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브 날짜가 아쿠아랑 정확히 겹쳐버려서 당일에는 못보고, 추후 아카이브로 챙겨봤다. 온라인 시대가 된 덕에 이런게 가능한건 다행이네, 아니면 온라인이 되니깐 날짜를 겹쳐 잡은거고 아니었으면 일정이 달랐으려나. 근데 이미 라이브 다 끝난 뒤에 라이브를 라이브가 아닌 아카이브로 보니 뭔가 집중이 덜 되긴 한다. 정말로 사후 BD 영상 따로 보는거랑 다를게 없으니...
- 양일 다 약 4시간에 26곡, 16명/18명. 출연진이 많으니 확실히 볼륨이 커지긴 하는구나. 사실 이번 라이브에서 출연진의 '수'가 의미가 있는건 아니었지만. 자세한건 후술.
- 이번 라이브 구성을 요약하자면 'MTW 유닛 라이브'가 되겠다. 따라서 마찬가지로 MTG 유닛 라이브였던 6th와 그 구성이 매우 유사하다. 유닛별로 개별 의상으로 나와서 각자 유닛곡 2개 및 다른데서 가져온 커버곡 하나씩. 그리고 최후반에 모든 유닛 다 섞은 자유 라이브. 이런 구성이 될거라는건 이미 음반 나온거 보고 뻔히 예상을 했어야 하는건데, 근래 밀리마스쪽에 좀 관심이 덜했다 보니 미처 생각을 못했다-_-;; 그저 밀리시타 이벤 최신곡들 많이 나오면 좋겠네- 정도만 생각했지.
- 라이브 타이틀이 왜 twelwave인지도 의문이었는데, 라이브 보는 와중에서야 유닛 수가 12개라는걸 알았다. 거기에 MTW라서 wave구나...
- 6th때의 유닛별 커버곡은 옛날 본가 곡까지 포함한 전범위라서, 뉴비인 나로서는 모르는 곡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 라이브는 적어도 밀리마스 명의 내에서, 혹은 밀리시타 실장 곡들 내에서만 선곡을 한듯 하다. 덕분에 많은 곡들을 즐길수 있었고... 다른 사람들도 그럤듯이 '아니 이걸 여기서?!' 라면서 놀라기 일쑤였다.
- 이하 유닛별 간단 감상 적어본다.
하나사쿠야. 복장 재현도가 참 좋았다. 곡도 좋아하는 스타일이었고. 커버곡 협기난무ㅋㅋㅋ 아니 시작부터 참 과감하네.
미라클소닉. 이걸 무발성 라이브에서 하다니, 너무나도 아깝다. 노래가 딱 콜 넣으면서 라이브에서 놀기 좋은 스타일이던데.
틴트미. 성우 라이브가 되어버리니 원작에서의, 개성점이긴 할테지만, 기묘한 이질감이 많이 사라지긴 하네. 그리고 커버곡 디어... 아니 솔로곡도 한다고?! ㅋㅋㅋ
셰리체리. 복장이 참 인상적이었다. 정면에서 훤히 보이는 스타킹과 안무 및 카메라 각도에 따라 언뜻언뜻 보이는 안쪽의 절대영역 허벅지... 밀리시타 게임에서도 좋은 복장이긴 했지만 라이브 재현도도 상당하네.
키미도리. 정말로 성우들한테 기타 피아노 디제잉 시킬꺼라곤 생각하진 않았다면, 그걸 게스트로 시켜서 무대위에 같이 올려버리냨ㅋㅋㅋㅋ
오페라세리아. MTG때의 야상영양처럼 스토리성이 강한 곡이라 또 '일단 앉으세요'라고 해놓고 리얼 오페라 할수도 있었을텐데, 그정도까지 폭주(?) 하진 않았네.
저스트민트. 와타나베 유이 복장은 또 난리 났구나. 커버곡은 뭔 리믹스를 가져와서 곡 제목 뜰때가지 뭔 곡인지 알수가 없었다 ㅋㅋㅋ
읽는법 기억 안나니 복붙하자 Fleuranges. 복장의 통일성이 좋았고, 오디너리 클로버 선곡이 참 적절했다. 그나저나 여기서 시작할때 MR 재생 미스가 있었다며? 아카이브판에서는 통편집됐군...
트릭앤트릿. 히라야마 보컬력으로 듣는 캣크로싱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그나저나 곡 주인이 있는지 없는지는 신경 안쓰고 마구 가져 오는구만 이젠 ㅋㅋㅋ
말장난일테니 그냥 그대로 그룹명 쓴다 흑역사. 사실 밀리시타에 나온지 이젠 너무나 오래 되어서 인상이 옅어진 곡인데, 이렇게 새삼스래 보니 고스로리 중2 간지가 엄청 멋지다! 그리고 커버곡 마리아 트랩... 4명이 불러도 여유 남는거 없이 겨우 꽉 차는 느낌인데 이게 원래는 솔로곡이잖아?! 대단하네 진짜.
치카아모르. 이번 MTW 유닛 구성에서 비쥬얼 올인이라는 인상이다 정말 예쁘고 화려하다.
만년뉴비라서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부르면 되는거겠지 이치포무. 그야말로 'THE 주인공'이라는 인상이다. TVA...로 비유하기엔 호흡이 좀 길고, 극장판에서 각각 오프닝곡 / 최후반 삽입곡 / 엔딩곡을 연달아 들은 느낌이다. 개쩔어. 겟산마스를 미리 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사놓고 또 몇년째 방치중이네.
유닛별 코너 후 마지막 블럭은 발렌타인 분위기에 맞춰서 달콤한 사랑 노래들이 한가득 배치되었다. 사실 이번 라이브 MTW 유닛 라이브로도 충분할것 같은데 날짜에 맞춘다고 괜히 발렌타인까지 덧씌운것 같네. 아무튼 그래서 라이브 마무리 치고는 텐션이 좀 덜 오르지 않나 싶었는데... 이건 1일차 이야기고, 2일차는 해피달링 -> 자전거 -> 성장중 ㅋㅋㅋ 아니 콜 못넣는다니깐요?!
- 6th때로 비교하자면, 라이브 3개로 나눌수도 있었던 볼륨을 하나로 합친 셈이라(그때도 네번째 스페셜이 있긴 했지) 그야말로 고밀도의 라이브였다. 라이브 시청에 집중이 잘 안된게 오히려 너무 밀도가 높아서 그걸 다 소화를 못해서인가 싶기도 하고.
- 다음 라이브는... 내년 1월의 9th 무도관. 7th가 1년 통채로 밀리면서 장기 계획이 제대로 꼬여서 1년에 라이브 두개씩 하면서 풀어야 할것 같은데 딱히 그럴 생각은 없나보다 그냥 되는대로 현재 상황에 맞춰서 진행을 하는 느낌이네. 하긴 데레도 라이브 횟수 맞추는거 포기하고 바로 10'주년'으로 타이틀 박기도 했으니. 그나저나 내년 1월이면 저건... 현재 밀리시타 진행중인 시즌제 총집합이 되는건가, 저거 전에 방송을 한다면 TVA 총집합이 될수도 있는건가.
- 밀리마스도 참... 매번 라이브 MC때 난리나는거 보면 제대로 파면 재밌을것 같긴 한데 딴거 하는게 너무 많고 또 바빠서 깊게 들어가질 못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