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야 이번 슈퍼스타 2기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 알것 같다. 1기 마지막에서 '러브라이브 우승'이란 목표를 가지게 되었지만, 노래를 마냥 승패의 수단으로만 쓰는건 옳지 않은 것이고, 다 함께 하나되어 즐기며 또 노력하는것을 노래의 형태로 보여주는게 러브라이브 대회의 본질이다. ...라는 이야기가 될려나. 이 말을 할려고 초반부터 우승후보니 뭐니 하면서 굴곡이 있었고, 신입 멤버 들어와서 실력차에 따른 갈등이 있었고, 또 빈이라는 완전한 반동 인물이 나온거였군.
- 딱히 절박함이나 비장함은 없지만, 자기들끼리 추억을 쌓으며 럽라 대회 준비를 하는 이야기. 지난화에서 방향성 운운하며 지적을 좀 했었는데, 바로 다음화에서 '본질'을 되찾아버렸네. 아니 뭐야 진짜 그럼 알고도 지금까지 저질렀던거야? 일단 오답 먼저 보여주고 후에 정답을 보여주는 형태로?
- 다 좋은데, 리엘라의 행적에 몰입해서 보는 와중에, 갑자기 빈이라는 가시가 중간에 꽂혀 들어오는구성은 뭐냐 ㅋㅋㅋ 아니 온전히 리엘라의 시간이 되어야 하는 전개 아니었어? 저기서 갑자기 반동인물의 라이브를 한번 더 보여줘야만 했나? "쟤가 나쁜놈이에요!"라는걸 강조할려는 연출이야?
- 그래서 누가 이겼는데. 끊어버리는 타이밍이 너무 악질이네 -_-;;
- 이번 신곡 복장이 참... 익숙했지? 그래서 노래 시작하는 그 순간까지도 이건 기존 곡 하나 꺼내와서 여기에 쓰나? 싶었다. 생각해보면 이런식의 '기존 팬이면 알만한 요소'를 팬서비스로 넣어두는게 본래 흔하고 일반적인건 아니긴 한데... 지난 시즌에 그런 치트키가 남발된 작품을 봐버린 탓에 감각이 둔해졌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