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브라이브 우승을 다짐하는 3학년, 102기생들의 이야기. 뭔가 이래저래...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그래 내가 빠져들었던 하스노소라 이야기는 이러한것이였어. 자연스러운 회화, 풍부한 분량, 그걸 기반으로 하는 감정 묘사와 캐릭터성 표현. 최신 스토리들이 뭐 마음에 안든다거나 문제 있던건 아니었지만, 등장 인물이 많아질수록 그리고 작품 내적으로도 스토리가 진행되고 작품 외적으로도 내가 그 스토리에 점점 익숙해짐에 따라, 의도치 않더라도 그 내용과 느낌과 감상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스토리는 초창기의 느낌이 많이 들었다.
- 102기생의 1학년 당시 이야기는 지금이 딱 밸런스가 좋다. 다 보여주면 안돼. 이미 다 해결된 그리고 지나간 이야기이고, 그 당시 이야기만 떼서 보면 답도 없는 배드엔딩이고, 그럴 시간에 현재를 묘사하는게 훨 낫다. 지금처럼 약간의 단서를 뿌려주고 나머지는 팬/독자의 상상력에 맡기면 된다.
- 이번 막간도 그렇고 몇일 전 공개 된 유튜브 영상도 그렇고, 러브라이브 대회에 도전한다는걸 메인으로 홍보를 꽤나 하는 느낌이다. 대체 무엇을 보여줄려고 그러는 것인가. 페스 라이브는 10월 이후로는 내년 1월이지 않은가. 그럼 럽라 대회 공연 총 3회는 어떻게 우리에게 보여줄 것인가. 이 부분은 뭐 기대를 충분히 해도 될 요소라고 본다.
- 문제 하나. 저 스토리 흐름 외의 부분이 영... 의욕 안나게 한다는 점. 비슷한 얘기 이미 몇번 한듯 하니 자세한 언급은 생략하겠다. 문제 둘. 그렇게 모든것이 끝나고 102기생 졸업 시즌까지 지나면, 그 뒤에는?? 105기생이 나와도 문제 안나와도 문제인데, 정말로 어떻게 할 셈인가. 기대고 불안이고 이전에 그저 순수하게 궁금하기만 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