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기간은 약 32시간 40분. 플레이 타임은... 음. 대략 21시간쯤 될려나? 와우를 위해 비워둔 시간이 꽤나 많아서 이번엔 여유롭게 했는데, 그래도 군단 첫 만렙때랑 플탐 자체는 비슷하게 나온것 같다.
시작 전에는 지역 3개로 10렙이나 올려야 된다길래 렙업 컨텐츠가 부족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했었는데... 정말로 괜한 걱정이였다. 퀘스트의 밀도가 그야말로 역대급이다-_-;; 맵 마다 구역이 잘게잘게 나눠져있고, 각 구역마다 2~3개의 퀘스트 덩어리들이 또 연퀘로 마구 이어져있다.
초기엔 주변의 그런 서브 퀘스트까지 다 하고 다녔는데, 스토리가 너무 분산되는 느낌이라 볼둔 중반부터는 메인 퀘만 집중적으로 파고 서브퀘는 단지 받아놓기만 했었는데... 결국 나즈미르 중반쯤 가서는 퀘 목록 25개가 다 차서 고생했다-_-;; 나중에 해야겠다 싶은건 취소하는 식으로 겨우겨우 진행했다.
전체적 스토리는... '기승전고대신이잘못했네!' 쯤으로 요약이 되겠다. 이제 불군 악마들은 다 처리해버렸으니 남은 적대 세력은 고대신밖에 없긴 하지. 그리고 지난 확팩인 군단이 좀 많이 Epic한(-_-;;) 내용이었다 보니, 이번 확장팩 서브 퀘스트들의 각종 소소한 이야기들이 참 즐거웠다. 그래, 원래 이런 재미 - 퀘스트를 하나 하나 수행해가며 세계관을 즐기고 또 레벨을 올리는 - 때문에 와우에 빠진거였는데. 간만에 초심을 다시 느낄수 있어서 좋았다. ...안타깝게도 나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이 과정이 즐겁지 않은듯 하지만.
만렙을 찍었으니 이제 파밍을 해야지. 일던도 돌고 전역퀘도 하고. 군단때는 수라마르 스토리가 만렙 이후에 풀려서 거기 진행 병행하는것도 참 시간이 많이 소모되었는데, 이번엔 그런거 없나? 얼라 지역인 쿨티라스 섬에 가면 또 퀘스트가 한가득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