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걸 어느 카테고리에 가져다 둬야 하나 고민했는데... 멀티미디어 - 기타에 둔다. 틀린 말은 아니지? 근데 이 카테고리는 지금까지 뭐 감상문 올리는 곳은 아니었는데 ㅋㅋㅋ
현재까지 나온 컨텐츠. 공식 홈페이지의 기본 소개 정보. 유튜브의 작품 전체 그리고 캐릭터별 기본 소개 PV, 주제곡 MV, 폴카 잡담 영상 하나. 사실은 3월부터 쌓아 올린 각 캐릭터 명의의 트위터 계정. 이것들을 다 봤다는 말이다.
현 시점에서 주력 매체는 트윗으로 보인다. 이걸 쭉 훑어 가면 각각의 캐릭터의 일상과 교류를 알게 된다. ...가 컨셉이었는듯 한데, 실제론 그렇게까진 안된다. 그런 느낌을 가지기에는 트윗 빈도 수가 너무 적다. 따라서 이 트윗들을 볼때의 감상은 그 자체가 무언가 하나의 컨텐츠라기 보다는, 다른 무언가(메인 스토리라고 표현 할)의 발췌 요약본이이란 느낌이 든다.
각자의 캐릭터가 서로를 인지한 묘사를 하고, 바로 몇일뒤 트윗엔 잡담했다고 적혀있고, 또 몇일 뒤에는 같이 스쿨아이돌 하기로 했다고 적혀있다. 아니 그래서 그 몇일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데!! 그걸 보여 줘야 할꺼아냐!!!!! ㅋㅋㅋㅋㅋ 하스노소라로 치자면, 활동 일지(메인 스토리)는 미공개로 막아두고 위드미츠만 줄줄 보여주는 느낌이다. 아주 답답하다 진짜. 아니면 이것도 하스처럼 본격적으로 세계관 내에 있다는 체감을 주고 싶은걸 더 적극적으로 하는건가?
그래도 긍정적인 점은, 저렇게 빈도가 적고 짧은 트윗 만으로도 어떻게 각각의 캐릭터성과 그 관계는 충분히 묘사 된다는 점이다. 짧은걸 빠르게 휘발성으로 소모하고 넘어가는 요즘 시대에 맞춘 진행 방식인가 싶기도 하다. 하스가 아무리 스토리 퀄리티가 좋아도 활동 일지의 물리적 분량은 어마어마하긴 했어. 그 분량 덕에 그렇게 좋은 스토리가 나올수도 있었겠지만.
유튜브 활동도 한다던데 현재로서는 폴카 잡담 겸 본인 소개 영상 하나밖에 없는 수준이니 더 코멘트 할수 있는게 없다. 즉, 기껏 프로젝트 시작! 이라고 해놓고 막상 먹을 꺼리가 없다. 멤버별 트윗이 메인이라고 하기엔 볼륨도 부실하거니와, 내용이 뻥뻥 비어져있다. '메인 스토리'를 상세하게 보여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게 게임이 될지 애니가 될지 또 다른 매체가 될지, 아니면 아예 없이 이대로 주는대로 먹고 살아라가 될진 모르겠지만.
그리고 또 하나 지적 해야 할꺼. 최초 공개 키 비쥬얼. ...예상 다 틀렸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뭔 근래 다른 작품들의 흐름을 따라서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이야. 뚜껑 열어보니 역대급 개그물이 될 소질이 다분하구만. 사실은 스토리 진행하다 보면 저런 분위기가 된답니다~ 도 아닐것 같고, 그냥 첫 공개 어그로를 쎄게 끌었다고 봐야겠다. 근데 저건 진짜 어그로 수준을 넘어서서 표지 사기, 거짓말 수준이긴 한데...
그 외에도 정식 공개 이전 나온 이런저런 요소들을 보고 이번에야 말로 진짜 버튜버다! 라는 주장도 있었는데... 프로젝트 첫 공개부터 그런거 모르겠고 네 여기 CV 이름이랑 사진도 첨부합니다~ ㅋㅋㅋ 그래 이게 바로 럽라지! 버튜버가 어쩌고 저쩌고 다른 장르 괜히 따라할 생각 없이 자기 스타일로만 밀고 가는 패기가 아주 대단하다.
이걸 또 꾸준히 따라가게 될지는 아직은 모르겠지만, 컨텐츠 공급 수준이 현재 기준으로 지속된다면 뭐 못할것도 없을것 같다. 몇일에 한번 트윗 문장 몇개만 AI 번역(아주 공을 들여서 학습시켜놨다! 뭐 분석 해 달라고 하면 웬만한 오타쿠 고찰 에세이가 튀어나온다!) 한테 던져주면 될테니깐. 근데 정말로 이 정도 수준으로만 지속 하진 또 않을텐데.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