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PC 업그레이드 후 남는 부품(CPU+보드+램)을 중고로 팔려 그랬으나, 잘 팔리지도 않고, 내가 생각해도 딱히 수요가 있을것 같지도 않고(물론 램만 따로 빼면 잘 팔릴듯 하지만-_-;;), 억지로 가격 깎아서 팔거나 업자에게 넘기는건 너무 손해보는 느낌이라... 그냥 재사용 하기로 했다.


우선 새 케이스가 있어야 하고. 저장 장치도 있어야 하는데... 이참에 메인 PC 업그레이드 용으로 부품을 새로 사고 교체한 기존 부품들을 재활용 PC로 넘기기로 했다. 파워는 업그레이드 전에꺼 남겨뒀으니 그대로 쓰면 되고. 키보드 마우스 한 세트는 더 필요없겠지. 그래픽 카드는 없어도 CPU 내장으로 돌아갈테고.


그리고 이왕 지르는 김에 회사에서 쓸, 현재 집 PC와 동일한 마우스를 추가 구매. 집이랑 회사랑 마우스 감도(DPI) 차이가 커서 은근히 불편했거든...


근데 이렇게 재활용하는건 좋은데, 이 PC를 어디다 쓰지?-_-;; 부모님용 PC는 이미 있고, 내가 뭐 서버 구축해서 돌리는것도 아니고, NAS 같은게 필요한것도 아니고, 2PC가 필요한 게임이나 소프트웨어 돌리는것도 없고... 관공서나 은행등의 각종 보안 프로그램을 위한 모르모트(?) 정도밖에 없나?




(07.16 추가)

월요일 아침부터 문자와 전화를 받았다. "하드 재고 없어서 취소할께요~" "마우스 재고 없어서 취소할께요~" ...따지기 귀찮아서 아 네 네 하고 넘어가긴 했는데... 아무래도 현재 가격에 팔기 싫어서(혹은 도매가가 올라서 팔수가 없어서?) 취소시키는 냄새가 난단 말이지 -_-;;


결국 퇴근길에 테크노마트 들러서 하드는 직접 사 왔다. 카드가 7.4만원. ...뭐 크게 차이도 안나는군-_-;; 현금가 했으면 인터넷보다 훨씬 사게 살수도 있었겠다. 그리고 마우스는 저 모델이 없다고 해서 일단 패스하고, 집에와서 다른 온라인 매장에 다시 주문을 넣었다. 다른 매장이래봤자 어차피 다들 같은 용산 상가에 있을텐데, 과연 이번에도 취소 연락이 올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