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편에서 한 예상이 꽤 틀렸네. 이제와서 뭐 분위기 꺾을것 같진 않고 이대로 좋게좋게 스토리 진행될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록 페스 참여는 결국 원하는걸 못 얻고 실패, 카호와 사야카는 각자 자신의 행동과 꿈을 부정하고, 그렇게 갈등이 촉발된다. ...그리고 사야카호 고백신으로 귀결된다. 응?? 사실 직전에 감이 오긴 했어. 사야 얘 또 저지르는구나 ㅋㅋㅋㅋㅋㅋ 이 쯤 되면 진짜 확고한 캐릭터성이구만. 

 

- 사람들이 모일 장소부터 필요하다, 라니 지나치게 현실적인 이야기를 한다 싶긴 했어. 결국 처음으로 다시 되돌아가서 '모두가 꽃피는 스테이지'란 무엇인가에 대해 재정의를 시작한다. 장소가 중요한게 아냐, 참여하는 한명 한명이 모두 웃을수 있는것이 중요하다, 거기엔 당사자인 너도 너도 포함되어야 한다, 그런 이야기가 되었다. 결국 직전의 사야카호 갈등도 이 결론으로 잇기 위해, 그리고 그 고백신(ㅋㅋㅋ)을 만들기 위한 장치였을 뿐이지. 그래도 뭐 수년간 잘 지내오다 이제와서 왜저러냐? 라는 감상은 들지 않아서 다행이다. 어쨌든 서로가 서로를 믿고 그를 위한 마음으로 생긴 것이었으니. 

 

- 다만 수상한 떡밥이 두개. 하나는 루리노. 얘가 왜 표정 어두워 질때마다 카메라가 강조를 하냐. 이렇게 폭탄 지속적으로 설치하고 있으면 그 결과는 이번 사야카호 갈등처럼 잠시 거쳐 가야 하는 길, 정도로 끝나지 않을수도 있을텐데. 감당 가능한가. 또 하나는 마지막의 지지직 거리는 화면. 이건 대체 뭔데? DR 오라클 에튜드 쪽은 실제 스토리랑은 동떨어진 메타적 내용 아니었나. 그런 신비하고 비현실적인 무언가를 본편 스토리에 직접 연관시킬려고?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