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와 블리스터. 마이트가인 보다는 약간 얇다. 카이저 드릴 크기만큼 두께가 확보되면 되겠지. 그리고 그레이트 마이트가인 머리 장식은 블리스터 윗쪽에 따로 포장되어 있다.

 

 

 

 

총 여섯대의 머신들. 보고 있으려니... 추억이 떠오른다. 초등학교 6학년 생일이었나 어린이날때 샀던걸로 기억한다. 너도 이제 다 컸으니깐 로보트 장난감은 이게 마지막이란 말을 들었다. 나도 그땐 그리 될줄 알았지만... 20년 넘게 지나도 여전히 이렇게 놀고 있다. 하하.

 

 

 

 

카이저 제트. 날개가 상당히 거대해져서 꽤 그럴듯한 실루엣을 보여준다.

 

 

 

 

마이트카이저. 정직한 차렷 자세를 하니 DX 느낌이 마구 난다 ㅋㅋㅋ

 

 

 

거기서 관절을 조금만 꺾어주면 이제 멋있음이 넘쳐흐른다. 프로포션 및 가동성은 괜찮은 편이지만 디자인 및 합체 기믹에 따른 근본적인 문제가 몇가지 있다. 가슴 장식이 너무 앞으로 튀어나와있다거나, 발목 가동이 없다거나 등.

 

발목은 저러한 디자인이라도 근래에는 다리 끝의 한쪽 면을 가동식으로 하고 거기에 발을 연결하는 식으로 가동을 부여하는 구조가 많던데, 그렇게까지 하기에는 뭐 내구도나 코스트면에서 한계가 있었나보다.

 

기본적으론 완전변형이긴 한데 팔뚝은 통채로 날개에 별도 수납하고 또 그걸 꺼내서 꽂아야 한다. 완구라는 측면에서는 잉여 파츠 보관도 제대로 하는 좋은 기믹이다만, 원작과는 동떨어진 방식인걸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이긴 하다. 그렇게 해서 프로포션이 많이 정리되긴 했지만.

 

 

 

 

마이트가인과 함께. 카이저쪽이 좀 더 두꺼워 보이는 느낌이네. 

 

 

 

 

합체! 그레이트 마이트가인! 마이트가인의 다리 볼륨을 확장하는건 알고 있었는데 허리 확장도 있었구나. 덕분에 거대해진 몸통 볼륨에 맞춰 전체 프로포션이 안정된다.

 

양 팔의 카이저 머신은 크레인/드릴만 남기고 동체는 다리 뒤에 붙이는 형태로 변경되었다. 이건 애초에 원작 변형 자체가 말이 안되는데, 그러한 변형 과정과 프로포션을 동시에 지키면서도 그에 따라 남는 잉여 파츠 문제까지 다 해결한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본다. 또한 발바닥이 되는 카이저 머신 아랫쪽에 고무로 된 부분이 있어서 접지력에 큰 도움을 준다. 

 

한가지 아쉬운건 팔의 프로포션. 마이트가인일때는 팔이 꽤 커 보여서 이거 그레이트 합체 때문에 일부러 이렇게 했나보다 했는데, 막상 그렇게 합체헤보니 오히려 팔이 작아 보인다-_-;; 이러니 참... 용자 시리즈의 그레이트 합체라는걸 모형화 하기가 힘들지 그래...

 

 

 

상체 확대샷. 이마와 가슴에 금색이 번쩍이는걸 보고 있으니 기획 명칭의 고져스 마이트가인도 참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거 가슴의 볼륨이 너무 커져서 각도빨을 꽤 타게 된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헤드와 가슴 끝 사이의 공간이 너무 넓고,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그 가슴에 가려서 헤드가 안보인다. 합체 로봇이라 어쩔수 없구만 진짜. 이걸 해결할려면 마이트가인의 가슴부를 떼내던가 해야했을텐데, 그건 확실히... 잉여 파츠 처리가 답이 없는 부품 교체이긴 하지.

 

 

 

 

간단 액션 포즈. 마이트가인때 그 거대하던 동륜검이 합체 후에는 팔과 마찬가지로 꽤 왜소하게 느껴진다-_-;; 가동성 자체는 마이트가인에 비해 크게 달라진건 없지만 무게가 늘어나고 장식도 많이 붙어서 움직이기는 힘들어졌다. 확실히 스탠드가 있는게 편하긴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