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명, 44곡(1절컷 포함), 3시간 45분. 10주년 마지막 라이브 답게 볼륨이 엄청 늘어났다. 블럭도 평소엔 4개인데 이번엔 5개였고. 그야말로 밀리마스의 '전력'을 보는 느낌이다. 아니, 정확히는 내일이 39명 전원 출연이니 그게 진짜겠지.

 

- 이변 act4의 컨셉은... 뭐 따로 없고, 그저 출연 인원이 사상 최대라는 점 하나 뿐이다. 그리고 이 점에서 이번 라이브의 최대 특징이 나타난다. 뭔 곡을 꺼내도 죄다 오리멤 구성이 가능해!! 세상에 ㅋㅋㅋ 물론 진짜 전원 출연은 내일이라 오늘은 좀 빠진 경우도 몇몇 있었고, 엄밀히 따지면 765AS까지 포함해야 완전체가 될테지만 그건 어쩔수 없...지.

 

- 또한 내가 마음에 들었던건 너무 최신 곡만 한건 아니라는 점이다. 사실 밀리마스 정확히는 밀리시타 제대로 신경 못쓴지 이젠 년단위가 되어가고 있어서 최신 이벤곡들은 잘 모르겠고, 급하게 예습 해보려다 결국 시간 부족으로 못했는데... 그보단 한단계 이전 곡 즉 시즌 곡들 까지가 출제 범위였다. 사실 얘네들 메인으로 써서 정규 라이브도 했어야 하는데, 이전 10th들은 죄다 다른 컨셉 있었고, 9th는 MS3 솔로곡 컨셉으로 했더니 타이밍이 이상하게 꼬이긴 했지. 또한 저 시즌 곡들은 765AS랑 공동 편성이라 뭐 더 큰 그림을 노리고 있나? 싶긴 했는데, 일단 이번 라이브에서 쭉 푸는가보다.

 

- 그 중 특히 인상적인곡 하나. 크로노렉시카의 dans 후략. 이게 아마 8th에 나오긴 했지? 그땐 풀 멤버가 아니었던가? 그때도 감상문 다시 보니 인상적이었다고 적어놨던데 이번엔 더더욱 강렬했다. 그래, 밀리에 이런 좋은 곡들 많은데 이차페에선 훔바바움바바 같은거 꺼냈어야 했냐? ㅋㅋㅋㅋㅋ

 

- 인상적인곡 둘. 마리오네트. 이번 라이브도 좋았지만, 보면서 아 이거 개쩐다! 라면서 라이브 전에 본적 있었는데 그게 언제였지 뭔가 가물가물했다. 찾아보니 7th 리번 2일차, 극장 노콜 뷰잉이었군 ㅋㅋㅋㅋ 그럴만 해 그럼...

 

- 인상적인 곡 셋, 에브리데이 스타즈. 이걸 한다고? 진짜로? 32명 다?? 진짜로?? 대사도 다 바꿨네??? 진짜로??? 세상에 ㅋㅋㅋ 사실상 작사 전부 다 싹 새로 한 셈이잖아!!! 

 

- 이러한 밀리마스의 전력 라이브, 하지만 진짜 힘은 아직 숨기고 있다. 내일 39명 전원 집합은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 기대하고 있다.

 

- 이거 본다고 밀린게 많다. 뮤즈 토크 이벤트 2일차 밤부도 그렇고, 위드미츠도 그렇고. 아카이브 뜨는거 다 하나씩 챙겨봐야지. 인생이 왜이리 바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