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2시간 50분, 25곡. 좀 더 길었으면 좋았겠지만 애초에 7시 시작인 시점에서 최대한 꽉꽉 눌러 담은 볼륨이다.
- 잼프 정도면 온라인 라이브도 해외에 풀어주지 않을까?! 라는 기대가 있었고, 실제로도 해주긴 했는데, 플랫폼이 또 이플러스. ...정넝 그거 외엔 선택지가 없었는가. 그나마 다행인건 지난주 니지2nd 하면서 오류 낼건 다 냈는지 이번 잼프는 별 문제 없이 시청이 가능했다.
- 같은 무관객 라이브지만 지난주 니지2nd하곤 느낌이 꽤 달랐다. 보는 쪽도 출연하는 쪽도, 니지2nd는 어색한 느낌이었다면 이번 잼프 라이브는 자연스러웠다. 음악적 장르 차이일수도 있겠고(콜이나 함성이 없어도 사운드가 비어있는 느낌이 없다), 경험의 차이일수도 있겠지(마치 일반적인 음악 방송 보는듯했다.).
- 본래 예정된 공연장을 그대로 쓰는지 그 넓은 아레나를 통채로 사용한다. 제어 부스, 스크린 부스, 그리고 스테이지 3개. 이것도 참 의도친 않않겠지만 생중계 라이브의 특징이 되는군.
- 360도 스크린으로 벽 만들고 시청자들 몇명 뽑아서 화상 쭉 보여주는것까진 좋았는데... 그걸 제대로 유효하게 활용을 못 한 느낌이다. 이상한 어그로가 없었던건 다행일테지만, 타임 랙이 그렇게 큰가...?
- 페스라면서 게스트 가수들을 여럿 불렀는데, 처음엔 그냥 단순한 친목(?)인줄 알았다. 근데 부르는 노래들 밑에 작사 작곡 출처를 다 적어주는데... 알고보니 게스트 가수들이 다 잼프에 곡 써 준 사람들이었다-_-;; 그런 선정 기준이 있었군... 그럼 왠만한 팬들은 이번 라이브 구성은 일찍이 눈치 챌수 있었겠네.
- 출연진들이 모르는 사람만 있는것도 아니었지만, 전체 곡들 중 모르는 곡들 수가 꽤 되었다. 뭐 잼프 라이브때마다 그랬으니 그러려니 하는데... 그래도 알리 프로젝트가 아는 곡 하나도 안해주는건 예상외였다. 내가 너무 옛날 노래만 알고 있나. 그런데 곡 하나 출처가 마이히메라며?! 그런거 들은 기억이 없는데-_-;;
- 안젤라는 진짜ㅋㅋㅋㅋ 노래도 잘 부르는데 MC 파트는 개그 예능인이 따로 없어. 이번엔 관객 반응도 실시간으로 안나오니 짧게 하고 마는듯 했는데, 결국 노래 중간에 지크 지온을 외치질 않나, 굿즈 판매 홈쇼핑을 하질 않나, 아주 종횡무진 활약을 한다 ㅋㅋㅋ
- 아시아 각국을 포함해서 온갖 라이브 예정이 있었는데 싸그리 취소되었다고 한다. ...슬슬 쿨타임 되기도 했고, 20주년이라는 명분도 있어서 올해 잼프 내한 공연은 당연히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었는데... 코로나가 빨리 끝나야 할텐데...
- 관객이 없으니 SKILL이 좀 밋밋해질수도 있다는 걱정이 있었는데, 게스트 포함해서 전체 인원 수가 많아지니깐 딱히 그런 문제는 없었다. 오히려 더 큰 문제는 집에 또 혼자 있는게 아니여서 그냥 팔만 들썩이고 끝났다는 점이지. 아쉽다 진짜...
- 온라인 라이브가 많아진다면 해외팬으로서는 새로운 기회가 될수 있기에 어느정도 기대감이 생기긴 한다. 다만 대다수의 생방송 플랫폼들이 일본 쇄국형이라, 운영 차원에서 해외 시장에 의지가 있는게 아니라면 결국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