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했던대로/예상했던대로/걱정했던대로,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뒤쳐지고 말았다. 목요일엔 정상 퇴근을 할 수 있어서 울디르 일반 올킬을 뚫긴 했지만, 그 뒤론 금 야근, 토일 라이브 관람, 월 야근, 화 철야, 수 야근이 되어버리니 도저히 게임을 할 시간이 안난다. 겨우겨우 전역퀘 사절 처리하고 쐐기 파밍하는 흉내만 조금 내는게 전부였다. 아 그리고 격전지 한바퀴까지. 울디르 영웅은 결국 손도 못댔고, 쐐기도 10단 주차는 커녕 7단도 한번도 못가고 5단만 겨우겨우 다녔다.
첫주에 울디르 영웅을 경험하지 못한 죄로, 그리고 첫주에 쐐기 루트를 다 익히지 못한 죄로, 계속 남들 뒷꽁무니만 쫓다가 결국은 와우를 접게(야호!) 될지, 아니면 그저 레이드 영웅급도 우러러보는 라이트유저로 남게 될지, 아니면 어떻게든 쫓아가서 뒤늦게라도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는... 아직은 모르겠다. 해 봐야 알겠지.
개인룻 고정을 통해 기존 형태의 골팟이 막혔기 때문에, 대다수의 유저의 파밍이 종료되면 일반/영웅급 막공은 생기지도 않을것 같아서, 한번 뒤쳐지면 따라잡기가 엄청 힘들어질것 같긴 하다. 입장료 팟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선수 1인당 적정 분배금을 고려해보면 입장료가 한두푼 하지도 않을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