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즉, CCC 콜라보 이벤트 이야기. 컨텐츠 분류는 '이벤트'이지만, 스토리 분류로는 '본편'이라고 할 수 밖에 없기에, 따로 포스팅을 써 본다. 사실 추가 스토리가 더 남아있긴 한데, '약간의 뒷정리 + 이벤트성 개그'일거라 예상되어서 딱히 기다리진 않아도 될것 같다. ...저기서 중요한 내용 뭐 더 안나오겠지?;;

 

- CCC는 물론이고 EXTRA 시리즈는 전혀 접해본적이 없었지만, 다행히 이번 에피소드를 즐기고 또 이해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애초에 저런 상황을 고려해서 스토리를 쓴것도 있을테고, 알게 모르게 이런저런 내용 및 단서들을 줏어 들은게 많은 이유도 있을테지.

 

- 근데 딴건 다 괜찮은데, 멜트릴리스의 시간 이동 소재는 모르고 하는게 더 좋았을텐데-란 아쉬움이 든다. 스토리 내내 복선을 깔아둔, 마지막의 마지막에 나오는 최종 반전이었으니. 근데 저 언급을 어디서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조차 안나네 -_-;;

 

- 이제 멜트릴리스가 왜 '그랜드 여친'이란 별명을 가졌는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 엔딩의 여운도 상당했다. 이 쯤에서 엔딩곡이랑 스탭롤 쭉 올라가면 완벽하겠군-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근데 칼데아 돌아오고 BB가 다시 튀어나오면서 김이 좀 샜다(...) 왜 공짜로 주는 배포캐는 멜트가 아니라 BB냐고...ㅠㅠ 뭐 그래도 가챠로 미리 뽑아놨으니 참 다행이긴 하다. 안그랬으면 스토리 마무리 보고 또 여러번 돌려 봤을텐데. 인 게임 스토리가 BM의 일부로 활용된다니, 참 무지막지한 게임이야...

 

- 이 에피소드를 즐기면서 새삼 깨달은게 있다. "역시 페이트 시리즈는 나스가 써야 돼!". 이번것도 그렇고, 1부 6장 7장 종장도 그렇고, 다른 비 나스 에피소드들이랑 비교하면 텍스트 읽는 맛 부터가 다르다. 유머러스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분위기를 점점 고조시켜 가며, 중요한 장면에서는 진지하게 멋있게 감동적이게 쫙쫙 몰입감을 높여주고. 

 

- 일그오로 이 이벤트(정확히는 복각이었지만) 할때는 엄청 고생하고 또 오래 걸렸던 기억이 있는데, 한그오에서는 큰 부담을 느끼지 못했다. 하긴 일그오에서는 뭔 파밍 던전 도는데 10턴 넘게 걸리고 그랬었으니깐... 보스전 할때는 성정석 컨티뉴는 거의 항상 붙이고 했으니깐... 미션 진행 속도좀 올리고 싶어도 금사과도 없었으니깐... 그땐 참 고생이었네 진짜 ㅠㅠ

 

- 퍼즐 게임 하는 느낌으로 상황에 맞게 계속 파티 구성 짜가며 진행을 했고, 딱히 막히는 부분은 없었다. 파밍 던전은 쫄 뻥튀기 구성이고, 보스전들은 브레이크가 붙어 나오다보니 지금까지는 잘 쓰지 않던 조합을 쓰게 되는것도 재밌었다. 파밍용으로 대군 보구 5연발 세팅(...)도 해보기도 하고, 보스전 용으로 공공멀+포리어도로 크리딜-보구 2턴킬 해보기도 하고, 정 귀찮으면 길공멀 챌던 세팅으로 밀어버리기도 하고. 또한 이렇게 빨리 진행 할 예정은 아니었는데, 일그오 이벤트 바르바토스 벌목(...) 하면서 겸사겸사 같이 금사과 빨면서 좀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