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정(행성 관리) 부분이 완전히 '새 게임'이 되었다. 밑바닥부터 다시 게임 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_-;; 그래도 다른 게임들에서 유사한 시스템을 접한적이 있어서(문명 시리즈의 전문가, 빅토리아2의 공장) 크게 힘들진 않았다. 요약하자면 '노동자POP과 구역을 이용하여 1차 자원 생산, 전문가POP과 건물을 이용하여 1차 자원을 2차 자원으로 변환(생산)'이 되겠다. 각각의 생산 슬롯은 '직업'이란 이름을 가지는 셈이고.
그런데 문제는 한번 전문가 직업을 가진 팝은 많은 시간이 지나야 노동자 직업으로 내려온다는 것이다. 때문에 건물 슬롯 있다고 생각없이 마구 올리다간 1차 자원 생산량이 더블로 줄어들면서(생산량 감소 + 소모량 증가) 경제가 파탄난다-_-;; 이거 때문에 우선 한번 리스타트를 했었지(...)
그리고 이전의 타일 기반 시스템과는 달리, 팝 배치를 자유롭게 할수가 없다. 각각의 슬롯(직업)마다 우선도를 줘서 어쩌저쩌 하면서 자동 배치가 되는것 같던데, 특정 팝을 특정 직업으로 배치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 플레이 종족에는 연구 보너스, 기계론자 제도로 가지고 시작한 로봇은 식량/광물 보너스를 주고 플레이를 하고 있었는데, 드로이드 연구 이후 로봇의 직업 제한이 풀려버리니깐 플레이 종족이랑 마구 뒤섞여서, 로봇이 연구를 하고 있고 플레이 종족이 광물 캐고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_-;; 근데 이걸 내가 재배치 할수가 없어ㅠㅠ 아니 방법이 있는데 못찾은건가...
뭐 아무튼 그렇게 쭉 플레이를 하다가, 이번엔 손 가는대로 하다가 기계 승천을 해 봤는데, 식량 소모를 하지 않고 대신 에너지 소모가 늘어남에 따라 자원 생산 밸런스 맞춰놓은게 엉망이 되었다-_-;; 게다가 이건 버그 같은데, 지배자 계층의 팝들이 자기 직업 슬롯에 못들어가고 다 밖으로 빠져나왔더라. 아니 아무리 로봇은 지배자가 안된다지만, 지금까지 플레이 종족이었으면 당연히 되야 하는거 아냐?! 게다가 막상 기계 승천 해보니, 이럴꺼면 처음부터 로봇 종족으로 시작하는게 나았지! 란 생각도 들고. 이러한 이유들이 겹처서, 게임 상황이 개판이 되어버린지라 플레이를 포기했다-_-;;
마켓은, 기존에는 무역 엔클레이브를 통해서 하던 자원 전환을 일반화된 시스템으로 바꾼것이란 느낌이다. 보면 시세가 실시간으로 바뀐다거나, 시장 지배자가 있다거나 등등 기능이 여럿 있는것 같은데, 딱히 체감이 안되네. 이번 DLC로 추가된 기업 국가를 해보면 뭔가 좀 다를려나?
무역 시스템은, EU4의 그것을 동적으로 바꾸었단 느낌이다. 항성 기지가 무역 노드가 되고, 주변 범위 성계들의 무역 가치를 모아서, 나의 수도성으로 보내서 수집하기. 근데 안그래도 쓸데 많은 항성 기지에 또 용도가 하나 더 붙어버려서 다루기가 힘들어졌다. 보통은 국경 지대에 설치해서 방어 플랫폼 겸 함대 관리 플랫폼으로 쓰고, 남는건 함대 수용량 뻥튀기용으로 쓰는데, 무역 가치를 수집할려면 그에 맞는 위치에 설치하고 또 전용 모듈은 만들어야 하니깐... 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할 것입니다'라는 상황이긴 한데... 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