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일이 포스팅을 안해서 그렇지 그동안 간간히 플레이를 계속 했다. PC로도 하고 아이패드로도 하고.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벽'에 부딛쳤다. "내정을 하면 게임이 심심하고, 전쟁을 하면 게임이 번거롭다". 한번 이 딜레마에 빠져버리니 어떻게 벗어나야할지 모르겠다. 사실은 답은 알고 있긴 하다. '전쟁 하면서 게임 해도 될 만큼 시간을 확보하자.' ...그게 안되니 문제지.
- 사실 그동안 그래픽이 '좋다'라는 느낌은 없었는데, 한동안 아이패드판만 줄창 하다가 간만에 PC판을 켰다가 엄청 놀랐다. 정말 때깔이 다르다. '다시 보니 선녀같다'라는 표현은 이럴때 쓰면 되는걸까(...)
- 위 스샷이 가장 최근(어제자-_-;;) 플레이 해본것. 난이도 불멸자(7), 빠름, 호수 중형. 그 외에 자원 풍족하게 해놓고 나머지는 다 랜덤이다. 호수 맵은 처음이었는데, 다론 옵션들과 맞물려서 생각치도 못한 시너지가 펼쳐졌다. 우선 바다가 없다보니 가용 면적이 기존에 하던 맵들보다 훨씬 넓다. 때문에 정복전을 하지 않아도 AI와 동급 혹은 그 이상으로 자력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또한 자원이 넘쳐나는덕에 도시 산출량도 넘쳐난다. 게다가 지질 설정이 산 많게 들어간듯 한데, 덕분에 과학력도 넘쳐난다.
솔직히 치트 치고 하는 느낌이었다-_-;; 과연 자타공인의 풍수지리 게임. 맵 설정 한번 바꿨다고 난이도가 이렇게 달라지나... 덕분에 몇시간 클릭질만 하다가 사실상 과학 승리 확정 지어놓은 상황이 위 스샷이다. 이제와서 정복전 할것도 아니고, 좌우 세력 다 동맹으로 교역로 꽂아놓고 있고, 명전 기록 외에는 더 플레이 할 이유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