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후 3시 시작, 정보에는 약 6시간이라고 되어 있고, 실제론 10시 10분쯤에 끝났다. 7시간 넘겼잖아!! 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자리가 2층 착석이라서 다행이지, 1층 스탠딩이었으면... 어후 상상도 못하겠다. 볼륨이 이 쯤 되면 이젠 양일로 나눠야 할것 같은데 ㅋㅋㅋ
- 자리는 2층 우측의 3열째. 딱 좋았다. 전방으로 가리는거 없이 사야가 트여있고, 철제 난간이 있긴 하지만 그 기울어진 사각형 프레임 내에 무대 가운데가 쏙 들어온다. 관람 환경도 좋았다. 어차피 그짓꺼리 할 인간들은 다 1층 후방에 있을테고, 그나마도 실제 라이브 들어간 뒤로는 잘 티도 안나고, 2층은 내 뒤에서 간간히 들리는 우 하이 뿐이었다. 근본이 쿠라고 자시고 결론적으로 관람 환경이 이 정도만 되어도 참 모범적이다.
다만 역으로 2층 정확히는 내 주변은 오히려 좀 조용한 느낌이었다 ㅋㅋㅋ 다들 블레이드 흔들면서 공연은 잘 즐기는듯 한데 콜이나 함성은 가까이서는 거의 없고 멀리서만 들린다. 몇몇곡은 거의 나 혼자서만 콜 넣는 느낌이었고... 그래도 2층이 좋다. 1층은 물리적으로 못 버텨 진짜 ㅋㅋㅋ
- 작년에 이미 이건 미니 아니사마다 라고 했는데, 올해는 더 하다. 미니 딱지 떼도 되겠다. 그냥 한 주 전에 하는 코리안 아니사마다 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올해는 이거 보고 또 몇일만에 일본 가서 진짜 아니사마도 봐야 한다. 이거 몇일만에 목이랑 팔 낫겠나 ㅋㅋㅋㅋ 또한 전체적으로 선곡 기조가 '내 또래들이 좋아하는거'라는 느낌이라 좋았다. 이것이 오타쿠 노인 복지인가. 출연진도 꽤 겹치기도 하고 진짜 아니사마도 그런 기조일것 같은데, 기대가 된다.
- 출연진 소개 인트로. 근데 BGM이 뭔가 익숙하다. 어... 이거.. 그... 뭐더라... 아 스릴링?! 이게 왜 여기서?!! 다만 꽤 늦게 눈치챈데다가 따라 부르기든 콜이든 들어갈 타이밍을 결국 못맞췄다. 저 멀리서는 어느 시점부터 트라이 트라이 트라이 외침이 들리긴 하던데, 내 근처엔 그러지 않아서 따라하기도 애매했고... 근데 왜 여기서 스릴링을? 알수가 없네 ㅋㅋㅋ
- 전음부. 시작부터 DJ로 다른 곡들 막 키는데, 첫 곡부터 뭔가... 아는 곡 같은데 노래가 안 들린다. 대체 뭐지? 하다가 도입부 지나고 나서야 눈치챘다. 아니 이거 왜 가사가 한국어인데 ㅋㅋㅋㅋ 당연히 일본어라고 생각하고 듣고 있으니 안들리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후로도 막 DJ 하면서 군데군데 뜬금없이 아는곡들을 끼워넣어서 당황했다. 인트로 퀴즈 빡쎄네!! 생각도 못한 나츠이로 콜 넣고, 카구야 콜 넣고, 레디 콜 넣고, 심지어 요란은 왜 나오는데 ㅋㅋㅋㅋㅋ 앞에것들은 다 숏컷 했으면서 요란은 또 풀버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이번 이벤트가 니지가 명시적 참여는 아니다보니 뭔가 콜이 화력이 약하네...
