대로 살리기로 했다. 어깨와 가슴만 노출 없이 싸맨 체이서 코스츔 부품으로 교체. 가슴 장식도 색상 맞춰서 보라색을 하면 좋겠지만, 네바리아 원본 부품이랑 코스츔 가슴이랑 서로 호환이 안되더라. 그래서 저것만 빨간색으로. 뭐 포인트 컬러가 저기만 하나 더 있는 셈 치면 되겠지.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체이서 + 이빌 코스츔 퓨전. 노출이 확 늘어나서 중요 부위를 끈으로만 겨우 가린듯한 형태가 되었다. 문제는 팔다리. 컬러A 맨살 팔다리를 달아보니 허벅지랑 볼륨이 너무 크게 차이난다. 그렇다고 맨살인데 링 넣기도 애매하고. 이건 차라리 색상 있는 팔다리 해서 니삭스가 허벅지 압박하는 형태로 보이게 하는게 낫겠다. 근데 그 팔다리는 남는게 없군... 

 

그래서 파츠용 티아샤에서 팔다리를 가져왔다. 네바리아에 비하면 팔다리가 짧은 편인데, 단신거유인 셈 치자. 그리고 페이스 파츠도 적당한거 가져오고(여기서 꽤 시행착오를 했다...), 헤드 및 포인트 컬러는 이빌 코스츔꺼 그대로 쓰고, 발바닥은 다른 옵션 바디 녹색꺼 가져오고(근데 색감이 다르긴 하네) 적당히 포즈잡고 등등등. 인형놀이 하니깐 시간 참 잘 간다. 

 

이왕 노출 많은 바디인거 좀 그런쪽으로 강조가 되게 포즈를 잡고 싶었는데... 뭔가 생각대로 잘 안된다. 일단 페이스 부터가... 몸통 가동도 좀 나아지긴 했어도 그래도 뭔가 답답하고... 그래서 포기하고 적당히 세워두는걸로 타협했다. 무장 파츠 같은거 좀 더 달아서 꾸며줄까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