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사 드루 통틀어서 아직 영웅 막넴도 못잡아봤고, 매주 영웅 막공 가면서 "여전사랑 가열로 잡을수 있을까"를 걱정하는 상황인데.
술사 찾는 신화팟이 있길래 손들고 끼여 갔다.
그 정체는 친구가 속해있는 고정팟...이긴 한데 뭐 그건 중요한건 아니고.
우선 구르기 페이즈부터.
일반/영웅에서는 산개해서 그냥 닥치는대로 상자를 까고, 개개인이 센스껏 구르기를 피해야 되는데, 신화에서는 구르기를 적절히 유도를 해야 한다.
유도라는 말만 들으면 좀 어려울것 같긴 한데, 공장이 공략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으며 매 순간 판단를 제대로 내릴수 있으며 공대원들이 그 지시에 제대로 따라줄수 있다면 오히려 일반보다 더 쉽다.
그냥 마이크에서 불러주는 대로 열심히 달려가면서 힐 딜 하면 된다-_-;; 마치 토가르를 하는 느낌이었다. 공략에 따른 무빙이 복잡긴 한데, 결국은 마이크 말 따라서 탱커 따라서 잘 움직이면 별일 없다는 점에서.
물론 먹보가 구르는 메커니즘을 이해 못하거나, 잠시 정줄 놓거나 하면서 어버버 거리면 그대로 구르기에 치여버리긴 하지만. 사실 나도 몇번 치여 죽었다 ㅠㅠ
그리고 일반 페이즈.
...아프다. 매우 아프다. 존나게 아프다.
영웅도 충분히 아팠는데, 신화는 더 아프다. 산성격류 한번 맞으면 원딜들 피가 근 3/4가 깎여나가고. 오염된 검은바위 바닥은 더이상 한두틱 정도는 기꺼이 맞아줄수 있는 수준이 아니고.
그나마 다행인건, 이러한 존나게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서 일반에선 잘 쓰지 않는 방법까지 쓴다는 것. 법사가 얼방도 쓰고 탱커에 보손도 넣어주고-_-;; 게다가 바닥이 엄청 아프다 보니 애초에 바닥에 맞지 않도록 무빙을 해야한다.
산성격류 맞을때마다 날라간 공대 피를 복구해줘야하는데, 의외로 산성격류 주기가 매우 짧다. 피 좀 다 채웠다 싶으면 그새 다음 산성격류가 날라온다. 도살자 신화보다 더 정신없이 힐을 해야한다. 정신력 확보를 위한 정기작렬 쏠 틈도 안날 정도였다-_-;;
대체 이걸 어떻게 잡나 막막했는데, 계속 꼴아박으면서 사람들이 슬슬 택틱에 익숙해져가더니, 어느순간 잡아버렸다. 잡고도 당황.
팟 자체는 다르마크까지 잡는 팟이었는데, 남은 시간이 애매해서 쫑. 그래도 신화 하나 잡았으니 불만은 없다. 문제는 다음주에도 또 잡을수 있을것이냐 라는 점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