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영던 파밍중이다. 과거에는 주요 스탯 맞춰가면서 템을 다양하게 파밍했었는데, 지금은 다들 BIS! 만 외치고 있네. 템 스펙이 정규화된 모던 와우와는 달리 클래식은 템마다 성능이 다양했고, 때문에 최고 성능 템만 골라내는것 까진 이해하겠는데... 그 BIS라는건 온전히 그 세트가 다 갖춰젔을때 적절한 스탯 배분을 가지게 된다는거 아닌가. 풀세트 맞춰지는게 아니라면 스탯 가중치 비교해가며 맞추는게 더 맞는것 같은데. 요즘 클래식은 그렇게는 게임 안하나보다.

 

아무튼, 일단은 와우헤드 BIS 참고하긴 하는데, 왜이리 가속 좋아하냐? 저 시절엔 닥치고 마젠 아니었나? 클래식의 경향을 보면 넴드 킬타임이 극단적으로 짧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장기전은 고려 안하는건가.

 

그래서 천 가죽 사슬 판금 안가리고 스탯만 적절하면 다 끼는 시대가 되었고, 때문에 주특입팟이 대세가 되었고(일단 내가 당장 쓸건 먹어야 할테니!), 그렇게 사슬 주문력만 굴려가며 파밍중이다. 간간히 가죽이나 천 굴릴 생각도 있긴 한데, 죄다 정신력 붙어 나오더라-_- 그리고 무기는... 마탑 영던 막넴 에픽 둔기가 필요한데... 힐러 자리가 없군 하긴 다들 그렇겠지. 직접 모으자니 괜히 시간 걸릴것 같고. 

 

영던 난이도는 뭐, 하나도 문제될게 없다. 갓만렙 퀘템 덕지덕지 바르고 가도 아무런 문제 없더라. 탱 피가 산술적으로 말도 안되는 정도로 빠지는것도 아니고, 메즈하며 진행하는데 심심하면 메즈 풀리고 힐어글 먹고 달려오는것도 아니고. 또한 본섭처럼 힐러도 글쿨 낭비 없이 딜을 해야 하는, 정확히는 할수 있는 시스템도 아니고, 마나 아낀다고 멍하니 기다리고 있다가 탱 피 2천쯤 빠지면 성해, 3천쯤 빠지면 치파, 4천쯤 빠지면 치물. ...솔직히 심심하다.

 

다만 몇몇 넴드에서 사람들이 공략 잘 안지키고 닥딜한다거나, 애초에 걔만 유독 광역 피해 쎄게 준다거나, 버그성으로 다단히트 한방컷이 난다거나, 그런 경우는 있었다. 그래도 뭐 전멸한적은 아직 한번도 없네.

 

본섭에서는 만렙 첫주엔 깡신 8바퀴 정도 돌면 할꺼 다한거였는데, 클래식은 영던 12바퀴! 매일 리셋! ...와. 만렙 다음날이 휴일이어서 그땐 12바퀴 다 돌고 아 할거 없네 컨텐츠가 부족하네 이러고 있었는데, 평일에는 역시나 12바퀴는 못돌지. 일일영던이랑 그 외 적절히 갈만한데 추가로 몇군데 다니고 있다. 그렇게 해서 벌써 고룡사원 확고를 찍었다. 뭔가 엄청 빠르네, 과거에는 안그랬던것 같은데. 하긴 그때는 던전 세바퀴만 돌아도 아 오늘 많이 갔다 ㄷㄷ 하던 늅늅 시절이었으니?

 

남는 시간에는 남은 술사 필드 퀘를... 이건 급한건 아니고, 부캐 육성에 돌입했다. 일단 휴경도 유용하게 써야지. 처음엔 레이드 갈수 있는 조드를 키울까, 채광이 되고 던전 잘가는 죽기(탱 지망)를 키울까 고민했는데... 결론적으로 둘 다 병행하게 되었다. 빠른새도 둘 다 태웠다. 극지비행까지 해서 캐릭 두개 시작하는데만 1.2만골이 들어간 셈인데... 그런데도 1만골 넘게 남아있다. 세기초 재료 판매 수익이 어마어마하구만. 물론 내 전문기술 숙련도의 기회비용의 대가이긴 하지만. 

 

이제 레이드 첫주차에 진도 및 로그 및 분배금 적당히 뽑기만 하면 안정권에 들게 되는데... 음 딱히 문제는 없겠지? 뭐 첫차 놓친다고 해도 어차피 목표는 세기말 얼왕성채니깐 그때까지 붙잡고 있으면 되겠지. 그리고 뭐 상황 망해도 어쨌든 본진은 본섭이니 크게 미련 가질것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