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1일 8시간 일정으로, 신화 첫주에 무려 4마리나 잡았다. 지금까지의 군단 레이드 신화 첫주 진도 중 가장 빠르다. 이번 안토 신화가 비교적 쉽게 나온것도 있겠고, 세나리우스와 아즈샤라의 수준 차이(=_=)도 충분히 그 이유가 될 수 있겠지.



- 가로시 세계파괴자 (https://www.warcraftlogs.com/reports/X3NHwMC4gvfAkrmd#fight=3)

사잇페에 포를 깨면 그 기술이 없어지는게 아니라, 더 변태같이(-_-;;) 변경된다. 학살은 디버프 걸리는 순간 스턴. 때문에 미리 모여있다가 바닥을 한군데 다 깐 다음에 옆으로 이동을 해야한다. 파멸은 같은 장소에 2연타로 오는데 맞을때마다 넉백을 시킨다. 또 하나, 박멸 타이밍때 잠시 넴드쪽으로 플레이어를 끌어당기기 때문에 관문이나 이동기를 필히 써야 한다. 이것들이 다 조합이 되어서 1넴 치고는 상당한 무빙을 요구하는 넴드가 되었다.


모인 뒤 같이 이동하는 학살이야 조금만 정신 차리고 있으면 되지만, 문제는 미니 아마겟돈(-_-;;)인 파멸. 그나마 다행인건 하나 놓친다고 바로 공대가 터지진 않는다는 거지만, 그래도 넉백 후 다시 한번 더 밟으러 가는건 쉽게 숙달이 되진 않았다. 돌풍 쓰니깐 목적지보다 더 멀리 가버리던데, 차라리 그냥 늑정 변신하고 뛸껄 그랬나.



- 살게라스의 지옥사냥개 (https://www.warcraftlogs.com/reports/X3NHwMC4gvfAkrmd#fight=15)

2넴부터 벌써 공략이 논문이 되어간다-_-;; 요약하자면 플레이어에게 암흑 혹은 화염의 디버프가 걸리고, 그 상황에서 다른 속성의 피해를 입으면 추가 기술이 발동된다는 것. 때문에 암흑끼리 그리고 화염끼리 모여서 해당 개 뒷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며 진행해야한다. 화염쪽은 암흑 피해 입을때마다 바닥이 생기기 때문에 뭉쳐있다가 다 같이 조금씩 이동. 암흑쪽은 화염 피해 입을때마다 반경 데미지+끌어당기기가 되기 때문에 산개 진형.


이 상황에서 영웅때도 있었던 각종 기술들 - 암흑 보주, 화염 바닥, 화염 돌진, 공포 나눠 무효화 등 - 도 대처를 해야한다. 이걸 숙달하고 또 화염진영의 무빙 패턴을 익히는데 꽤나 트라이를 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암흑쪽은 완벽히 산개가 안되어도 대충 힐로 커버가 된다는 것. 이것까지 완벽을 요구했으면 더 꼴아박았을듯 하다. 그리고 무빙과 산개가 심하다 보니 복술로 힐하기가 참 힘들었다. 게다가 탱 피통은 왜그리 출렁거리는지, 레이드 하면서 힐량 1위를 치파(!)가 먹는건 참 오랫만에 보는것 같다-_-;; 연치 당길 여유가 없어!!



- 안토란 총사령부 (https://www.warcraftlogs.com/reports/X3NHwMC4gvfAkrmd#fight=31)

디버프 걸리면 반경에 다른 플레이어 없게 빠지기, 플레이어를 지휘기에서 강제로 내리게 하는 박쥐 우선 점사. 이상이 신화에서 추가되는점 전부이다. 때문에 택틱상 크게 달라지는건 없지만, 안그래도 아픈 지뢰가 더더욱 아파진게 가장 큰 문제점이 된다. 탱커는 적절히 지뢰를 몸으로 제거하고, 다른 플레이어들은 지뢰 안밟게 무빙을 하는걸 숙달하는게 사실상 트라이의 대부분이었다. 그 외에는 뭐 지휘기 탑승 로테이션을 실수했다거나, 보호막 생성기를 미처 못깔았다거나, 깔긴 했는데 클릭을 못했다거나(-_-;;) 등의 사소한(?) 문제. 



- 차원문 수호병 하사벨 (https://www.warcraftlogs.com/reports/X3NHwMC4gvfAkrmd#fight=56)

영웅에서는 암흑 차원문때 화염 차원문의 요소를 쓰는것 하나 뿐이었는데, 신화에서는 그런게 다른 차원문에도 다 추가가 된다. 즉 화염 차원문때 독성 차원문의 요소를 써야하고, 독성 차원문때 암흑 차원문의 요소를 써야 한다. 때문에 각 차원문 열리기 직전에 거기서 써야할 요소를 가지는 다른 차원문에서 가지고 오는, 특임조의 특임조(!)가 필요하다-_-;; 게다가 그 요소의 적용 방식이 '디버프가 시간 지나서 사라지면'이라는 간접적 방식이기 때문에 디버프 받는 타이밍을 절묘하게 잘 조절해야만 한다. 


그리고 신화 추가 패턴이 이게 전부기 때문에 사실상 특임조만 열심히 고생하면서 활약할 뿐 나머지는 영웅이랑 크게 다를게 없는 플레이를 하게 된다. 아 물론 임프 피통이 커졌을테니 차단 보면서 빠른 처리도 더 힘들어지긴 했겠지. 이걸로 몇번 전멸도 했다. 근데 나야 뭐 힐러였으니깐... 캐삭빔 3연타 말고는(근데 이거 영웅에도 있던거잖아) 딱히 더 신경쓸것도 없었다-_-;; 내부 특임조 분들 참 고생하셨습니다. 진짜로.



지금까지의 와우 플레이 경험(?)에 따르면, 이번 공대의 시간 제한은 2월 중순의 설 연휴일듯 한데... 그때 전 까지 막넴 잡고 깔끔하게 군단 종료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젠 더 이상 촌섭이 아니니 도중에 터져도 다른데 어떻게든 끼여갈수 있을것 같긴 하지만. 귀찮고 괜히 신경 써야 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