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25/03/04 | 2 ARTICLE F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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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5.03.04 몬스터 헌터 와일즈, 플레이 감상 (3)

 

 

2TB SSD. 현재 1TB SSD에 256GB는 윈도용으로, 나머지는 게임용으로 쓰고 있다. 근데 근래 게임들 용량이 너무 크고 또 이것저것 설치하다 보니 어느새 용량이 한계에 다달았다. 허허 이젠 SSD도 용량 증설을 해야 하는 시대인가. 

 

이왕 사는 김에 용량 좀 늘려서 2TB 하고, 근데 어차피 SSD는 충분히 빠르고, 게임 설치 용이라 데이터를 안전하게 장기간 보관할 필요도 없고, 그럴꺼면 고급형 제품 말고 적당히 싼거 사도 되지 않나? 라는 생각 과정을 거쳐 위 제품을 골랐다. 장사 접으면서 작년 말에 떨이 판매를 꽤 했다던데, 그때 건졌으면 더 좋았을텐데.

 

 


 

 

 

- 스토리퀘의 상위 진 다하드 잡는데 처음으로 3수레를 타고 20분을 내다 버렸다. 그래 ㅅㅂ 이게 몬헌의 참맛이지 내가 이걸 모르고 있는것도 아닌데 이 게임을 왜 다시 하고 있을까 ㅋㅋㅋㅋ 아무튼. 기본 스토리 밀면서 만난 하위는 대충 배 밑에서 초고출만 열심히 박아주면 순식간에 끝나는, 와 덩치가 크니깐 이제 초고출 풀뎀도 시원하게 잘 들어가네- 라면서 맛봤던 놈이었는데... 상위 오니깐 난이도가 확 달라진다. 피통이 너무 커져서 금방 죽지도 않고, 몬헌 특유의 ㅈ같은 전신 공격 판정 마구 날뛰기도 시전하고, 전투 필드 이동하면서 3페이즈 까지 있고, 회피 불가 광역 전멸기까지 쓰고 있다. ...완전 최종 보스 체감인데??

 

첫 실패도 두번째 성공도 다 구조 신호는 쏴올렸고, 첫번째는 AI들만 있었고 두번째에서는 사람이 세명 들어왔다. 2수레를 탄 현지인과, 피리 불면서 마구 서포트 해주는 도우미 고인물이 골고루 온 느낌이었다. 전멸기는 뭐 미리 낙석 떨궈두고 그 뒤에 숨으면 된다고 하던데, 미리 준비하기도 힘들고 위치 찾아서 이동하기도 힘들고 해서 그냥 귀환옥 던졌다 ㅋㅋㅋ

 

 

 

 

- 아티어 무기라는걸 만들어 봤다. 기존 쓰던게 광석 제작의 같은 레어도 무기라서 이게 더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좋은거 맞겠지? 어디서 줏어들은대로 마비 속성에 속성 강화로 쭉 해 봤다. 설명만 들었을때는 이게 뭔 소리인가 했는데 한번 해 보니깐 알겠다. 재료를 모아서 능력치 있는 무기를 만들고, 거기에 다른 재료 넣어서 추가 능력치까지 붙이고, 이렇게 랜덤으로 붙는 능력치들이 다 원하는걸로 나올때까지 돌리는 노가다라는거구나. 딱히 낯선 시스템은 아니군.

 

- 아직 엔드 컨텐츠 탑승은 못했지만, 슬슬 전체적 윤곽이 보이고, 결론이 나온다. 이 작품은 '몬스터 헌터 월드 2'가 맞다. 남들이 흔히 말하는것과는 다른 의미로, 그리고 부정적 늬앙스로. 이번 와일즈는 내가 세번째로 해 보는 몬헌 시리즈이다. 첫번째는 4, 두번째는 월드이다. 그렇게 4랑 월드를 비교해 보면, 게임의 핵심 시스템은 동일할지라도(통칭 몬헌다움이 줄어들었어도 몬헌은 여전히 그리고 충분히 ㅈ같은 게임이다) 컨텐츠 구성은 매우 크게 차이났다. 구체적 예시는 길어질테니 생략하겠다.

 

그런데 월드랑 와일즈는 컨텐츠 구성이 동일하다. 하위 상위 역전, 장식주와 스킬레벨, 헌랭 인플레와 그에 따른 컨텐츠 해금 등등. 단지 커강 대신 아티어 무기가 있을 뿐. 그래서 새로운 게임, 혹은 후속작을 한다는 느낌이 적다. 새로운 필드와 새로운 몹과 다시 바닥부터 파밍하는... 즉, 그저 새로운 시즌으로밖에 안느껴진다. 아니면 본래 몬헌은 이런 게임이었나? 단지 월드에서 한번 크게 갈아엎었을 뿐인가? 그렇다고 한다면... 내가 좀 기대치를 잘못 설정한거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