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은 리세마라를 하면서, '영 쓸만한게 안나온다 싶으면 그냥 때려치우지 뭐'란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엄청 빨리 제갈공명이 튀어나왔다-_-;; 그거 외에는 영 쓸만한 서번트가 없긴 한데, 일단은 게스트 버서커들로 버티고 있다. 아직 초반이라 그런지 카드들 레벨 올리는게 참 빡빡하다.
- 전투 시스템은 딱 '전형적인 JRPG'로 요약이 될 수 있겠다. 튜토리얼에서 처음 접하는 순간 참 익숙한 느낌에 당황했다-_-;; 문제는 전투 자체가 그다지 재미있지 않다는 점인데...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난 두가지를 꼽고 싶다.
첫번째는 동시 조작 가능 캐릭터가 고작 3명 뿐이라는 것. 이런저런 JRPG들 할때마다 매번 느끼는건데, 왜 죄다 캐릭터성에 상당한 비중을 주면서 정작 사용 가능 캐릭터를 왕창 제한하는지 모르겠다. 넵튠도 그랬고 페르소나도 그랬고 섬의궤적도 그랬어. 저 게임들은 그래도 4명이라도 되지, 이 게임은 그 보다 더 적은 3명이고, 하나는 게스트가 들어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내 캐릭터'는 꼴랑 2개밖에 동시에 사용 못한다. 그렇다고 전투 중에 서브 멤버들과 교체가 자유로운것도 아니고.
두번째는 짧은 템포의 전투를 자주 반복하게 된다는 점. 딱히 머리 쓸것도 없이 버튼만 주기적으로 꾹꾹꾹 눌러대면 다 끝난다. 이런 단순 작업을 계속 반복해야 되니 흥미가 생길수가 있나. 이럴꺼면 차라리 자동 전투 버튼이라도 만들어 놓던가. 고난이도 전투에는 꽤나 머리를 굴려야 할것 같지만, 글쎄. 그때까지 버티기가 참 힘들겠다.
- 스토리는 서장 반쯤 보고 나머지 올 스킵, 그리고 1장도 스킵하면서(...) 진행중이다. 스토리 느긋하게 보면서 진행할 시간이 안되기도 하고, 어차피 다시보기 기능도 있고. 게다가 서장 스토리가 확실히 애니판이랑 똑같긴 하더라. 애니판은 보면서 꽤나 미묘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리고 스토리 진행하면서 가장 놀란게 있는데, 풀보이스가 아니더라?! -_-;; 아니 이걸로 버는 돈이 얼만데, 성우에 좀 더 투자해도 되는거 아니냐...
- 일단은 꾸준히 하게 될것 같다. 게임 플레이가 시간 제한 없는 턴제이다 보니, 일하면서 틈틈이 하면(...) 사실상 추가 시간 소모 없이 플레이가 가능한 셈이 될테니깐. 문제는 가챠 게임은 가챠를 안돌리면 재미가 없어진다는건데... 우선 지금 있는 카드들 다 만렙 찍을때까진 버틸수 있겠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