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샷 첨부한건 내용이랑 무관하게 그 대사 자체가 공감가는 것들이다.. )

 

- 공개 직후 못보고 계속 시간 못내서 밀리다가, 이미 후편이 공개된 후에서야 겨우 챙겨 봤다. 위드미츠도 밀린거 다 당겼고, 어떻게든 하스는 밀린거 다 따라잡겠다. ...다만 세하스랑 미라파 라디오가 계속 밀리고 쌓이고 있긴 하네.

 

- 1화 당시 많은 사람들이 다음 장전된 폭탄으로 히메를 지목했다. 메구에 대한 여전한 집착, 묘하게 카호 노선에 불만이 있는듯한 묘사, 아마도 승패가 없어진것에 대한, 등이 이유로 꼽혔지. 실제로 이번 2화는 메인이 히메이긴 한데... 이번에도 역시나, 너희들의 예상은 다 틀렸어! 가 되었다 ㅋㅋ 카호 노선에 반응이 미묘했던건 '대회 나가서 승부 해야 하는데!'라는 이유가 아니라, '내 꿈이랑 맥락이 같은데 그럼 내가 저기에 무임승차 하는거 아닌가?' 라는 고민이었다. 그렇다. 히메의 목표는 처음 시작부터 스쿨아이돌 활동으로 게임 포교! 였지, 대회라는 승부에서도 승리하자 그런게 아니었다. 

 

- 근데 다만, 소재가 소재다보니 현실적인 태클꺼리가 계속 머릿속에서 생긴다. 아니 뭐 게임 신작 발표회에 유명 인플루엔서로서 초청 받을수도 있다 치는데, 왜 그 행사의 운영을 그 인플루엔서가 다 담당하는것처럼 흘러가는거지?? 그래도 되는거야?? 그냥 히메가 그러겠다고 나섰다고 보면 되는건가? 근데 그걸 사측에서 용납 해줘?? ...스쿨아이돌 및 그 대회인 러브라이브는 대놓고 판타지 설정이라 그러려니 하는데, 이건 좀 마냥 그렇게 받아들여지진 않네 ㅋㅋㅋ

 

- 전체적으로 대화 템포가 상당히 좋다. 소수 인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8명 전원이 다 나오는 경우도 많은데, 등장인물들이 스토리 전개를 필수적인 자기 할말만 할 뿐이고 대화로 이어지지 않는다, 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럼 대체 104기(2024년도) 초반 스토리는 왜 그랬을까... 인물 수가 갑자기 늘어난거에 적응이 안되었나? 진짜 스토리 라이터가 잠시 바뀌었던건가? 비용 절감이 이런데까지 대놓고 영향을 주나?

 

- 사야카는 마마로 최종 진화 해버렸고, 카호는 카치마치랑 같이 붙어서 아무리 봐도 1학년 콤비로밖에 안보이고, 루리노는 훌륭한 멘토가 되었다. 하긴 사실상 이미 완결 낸 스토리의 후속작 포지션인데, 이미 사고 치고 갈등 겪고 다 한 전작 주인공들은 저런 포지션 가지는게 맞겠지. ...물론 카호는 자기 입으로 새 화두를 꺼내들었기 때문에 올해에도 꽤 고생 해야할테지만, 지금은 평온을 즐기시길.

 

- 이즈미는 얘 캐릭 사용법이 ㅋㅋㅋ 애가 능력은 만능인데 욕심은 없다는점을 가지고, 그냥 어디든 경쟁심이 필요한데다 냅다 투입하는 느낌이다 ㅋㅋㅋㅋ 긴코 의욕 안난다고? 그럼 이즈미랑 승부해라! 히메 자신이 최선인지 모르겠다고? 그럼 이즈미랑 승부해라! 뭔데 이거 ㅋㅋㅋㅋㅋㅋㅋ

 

- 지금까지의 전개 패턴으로 보면 이제 다시 후편에서는 무언가의 이유로, 그게 아마 게임쇼 대 실패! 는 아니겠지만, 히메가 땅 파고 들어갔다가 다시 회복하고 교훈을 얻는, 그런 내용이 나올텐데, 슬슬 그게 매너리즘이란건 너도 알고 나도 알고 한창 이번 105기(2025년도) 스토리가 물 오르는 느낌이라 그 이상의 무언가를 기대해본다.

 

- 쓰는김에 잡담. 사실 나는 다른것이 장전된 폭탄으로 보인다. 지금 이 스쿨아이돌 클럽. 멤버 수도 짝수, 유닛 수도 짝수, 심지어 부장 수도 짝수이다. 딱 /2 하기 좋은 환경이다. 으음... 설마? 진짜로? 이미 러브라이브 시리즈 내에서도 그것의 절망편과 희망편이 다 나와버렸기 때문에 하스에서 또 그러진 않을것 같고,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도 절망편이 되진 않을거란 생각은 든다만, 안그랬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