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진 단속을 강도 높게 해서 다 끝나고 나서 뷰를 찍었다. 사실 끝나고 찍는것도 안된다고 하던데... 자리 뷰 찍는건 좀 봐주세요ㅠㅠ)

 

어제와 마찬가지로, 정말 최고의 공연이었다. 같은 구성의 공연을 벌써 5번째 보는데도, 또한 그 특이한 구성 때문에 공연에만 집중하는게 힘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앞쪽의 세 공연보다 어제 오늘을 더 재밌게 즐겼다는 점에서 직관의 위력을 크게 느꼈다. 물론 통칭 한국인 종특(...) 영향도 있을테고. 열심히 흔들고 외치고 뛰고, 끝나고 집에 오니 목이랑 팔 근육이 반쯤 맛 간것 같은데... 내일 일어나면 어찌 될지 꽤나 걱정된다-_-;; 다행히 반차 미리 써놓긴 했지만.

 

어제 성공했던 프로젝트들의 재성공은 물론이고, 나머지것들도 멋지게 완성 되었다. 미래티켓 웨이브는 시작 부분은 타이밍이 좀 꼬이긴 했던데, 어쨌든 그 전에 블레이드 미리 내리기는 다 했기 때문에 중간쯤부터 뒤로 잘 이어져서 최종적으로 성공이 되었다. 반반미캉(-_-;;)도 소문만 돌던것 치고는 나름 괜찮게 그림이 나왔고.

 

MC파트도 다른 아시아 투어들에 비하면(일본 제외) 이번이 가장 길었다. 대본대로만 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출연진들의 생생한 감상을 들을수 있어서 참 좋았다. 특히 프로젝트들을 다 언급해 주기도 했고. 어제도 참 입이 근질거렸을텐데. 

 

땡프 마지막에 폭죽이 터지는것도 참 놀랐다. 생각해보면 보통 라이브 끝날때마다 한번씩 하는건데,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는 한적이 없어서 완전 잊고 있었다-_-;; 아쉽게도 내가 있던 자리까지는 날라오지 않아서 결국 아무것도 줍지 못하고, 그냥 블레이드 흔들고 콜 넣는거에만 계속 집중 했는데, 오히려 이게 다행인건가 싶기도 하다. 괜한 인터럽트를 안받았으니깐.

 

한국 아쿠아 팬덤은 이제 이 경험 하나만으로 최소 2년은 버틸수 있을것 같다-_-;; 그 기한 전에 내한 공연을 또 다시 해주면 참 좋겠다. 아니 내년이면 럽라 10주년이고 스쿠스타도 나왔을테니, 전체 통합으로 월드 투어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