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너무 늦었다. 라이브날이랑 링크라 그랑프리 겹치는건 너무하잖아 ㅠㅠ 그나마도 대충 치고 A는 장렬하게 망했다. 아무튼. 그래서 최대한 간략히 적어보겠다. 가능하다면…

오늘 자리는 우측에 치우친 최전방 블럭 가운데 쯤. 무대 위 출연진이 맨눈으로 보이고 따라서 스크린을 볼 필요가 없는 매우 좋은 자리지만, 지난번 니지6th때가 더 좋았기 때문에 상대평가가 되긴 한다. 그래도 외국인 패키지로 받은 따라서 그렇게만 다닌 친구 한테는 가장 좋은 자리였다.

다만 앞 사람이 딱히 키가 큰것도 아닌데 머리가 무대 가운데를 정확히 가리더라. 시야각 확보한다고 첫 곡 내내 위치를 조정했고, 그걸 본 친구가 자리 서로 바꾸자더라. 옆으로 한칸 갔을 뿐인데 시야각이 크게 트였다. 거 참 신기하구만. 친구는 나보다 키가 더 큰데 그래서 보는데 큰 지장은 없었다고 한다.

지랄계는 후방측면에서 우 하이가 있는듯 한데 다른 함성에 묻혀서 잘 들리지도 않는다. 이정도면 OK. 발광계는 두 열 앞에 노답삼형제가 있고 그 외에도 꽤 배치되어 있다. 개새끼들… 어휴 어쩌겠어. 공식이 딱히 막을 생각을 안하는데. 언젠간 임계점에 도달하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저새끼들 때문에 감상 깎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라이브이다.

간단하게 적을랬는데 왜 이러나. 아무튼. 자리는 뭐 슬슬 발광계는 적당히 무시하는법이 익혀지고 있고, 그게 안되는 지랄계만 없으면 된다. 따라서 이번에도 충분히 괜찮은 자리 인 셈 친다. 아 외국인팩 몰아 넣어서 그런지 양쪽 좌우 다 한국인이었고, 너무나도 모범적인 팬들이었다. 팬 수질이 다들 이 정도면 얼마나 좋아.

라이브 감상. 뭐 당연한 말이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개쩔었다. 직관 오기 잘했다. 끝!

…그래도 좀만 더 적어보자면. 첫 곡 샤론은 예상했어 미라파가 젤 마지막 위치인데 전날 처음이었으니 반대로 가장 첫 위치는 샤론이지. 2일차도 뽑기했다고 우기는데 난 그건 립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이러한 세트 리스트를 위해 신의 의지가 작용 했거나.

첫 3회치는 아쿠아 유닛 라이브에 게스트, 그다음 3회치는 니지 유닛 라이브에 게스트란 느낌이군. 와이와이와이는 정말로 신곡 공개했고, 니지는 왜 전날이랑 세트 리스트가 같은가. 6회말은 또 서니파네?

끝나고 나서 보면 여기까지가 연습게임이었다. 이후, 딥니스 -> 어윀파 -> 캣츄 -> 길키 -> 돌케. 아니 이건 대체 뭐 어찌 되먹은 세트리스트냐 ㅋㅋㅋ 코너 하나 하나 끝날때마다 “살려줘!”를 외쳤다. 물 관리는 진작에 실패해서 한모금씩 겨우 아껴 먹는다.

특히 인상적인건 캣츄. 저 라인업 중간에 들어가서 텐션을 그대로 이어버리는 포지션이 되니 몰입감이 개쩐다.

아 이러면 이제 9회말 쿼츠로 정화좀 하겠구나 했는데 아니 왜 그네를 설치하고 있냐 ㅋㅋㅋ 다른 니지 유닛은 다 전날이랑 곡 같았잖아!! ㅋㅋㅋ

공식의 이러한 팬 살인 시도는 연장전에서도 이어진다. 일단 cdcs로 시작해서, 미스테리어스면 텐션 좀 낮아지나. 아니, 논픽션! 쿨이면 텐션 좀 낮아지나. 아니, 딥레조! 결국 전원 한번씩 나오는듯 한데 다른 그룹은 카운팅 못하겠고 하스는 코나치 남았네 그럼 뭘 할려나. 엥, 나츠메키!! 진짜 선곡 미치셨나 신들렸나 ㅋㅋㅋㅋ

아무튼 개 쩌는 라이브였다. 이렇게 간략하게… 작성하고 일단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