넨도로이드를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건 처음인데, 일반적인 스케일 피규어랑 감각이 많이 다르다. 일단 크기가 작고, 때문에 카메라를 평소보다 더 가까이 해야하는데, 애초에 데포르메된 형태이다 보니 카메라 각도에 따른 왜곡도 더 크게 느껴진다. 그 감각 다 익히기에는 시간도 없고 귀찮기도 해서 그냥 대충 손 가는대로 찍었다...
퀄리티는 보장된 브랜드이니 이건 더 말할거 없고, 다양한 부속품과 그에 따른 플레이 밸류가 꽤 높다. 머리카락 묶은 부분이나 망토도 가동이 되고, 팔다리는 교체 부품이 있다. 관절이 많은건 아니다만 이정도면 충분히 '액션 피규어'라고 할 수 있겠다. 만지고 있으면 딱 피그마 만질때의 그 느낌이다.
이리야쪽에 동봉된 스탠드 어댑터가 조인트 부분이 짧아서 스커트 볼륨 때문에 간섭되어 제대로 끼워지질 않는다. 그런데 미유쪽은 또 어댑터 조인트가 매우 길게 나와있다. ...그럼 이거 서로 바꿔서 끼우면 되겠네? 딱 되네? 어차피 이것들은 세트로 살테니 이리야쪽 잘못 만들어 넣었으니 미유 사서 바꿔 쓰라라는게 의도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