이후로도 학원마스 곡도 나오고, 오타헨도 나오고. ...나 지난 데레 라이브 묵혀놓고 안보고 있어서 저거 콜 관객이 직접 넣는건 여기서 이렇게 처음 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곡의 일부라지만 명목이 쿠라인곳에서 저 곡을 켜놓고 있으니 차마 콜을 같이 넣지는 못하겠더라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외에도 여럿 곡들 디제잉을 하는데, 모르는곡은 그냥 내가 모르는 다른 곡인지 전음부쪽 오리지널 곡인지 도통 알수가 없다 ㅋㅋㅋㅋㅋㅋ
- 쉬즈. 저는 애니송을 들으러 온거지 K-pop을 들으러 온거 아닙니다. 노코멘트.
- 쉬즈x코메틱. 다이 더 스카이. 이건 할 법 하다 생각했는데 샤니마스 출연진 다 불러서 같이 하네. 샤니 라이브는 당연히 따로 가 본적 없지만 이차페, 작년 김쿠페스, 그리고 올해 김쿠페스로 벌써 세번이나 라이브로 들었다 ㅋㅋㅋㅋ
- 코메틱. 엄밀히 따지면 아는 곡이라고 하긴 애매하지만, 그래도 샤니마스까지는 신곡 체크하고 있어서 어느정도는 귀에 익었다. 그 블루와 오렌지 나누라는것도 어느 곡의 어느 부분인지 안다! 나름 프로젝트로 홍보도 한것 같은데, 2층에서 봤을때 체감 상 참여도는 절반쯤 되는듯 하고, 블루를 들어야 할 1층 좌측에서 울오꽃이 꽤 많이 피었더라. 이러면 안되는데 참...
- 프립사이드. 보컬 바뀌었다는건 알고 있고, 그래도 예전곡들은 여전히 한다는것도 알고 있었지만, 그걸 시작부터 연타로 박을줄은 몰랐다 ㅋㅋㅋ 레일건! 시스터즈 노이즈! 블랙뷸릿!! 이 무슨 노인 복지 ㅋㅋㅋㅋㅋㅋㅋㅋ 한가지 아쉬운건 블랙뷸릿 간간히 들어도 가사까지 챙겨 보진 않아서 도중에 콜 넣는거 정확한 가사를 몰라서 못했다는 점이다. 이번 아니사마에 프립이... 1일차에 나오는군? OK 예습해놔야지.
이후로는 나름 최신곡들. 저는 모르는 노래입니다 네. 그래도 뭐 프립은... 사실 모든 노래가 다 거기서 거기인 느낌이라 ㅋㅋㅋ 즐기는덴 문제 없다. 그 뭐냐 어디서 보던 비유를 빌리자면 김치찌개만 만드는 김치찌개 전문점! 그런 인상이야.
- 치하라 미노리. 이분도 선곡이 꽤 노인 복지이다. 순백 생츄어리를 지금 한다고? 나가토 캐릭터송을 작년에 이어서 또 한다고? 아이고 감사합니다. 경호라 2기 오프닝은 안나왔는데 뭐 그것까지 하기엔 너무나도 과거 선곡이 됐으려나.
- 안젤라. 2019년 이전의 아니사마 영상들에서 보던 MC 파트 개드립들을 지금도 여전히 그대로 보여주는게 좋았다 ㅋㅋㅋ 선곡도 너무 최신곡이 아니라 시간 지난 대표곡들을 해 줘서 좋았다. 심지어 스텔비아 오프닝은 ㅋㅋㅋ 데뷔곡이랬잖아 ㅋㅋㅋ 이거 아마 2003년도 곡일텐데?? 오늘 나온 곡 중 가장 오래된게 아닐까 ㅋㅋㅋ
다만 주로 아이마스랑 럽라 보고 모인 사람들 기준으로는 안젤라는 너무 오래되고 또 매니악했나 보다. 나이트 오브 시도니아도, 샹그리라 사비도 떼창이 제대로 안들어간다... 하긴 나도 저것들 2019년 아니사마 안갔으면 여기서 처음 들었을꺼야. 근데 샹그리라 사비 떼창 "최근에" 어디서 들은적 있는것 같은데... 뭐지? 기억의 착각인가??? 생각해보면 19년 아니사마는 바보걸이랑 섞어서 불렀을텐데 그때도 그개 했었나??? 뭔가 기억에 혼란이 있다...
