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다지 길지 않은 이야기라서 다행이다.
- 폰으로는 한그오, 패드로는 일그오를 켜서 동시 진행을 했다. 스토리는 한그오로 보고, 전투 편성 및 진행은 같이 하고. 뭔가 시간이 절약... 되었을까?
- 중반에서 이제 후반 넘어가면서 살육 묘사가 많이 줄어들어서 다행이었다. ...뭐 그래도 막판에 마치 1부 7장 라흐무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있긴 했지만.
- 많은 불만사항들 가운데(지난 포스팅에서 언급 안한부분만 추가로 간략히 말하자면, 기승전 쇼부!가 반복되는 전개, 대체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곤란한 지옥 두마리, 영 정이 안붙는 코타로의 캐릭터 등), 그나마 카토 단조의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여기서 조금만 더 나아가면 취향에 딱 맞는 캐릭터가 될 수 있었는데... 그 조금만 더 나아가지를 못했다. 결말부가 애매했다는 인상이다. 뒷 이야기가 조금 더 있었어도 좋았을텐데. 이건 불만사항, 이라기 보다는 아쉬운 점, 이라고 하는게 더 맞을것 같네.
- 왠만한거 다 네타바레 이미 당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또 아니었다. 바로 세이버 엠피레오의 정체. 마지막까지 생김새를 꽁꽁 숨겨둔 이유가 대체 무엇이냐?! 라고 기대하면서 진행하고 있었더니, 이미 등장한적 있었던 인물이 나온다. ...단순히 비중 높은 조연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지. '요술사' 진영의 단조가 '야규'의 지시를 듣고 플레이어측을 따라다녔다는 점에서 미리 눈치를 챘어야 하나. 아무튼 좋은 반전이었다.
- 이번 에피소드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은, 마지막의 무라마사의 일격. 타입문 센스 즉 중2병이 작렬하며 시리즈 근본 주인공의 능력과 그 전용 BGM으로 폭풍간지가 휘몰아친다. 이래서 사람들이 계속해서 시로마사 실장!! 을 외치고 있구나.
- 반면 마지막의 마지막에 나온 무사시 vs 코지로는 참 마음에 안들었다. 이건 뭔 하등 쓸데도 없고 역할도 없는 사족 오브 사족이냐... 근데 이게 일본 현지에서는 가장 큰 호평 요소 중 하나였다고?? 거 참 외국 문화 즐기는게 쉽지 않네...
- 이제와선 보이는, 2부를 위한 각종 떡밥 혹은 복선이 엄청 많다. 게다가 저 캐스터 림보 vs 무사시는 일그오 스토리 미래진행형(?)으로 나오고 있다며? 오래 갈 이야기구만.
-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 난이도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적당적당히 영주 써 가면서 진행해서 그런거도 있겠지만, 그걸 고려하더라도 직전의 1.5부 2장과는 난이도가 확실히 차이난다. 그때는 적 헤라클레스가 너무 강했지 진짜... 승부때 무사시 강제 전열 고정이 패널티인건 맞는데, 바로 오더 체인지로 주력 딜러랑 바꿔치기 하면 해결 될 문제라서 크게 곤란하지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