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DLC가 나왔으니 신규 컨텐츠도 즐겨봐야지. 그리하여 이베리아. 일단 북마크에서 제공하는 인물로 해볼려 했는데, 어째 죄다 이슬람계열이더라? 그래서 가톨릭인 산티아고 백작으로 시작했다. 봉신 백작 시작이라 세력 키울려면 꽤 오래 걸릴줄 알았는데... 플레이 캐릭이 백작령 두개 가지고 있고, 아버지가 살아있는데 다른 백작령 하나를 가지고 있더라. 아버지 사망 후 상속받으면 백작령 3개로 바로 갈리시아 공작위를 만들수 있고, 그렇게 만들면 주군인 아스투리아스 왕이 데쥬레 맞춰서 백작 봉신도 다 이동시켜주더라. 그래서 사실상 공작위 시작이나 다름 없다.

 

디시전 쭉 살펴보고 일단 포르투갈 형성으로 진도 잡으면 되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여기서 이제 등장하는게 신규 시스템 투쟁. 상황에 따라서 이런저런 모디파이어 및 특수 상호작용이 생기는데... 다른것들은 다 잡다한것들이라서 크게 영향이 안느껴지고, 가장 중요한것은 '투쟁 충돌'이라는 CB가 제공되는것이다. 인접 백작령이라면 다른거 묻고 따지지도 않고 냅다 전쟁 걸어서 뺏어올수 있다. 한 전쟁에 작위 여러개 걸수도 있다. 헐.

 

게다가 이번 플레이는, 사실 이번 패치후 자주 그런다곤 하던데, 시작후 얼마 안있어 바로 우마이야(안 안달루스) 왕위가 증발했다. 헐... 그럼 뭐 남은건 백작 공작 단위로 조각난 이슬람 세력들 하나씩 줏어먹는것 뿐이지. 포르투갈 생성이 기회 국면 조건이 달려있어서 그거 바뀌기 전에, 또한 상속 문제로 첫 플레이 캐릭 사망 하기 전에 한다고 막판엔 휴전 깨가면서 억지로 달렸다.

 

그렇게 포르투갈 만들고, 갈리시아 왕국도 같이 따라오는거고, 적대 국면으로 바뀌었고, 최종 결단 살펴보는데... 뭔가 될것 같다? 그래서 내륙으로 파고 들어서 코르도바 공작령 다 먹고, 상속 과정에서 포르투갈 소속 영지 일부를 흘려버려서 주 작위 다시 갈리시아 왕국으로 바꾸고 수도도 바꾸고 문화도 바꾸고 해서 갈리시아로 최종 결단을 완료했다. 이게 고작 940년. 80년도 안걸렸네? 이게 이렇게 쉽게 되도 되는거야??

 

1차 목표가 너무 빨리 달성 되서 허탈하긴 한데, 뭐 저건 패권 선언 수준의 효과이고 실제로도 남은 이베리아 세력들 다 줏어먹고 최종적으로 히스파니아 제국까지 만들어야 할테니(사실 처음엔 제국위도 주는줄 알았다 그건 아니더군 ㅋㅋㅋ) 아직 해야 할건 많겠지. 하는김에 레콩키스타 업적도 같이 하면 될려나.

 

이번 플레이에서 가장 어려웠던건... 상속 관리였다. 극초반이다 보니 연합 분할로 찢겨나가는걸 어떻게 막을수가 없다-_-;; 그래서 포르투갈 왕위 생성을 꽤 서둘렀다. 그러면 일단 세력이 쪼개질 일은 없을테니. 그래도 가진 땅이 '포르투갈 왕령'과 '갈리시아 왕령'으로 나눠질수밖에 없었는데, 갈리시아 땅덩이가 조그만해서 분할 상속 되자마자 바로 전쟁으로 되찾아왔다(...) 그 뒤로는 이제 플레이 안정화되면 아들 생길때마다 상속권 박탈 해 주면 되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