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품 수 적은걸로 간단하게 빨리빨리 만들 셈으로 뜯었는데... 부분 도색 하느라 계획이 엉망이 되었다ㅋㅋㅋ 간단히 빨리빨리는 무슨...
- 몸체의 약간 짙은 보라색은 어떻게 해야하나 칠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조색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보라색 에나멜을 생으로 덧발랐다. 작례하곤 색감이 다르지만 이것도 나름 나쁘진 않은듯한... 그런데 너무 유광이라 주변 다른 플라스틱이랑 질감이 다른게 좀 그렇네ㅋㅋㅋ 아머 부분에 유광 마감제라도 뿌릴까 좀 고민했었다.
- 회색부는 그냥 회색 에나멜 바르기엔 색감이 안맞아서 대충 검은색좀 섞어봤는데, 나름 기본 사출 회색이랑 비슷하게 나온것 같다.
- 전체적으로 에나멜이 떡칠에 피막이 너무 두껍게 되긴 했다. 신너를 섞으면 또 너무 묽어져서 패널라인 타고 다 흘러내려서 일부러 원액 수준으로 발랐는데 이것도 또 아닌것 같고... 도료 접시에 좀 비비고 신너를 방울 단위로 넣고 해야하나. 노하우가 더 필요하다.
- 그래도 뭐 부분도색 해 놓으니 더 화려해지고 디테일도 늘어서 보기가 좋네. 순수 가조립 사진은 너무 단색이긴 했어.
- 제품 이름은 수영복이 아닌 비키니 아머. 때문에 맨팔 맨다리는 없고 무장 형태로만 조립이 된다. 근데 이것도... 나쁘지 않군. 아니, 좋군. 전체적 프로포션과 라인이 정말 예술적으로 아름답다. 무기 쥐어주고 적당히 포즈 잡았을 뿐인데도 계속 각도 바꿔가며 감상하게된다. 사진도 좀 많이 찍었는데 다 올리긴 그래서 몇장 내로 추려냈다.
- 아쉬운점 하나는, 가슴 아랫쪽 장식이 가슴이 아닌 몸통에 고정되어 있다는 점. 때문에 가슴을 가동시키다보면 좀 어색한 형태가 나온다. 부분 도색 긁히는것도 문제고. 가슴쪽에 고정시키고 가동부 하나 넣는게 원본 디자인을 살리면서 더 자연스러울것 같은데, 그렇게 하긴 힘들었나...
- 기존 흐레스벨그 메카닉 파츠 장착시켜도 꽤 그럴싸하게 나올것 같은데, 그럴려면 장식장 좀 엎어야 해서 손을 못댔다. 프라탑에 흐레스벨그 인버트도 잠들어 있을텐데, 그거 아머나 나중에 씌워볼까.
- 일단은 기존 흐레스의 바리에이션이라 잉여 부품이 몇개 남는데, 그 중엔 살색의 스쿠미즈 몸통 파츠도 있다. 고작 관절부 몇개 살색 필요해서 이걸 통채로 남기냨ㅋㅋㅋ 아무튼 여기에다가... 클리어 색상만 참 적절히 뿌리면 살이 비치는듯한 수영복 구현이 가능할텐데... 뭔가 머릿속에 구상은 되어도 실제로 실행할 실력이 없는게 아쉽다 ㅠㅠ
- 완성 전 사진은 폰카, 완성 후 사진은 디카. 귀찮아서 책상에 두고 추가 조명 없이 그냥 찍었다. 흰색 띄워놓은 모니터 두개가 나름 조명 역할이 되긴 했을까...? 테스트샷 몇번 찍고 셔속 조리개 감도 셋 다 고정시켜놓고 주루룩 찍었는데... 아차 화밸도 고정시켜놓는걸 깜빡헀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