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나리우스 (https://www.warcraftlogs.com/reports/z1J8qkdQ2ZmRxFHT#fight=24)
2주간 약 6시간 75트째에 잡았다. 6시간이라고 하면 얼마 안한것 같은데 전투 시간이 길지 않아서 실제 트라이 수는 상당히 많아졌다. 과연 악몽 진 최종보스에 어울리는 위엄을 보여주는 넴드였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2쫄 까지만 보고 2페로 넘겨버리는 공략 택틱이 사실 매우 꼼수스런 방법이긴 한데, 그 꼼수 조차도 매우 힘들다.
우선 전제 조건으로 3쫄 전에 2페를 갈 딜을 딜러들이 뽑아줘야한다. 딜러가 하나라도 일찍 죽으면 딜이 밀리는 상황이 오는데, 가시 무시 극딜이기 때문에 빽뎀이 미친듯이 들어오는걸 다 힐로 살려야 한다. 그 와중에 위습은 폭발하지 가시덩굴은 돌아다니지... 아주 미칠지경이다. 2페 돌입 전에 이미 마나 다 바닥나고 HPS 50만을 찍어대도 힐이 밀리는게 느껴진다. 어쩌다가 이번엔 딜러들 다 살리고 딜 되겠네? 싶으면 구석에서 혼자 노는 용탱이 급사해버리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고, 2페 넘어 갔더니 탱커나 기사들 창 생존기가 꼬여서 바닥 쭉 깔리기도 하고... 아무튼 고난의 연속이었다.
꾸준히 쌓이는 디버프도 대놓고 티가 안나서 그렇지 힐이 밀리게 하는 원흉중 하나였는지, 지난주와는 달리 이번주엔 디버프 해제 택틱을 정하고 갔더니(첫 15중때 한번, 위습 나오기 직전 25~27중쯤에 또 한번, 그 뒤론 알아서) 꽤나 편해지긴 했다.
- 자비우스 (https://www.warcraftlogs.com/reports/z1J8qkdQ2ZmRxFHT)
최종보스를 잡고 난 뒤의 나름 괜찮은 보너스 넴드였다(?). ...아니 진짜로, 세나를 75트를 했는데 자비는 10트만에 잡아버렸다-_-;; 신화에서 달라지는게 사실상 '꿈을 5명씩 4번에 걸쳐 알아서 받기' 뿐이라서 이거 조 짜고 타이밍 익히는데 트라이 좀 쓰고, 그 뒤로는 어영부영 하다가 잡아버렸다... 뭔 막넴을 "헐 벌써 정배됬네요" "헐 빨랫줄 걸려서 꿈 걸리자 마자 깼어요" 라는 상황이 마구 터지는데도 킬을 해버리냐 (...)
아무튼 이걸로 에메랄드의 악몽 신화는 올 클리어. 돌이켜보면 던전 하드 모드 시작부터 막넴 킬까지 쭉 달려서 잡은건 이번이 고작 두번째이다(첫번째는 격변 용영). 그 이후론 매번 막넴까지 못잡고 내 사정상 그만두거나 공대가 터지거나(...) 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