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A5100 중고를 사 와서 작동 확인을 해 보는데... MENU 버튼이 먹통이다. 아무리 눌러도 창 뜨는게 없다. 혹시나 메모리 카드 문제인가 싶어서 낮에 잠시 테크노마트 가서 새거 사 와도 안되더라. 결국 환불 받았다. '수리 해서 쓰실 생각은 없느냐'라는 말은 하던데, 그래도 순순히 환불은 해 줘서 다행이다. ...그런 셈 치고 넘어가자. 이번 거래 상황이 참 보통 사람이었으면 화냈을 포인트가 한둘이 아닌데(일일이 다 열거하진 않겠다. 일단 기능 문제 확인 전 시점에서 이미 당근마켓 후기 별로에요 체크 포인트가 4개나 되더라...) , 계속 참고 넘겼다. 요즘 세상 참으면 호구이긴 한데 그렇다고 성낸다고 뭐 상황이 달라질것 같지도 않고... 아무튼.
허나 이미 따로 구매한 렌즈는 배송이 왔고, 반품도 귀찮고, 일이 이렇게 되버린거! 라면서 제품 급수를 좀 올려서 신품으로 질렀다. 아무리 가격이 싸고 가성비 좋다고 그래도 구형 모델을 이제와서 신품으로 사고 싶진 않더라. A6400 리뷰를 보니 대부분 유튜버가 어쩌고 4K 동영상이 어쩌고 그런 이야기던데... 사실 캠코더 기능은 필요없긴 한데... 그리고 번들 렌즈도 언젠간 쓰겠지 싶어서 포함된 버전으로.
속 답답한데 내일 당장 테크노마트 가서 줏어올까 하다가 괜히 매장 구매는 인터넷 최저가보다 더 비쌀까봐, 그리고 좀 대인 관계 스트레스(...)가 급격히 쌓여서 비대면으로 끝내고 싶어서 인터넷 주문을 했다. 금요일 밤에 했으니 배송은 빨라봤자 화요일, 수요일이 공휴일이니 늦어지면 다음주 말에서 다다음주까지도 가겠네. 에라이.
저 구매 가격이 사실 최저가는 아니긴 한데, 딱 오늘까지 국민카드 5% 청구 할인(-_-;;) 행사가 붙어있어서 그거 적용하면 딱 현 시점 최저가더라. 이정도면 됐지 싶다. 그리고 다른 디카 전문 판매점들 보니깐 기기는 좀 싸게 팔아도 악세사리 세트에 마진을 많이 붙이는 느낌인데... 그런거 권유 받을 일도 없고.
악세사리는, 이미 SD 카드를 오늘 따로 사왔기 때문에, 이리저리 필요한거(청소 세트, LCD 필름, USB 리더, 렌즈 필터 등)만 몇개 집어서 따로 주문했다. 휴대용 가방이니 삼각대니 이런건 필요해지면 그때 다시 보면 되곘지.
아무튼. 간만의? 실패담이었다. 매번 뭐 갑자기 마음 먹어서 새로운거 할려고 하면 일이 생긴다니깐... 그래도 이번엔 나름 괜찮은 방향으로 마무리는 되서 다행이긴 한데... 이럴꺼면 처음부터 바로 신품으로 살껄... 괜히 코스트 낭비만 했어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