- 와이와이와이. 아쿠아 명의 곡도 꽤 할까 기대했었는데 정직하게 와이와이와이 명의 곡 4개 다 했다. 그래도 익숙할 정도로 자주 본 라이브는 아니라서 좋았다. 특히 와이와이와이 곡은... 이거 MV 첨부로 처음 보고 뒤접어졌던게 유닛 고시엔이었던가? ㅋㅋㅋㅋ 그때 이후로 처음인가 싶네.
장안의 화제 아이스크림을 할 것인가, 지난번 오사카 만박 라이브때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는데, 결과적으로 하지 않았지만 했다(?). 즉 악곡으로 라이브 하진 않고 딱 콜레스 부분만 잘라서. 근데 "요시코쨔앙!" "다카라 오하네!!" "나니가스키-?" 부분이 너무 찰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만 이 와중에 뜬금없는게 도중에 하나 끼였다. 콧톤 캰디 에이 에이 오-!! 아니 이걸 왜 여기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명목상으론 루비 솔로곡이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내한 공연에서 정말 생각도 못한걸 봤네.
마무리는 이왕 이리 된거 언제나처럼 엔딩곡 떼창이나 하면 좋겠네 했는데, 진짜로 유우키미가 나왔다. 대놓고 떼창하라고 가사 및 그 한글 발음까지도 스크린에 띄워준다. 부르면서 정말... 오열했다. 눈물 콧물 다 나오고 얼마나 목청껏 질렀는지 목도 갈라진다. 남들은 피날레 직관 짭돔해서 했었을 경험을 나는 이렇게라도 이제서야 하게 되었다... 스스로도 모르고 있었지만 나도 참 쌓인게 많았었구나 싶었다. 왜 사람들이 피날레 직관 이후 유우키미 노래를 못듣겠다고 했는지 이제야 알겠다. 근데 그들은 오늘 들은걸로 한을 풀었다고 하는데 난 이제 시작이네 큰일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 밀리마스. 아니 저렇게 엉망이 된 감정 상태로 눈물 콧물 좀 추스리고 있으니 밀리가 튀어나온다 ㅋㅋㅋㅋㅋㅋ 야 난 이거 문외한 아니라고!! 나도 같이 즐겨야 한다고!!! 감정 전환이 꽤 고생이었다 ㅋㅋㅋㅋ 무려 준고까지 동행해서 단독 라이브 압축판을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첫곡 단체곡 하고 이후 바로 솔로곡 메들리로 넘어간다. 아무리 그래도 풀버전 다 하긴 힘들었나보군 ㅋㅋㅋ 인원 수가 너무 많아서 전원 솔로곡은 힘들꺼라 생각했는데 이걸 이렇게 하네. 선곡도 좋았다. 괜히 최신곡에 목매지 않고 각 캐릭별로 가장 적절한 곡을 하나씩 가져왔다. 아니 내가 살다살다 LOVE 러블리 츠바사 콜을 라이브에서 직접 하게 될줄은 몰랐지...
정규 라이브 압축판이면 이제 준고식 4블럭을 형상화 한 단체곡 연속이 오나? 했고, 실제로 첫 곡은 페어리테일. 와 어떻게 내가 이걸 좋아하는지 아시고! 근데 이렇게 되면 다음 두 곡은 확정인데? 프린세스랑 엔젤 나올꺼 아냐?? 했는데... 그렇다. 준고는 그리 만만하지 않다. 다음 곡 스탠드 마이크 두개가 서더니 츠바사와 미즈키가 나와서 아일을 부른다. 아니 이걸 왜 여기서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두의 염원을 담아 기적으로 불러 일으킨게 지난번 10th 라이브 아니었어?! 이렇게 해외의 단독도 아니고 페스 참여 라이브에서 끄집어 내도 되는거야?!
이 시점에서 이제 다음 곡 예상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졌고... 하나자카리가 나온다. 이 쯤 되니 이번 밀리마스 파트 선곡의 방법이 보인다. 그냥 어디 오타쿠 불러놓고 '너가 가장 좋아하는거 뽑아봐'라고 만들었을꺼다. 진짜로 ㅋㅋㅋㅋ 막곡은 언제나의 상큐. 곡 직전 MC에서 또 아리가39를 의도하는 드립들을 친다. 이건 진짜 밀리마스 만년 네타로구만 ㅋㅋㅋ 다 좋은데 그 타이밍에 긴테는 아니더라도 뭐 터지는 소리라도 하나 있었으면 분위기가 더 완벽했을듯 하다.
