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목록 찍어뒀던 제품인데 A-급 중고가 올라왔다.
이걸 질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꽤나 고민했다. 우선 요즘 피규어 지르느라 돈을 너무 많이 썼다는 점. 대충 계산해보니 지난 6개월간 예약품은 빼고도 100만원 넘게 지출했더라고-_-;; 매달 17만원씩 썼다고 생각하면 그리 많이 쓰지 않은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너무 '과소비'가 심해졌나 라는 생각을 하는 와중이었는데다가
더더욱 큰 문제는, 질러봤자 집에 둘 공간이 없다는 점이었다. 더 이상 안볼 책, 보관 안해도 될것 같은 책 다 꺼내서 겨우 책장 한칸 만들었지만 얼마전에 지른 시그넘이나 VF-19, 그리고 앞으로 나올 예약품들을 생각하면 택도 없는 상황이란 말이지.
그래도 뭐. 공간이야 어떻게든 만들면 되는거니깐- 라는 생각으로 일단 질러버렸다.
정가랑 비교하면 엄청난 할인률이긴 한데... 왠지 배송비만 또 4천엔 넘게 나올 느낌이다-_-;;
취향이 크고 화려한것들만 좋아하다 보니 배송비랑 보관 부피가 정말 감당이 안된다. 평범하게(?) 헐벗은 미소녀 피규어나 모았으면 안이랬을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