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이번 주말 계획은 슬슬 와우 워밍업을 하는거였는데, '레이드 영웅컷 목걸이 36렙'이란 말을 듣고 다시 의욕이 사그라들었다. 약 두달을 쉰 본캐 목걸이가 이제 32렙인데... 저걸 언제 올려-_-;; 영웅도 포기하고 대충 일반만 몇바퀴 돌고 진짜 라이트 유저가 되어야겠다.


그런 와중에 디아 새 시즌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오랫만에 작정하고 달려봤다. 





히드리그로 지급받은 빛의 구도자 축망 세팅. 이걸로 80단까지는 뚫었다. ...매번 패치 될때마다 인플레가 대단하군. 예전엔 솔플 70단 찍으면 와 힘들었다 게임 끝! 이었는데-_-;;


망치를 좀 의도한대로 맞추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뎀딜은 충분한것 같은데, 문제는 너무 물몸이다. 대균열 고단까지 갈꺼도 없이, 그냥 고행 13단(-_-;;) 수준에서도 원거리 공격 퍽퍽 맞으면 끔살이 난다. 






그래서 선동자 가시로 다시 세팅을 했다. 그런데 이게 여태껏 디아하면서 본것중에 가장 오묘한 놈이라서, 랭커들 세팅 따라 하면서 이 템을 왜 쓰는지, 이 스킬을 왜 쓰는지, 그리고 인터넷 검색하면서 딜 매커니즘이 어떻게 되는지를 파악하고 이해하는데 한시간 넘게 걸렸다-_-;;


요약하면 가시 데미지를 뻥튀기 해서 징벌 평타딜에 추가, 단일 타겟 딜밖에 안되지만 그건 빠른 공속 및 광역 피해 옵션으로 커버... 쯤이 되겠다. 무기 공격력 및 극확 극피를 안쓰는 세팅이란것도 뒤늦게 알아서, 극확 극피 냅뒀던 템들은 또 다시 뽑아야 한다.


확실히 단일딜은 엄청 쎄긴 한데, 문제는 정예랑 일반몹이랑 녹는 속도가 비슷하다(...) 하나 하나 잡는 시간은 빨라도, 한가득 몰린 몹들을 다 처리하는데는 시간이 꽤나 소모된다. 원래 이런 세팅인가, 아니면 광역 피해 옵션을 더 챙겨야 하나...


그래도 전체적으로 뎀감 옵션이 한가득인 세팅인데다가, 화합 반지까지 껴놨더니 생존력은 엄청나게 올라가긴 했다. 90단까지도 평범하게 할만했고, 92단쯤 되니 아픈게 체감이 들면서... 이래서 적생도 맞추라는 거군! 이란 깨달음을 얻었다.


그렇게 92단까지 솔플로 뚫어버리니, 랭킹 28위가 떴다... 음? 성전사 하는 사람이 그리 없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