- 야나기나기. 안젤라 와이와이와이 밀리마스 3연 콤보로 이미 기력 다 빠진 상태에서 잘 모르는 발라드 계열의 곡이 연속으로 나와버리니깐 여기에서 좀 뻗었다. 블레이드 흔들긴 하는데 거의 반쯤 졸았다. 요즘 유행하는 말을 빌리는건 아니지만, 도파민이 빠지니깐 갑자기 피로가 확 몰려오는 느낌이었다. 내가 이분 완전 초면은 아니지만 너무 예전의 초창기 곡들만 몇개 아는거라... 뭐 내가 아는 곡 듣긴 힘들겠다 싶었다.
그렇게 진행 되다가 어느 곡. 네?? 노래가 뭔가 익숙한데요..? 멜트...라고? 여기서 다시 도파민이 활성화 되면서 지친 몸에 생기가 돌아온다 ㅋㅋㅋ 뭔가 근데 분위기가 나만 그런건 아닌것 같다. 간주 랄랄라 떼창 소리가 왜이리 크냐 어이구 이 늙은이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곡은 어 이거 어느 애니 곡인진 모르겠는데 나 이거 당시에 챙겨 들은적 있어 귀에 익숙해!!
- 리아. 네 당연히 새의 시 불러주시고요. 엔젤 비트에 클라나드에. 또 다시 노인 복지가 시작된다. 이 곡들 인트로에서 함성 지른 사람들 다 건강 검진 챙겨야 할 나이일꺼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만 후반부는 처음 듣는 곡이었다. key 계열 뭐 최신 작품이 나오는걸려나? 저는 늙은이라 모르겠습니다...
- 파나. 노인 복지 하기엔 이분들은 너무 최신이다. 사실 앞에 곡들 다 처음 듣는거고, 그러고보니 메이드래곤 2기부터는 애니도 안봤구나, 막곡 메이드래곤 주제곡만 안다 ㅋㅋㅋ 츄츄 예!! 근데... 사실 그 정도만 알아 들어도 되지 않을까? 게다가 이미 충분히 지치고 시간 늦은 상태라서 앞곡들 아는거라 즐길수 있었으면 또 그건 그거대로 결과적으로 곤란했을꺼야.
- 엔딩. 스탭롤. 그리고 이 시점에서 이미 막차가 아슬아슬한 친구는 바로 튀어나갔다. 사실 파나 막곡으로 랩소디 나오고 출연진 전원 무대로 올라오는것도 상상은 해 봤는데 딱히 그러진 않았고, 끝 인사도 없네. 끝 시간이 너무 늦어서 먼저 갈 사람들은 갔나.
- 이상. 기대도 불안도 많았지만 기대는 그 이상으로 불안은 그 이하인 좋은 라이브 이벤트였다. 1층에서 사람에게 끼여서 7시간 서 있었으면 감상이 달라질수도 있었겠는데, 2층에서 편안히 앉아서 봤으니 그 부분도 OK다. 다만 이 쯤 되면 아니사마 직전의 코리안 아니사마 김치쿠라 페스도 앞으론 정례화될 느낌인데, 쫌... 오늘 수준으로 볼륨이 되면 그냥 양일 나누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진짜로 ㅋㅋㅋ
- 그럼 다음주... 라고 하기도 애매하네 몇일 있다가 일본의 아니사마도 보러 갑니다. 이건 출연진이 완전 노인 복지네! 라는 생각으로 예습같은거 전혀 안하고 있긴 한데 ㅋㅋㅋ 뭐 어떻게든 되겠지.... 그러고보니 오늘 본 사람들 중에 그때 또 보는게... 프립사이드, 마치코, 안젤라, 컁, 리아, 치하라 미노리, 파나, 이렇게군. 아니 근데 밀리는 1주 차이인데 인선이 거의 싹 갈리네?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