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에어 3세대를 구매한지 이제 약 2년이 지났다. 쓰는데 불편함은 있어도(터치 씹힘 제발 좀!) 성능 부족으로 인한 업그레이드 필요는 딱히 못 느끼고 있었는데... 이번 신제품에 M1 달려 나온다는건 꽤나 솔깃했다. 그래서 구매했다 (?).
10.5인치의 에어 3세대도 이제와선 딱히 크다는 느낌도 안들고, 근래 패드의 주 사용처는 폰보다 화면 더 크게 보고 싶을때, 라서 12.9인치로 정했다. 그리고 겸사겸사 미니LED까지. HDR 컨텐츠는 사실 잘 접할 일이 없고, 리얼 블랙에도 크게 연연하지 않아서(애초에 가장 많이 보는 PC 모니터가 OLED 들어가있질 않은데) 로컬 디밍 품질 어쩌고는 그냥 그러려니 한다.
패드 2년간 써 본 결과 셀룰러는 여전히 없어도 될 듯 하고(어차피 폰 항상 가지고 다니니 핫스팟 붙이면 된다), 용량은 여유롭게, 현재 쓰던 에어 3세대와 마찬가지로, 256GB로. 1TB가면 램도 뻥튀기 되는데, 뭐 그 정도 스펙까지는 필요없겠지-_-;;
구매는 12프로 살때와 마찬가지로 11번가에서. 10시 정각 되고, 기획전 페이지에서 쿠폰 받고, 구매 조건 선택하고 정보 입력 확인하고 구매 완료까지, 꽤나 버벅이긴 했는데 바로 주문 완료가 되었다. 어라 널널한가? 싶었는데 다시 구매 페이지 가보니 죄다 품절이더라. 아슬아슬 막차를 탄 셈이군ㄷㄷ 그런데 다시 확인해보니 할부 설정을 깜빡하고 안넣었다. 으악! ...뭐 일시불 한다고 해서 재정 문제가 생기는건 아니다만;;
그리고 바로 케이스도 주문을 넣었는데, 막상 사고 나서 보니 후면 자석 부착형보다는 측면도 보호되는 끼우는 형태의 케이스가 낫지 않을까? 싶었는데, 광속으로 배송준비가 찍혀서(-_-;;) 그냥 주문한거 그대로 써야겠다. 애플 정품도 저런 형태(측면이 드러나는)인듯 한데, 뭐 괜찮...겠지...
이제 문제는 기존의 에어 3세대를 어떻게 처분할것이냐. 중고로 팔기엔 제품 자체가 이런저런 하자가 좀 있는 상황이라... 가격을 꽤 후려쳐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