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7월)


세번째 재시도. 같은 플레이를 반복하니 점점 숙달이 되고 테크트리가 최적화된다(...) 아무튼 알자스-베네룩스쪽이랑 사보이-알프스쪽에 요새 짓고 병력 반띵해서 배치하는걸로 버티는건 이전과 동일. 41년이 되어도 독소전이 안터지는것도 이전과 동일-_-;;


그렇게 버티다가 상황보면서 간간히 공세를 펼치긴 했는데, 알자스 마지노선쪽은 독일도 요새밭이라 그런지 안뚫리고, 벨기에 국경쪽만 조금씩 밀고 밀리고만 반복하는 상황이었다. 프랑스-독일 국경에서 정체된 참호전이라니. 이거 분명 2차대전 게임일텐데 이 무슨(....). 그래도 점점 영국 병력이 늘어나고, 한참 버티다 보니 미국도 연합국에 합류해서 미국 본대도 상륙하고 해서 독일 전선이 조금씩 전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와중에 로마 함락 이벤트가 떴다(?!). 영국이 로마 상륙을 했더라고-_-;; 그걸 기점으로 이탈리아 전선쪽의 병력들이 줄어들길래 공세를 시작해서 쫙 밀었다. 로마는 어느새 탈환 당했지만 북 이탈리아 반쯤 먹었고, 이대로 반도 밑으로 진격하면 되겠지- 싶었는데


스페인이 추축국에 붙어버렸다-_-! 이럴줄 알고 피레네 산맥의 스페인 국경에 요새는 미리 깔아놨지만 주둔 병력은 없던 상황. 독일 전선 상황 보니 영국+미국+어느새 부활해서 거들고 있는 벨기에 네덜란드 만으로도 전선 유지가 될것 같아서 내 병력은 다 빼서 스페인 전선으로 보냈다.




(43년 11월)


그런데 스페인과 사단 수가 2배 넘게 가까이 차이가 나니 계속 밀리기만 하더라. 어쩔수 없이 이탈리아 전선 병력을도 다 빼서 스페인 전선에 투입하고, 최소한의 병력만 따로 빼서 새 지어놨던 기존 국경에 배치시키고 전선을 형성했다. 그리고 스페인 전선도 페레네 산맥의 기존 국경까지 다시 몰아낸것 까지가 위 스샷의 상황. 


이 과정에서 이제야 이 게임의 전투 수행 방법을 꺠닫게 되었다(...) 보병들로 전선 유지 시키면서 프로빈스 한두칸 단위로 공격선 짜서 진격시키고, 기갑 사단은 따로 떼내서 상대의 돌출부는 끊어내고 내 돌출부는 이으면서 상대 병력을 고립시키기. 전선 유지는 시스템에 의존해도 되겠던데, 저런 기갑 사단의 기동은 자동으로 하면 오히려 더 번거로워서 기존 역설사 게임 하듯이 프로빈스 단위로 수동 컨트롤 하는게 오히려 더 편하고 익숙했다. 음. 드디어 경험 레벨업을 했군! (...)


그리고 완전 손을 놓아버린 독일 전선은, 영국과 미국이 엄청 잘 밀어주고 있다-_-;; 베네룩스는 거의 다 탈환했고, 심지어 알자스 너머로 점령(!)까지 시작한 상황. 





그리고 드디어 터진 독소전. 크롭 스샷만 남겨놔서 정확한 시기는 모르겠다. 독일이 전쟁 건게 아니라 루마니아가 괜히 이상한 NF(-_-;;) 만져서 전쟁 걸어서 추축국들 다 딸려들어간것 같다. 이왕 터질꺼면 좀 더 일찍 그럴것이지, 이미 영미 연합국이 베를린 코앞까지 진격한 상황인데 ㅠㅠ 근데 그런 상황인데도 기어코 소련에 전쟁을 걸어버리다니. 이래서 이번작의 NF 체계가 욕을 먹는건가...




(44년 4월)


가장 최근 상황. 독일 전선은 베를린 코앞까지 왔고, 이탈리아 전선은 유지중, 스페인 전선도 피레네 남쪽으로 밀어냈다. 분명 사단 수는 스페인이 더 많긴 한데 쉽게 밀리더라. 병력 질의 차이인가, 아니면 제공권의 차이인가. 아무튼 프랑스는 참호전만 근 4년(-_-;;) 가까이 한 정예 병력들이니;;


영미 연합국 덕에 독일 땅을 먹으니 생산력이 쭉쭉 늘어나고, 보충 인력만으로도 부족해서 신규 사단을 뽑지도 않다보니, 고질적이던 장비 부족 문제가 드디어 해소되고 오히려 재고가 남기 시작했다! 때문에 남는 공장들로 뒤늦게 공군을 추가로 뽑아내고 있다. 이전까지는 1개씩만 할당해서 겨우 버텼었지...


독일 전선은 이대로 다른 연합국들에게 맡기면 될테고, 우선 스페인 처리에 집중할 생각이다. 캐나다가 이베리아 북부 해안에 상륙 성공했고, 상륙 작전 찍힌 다른 영국 사단 몇십개도 프랑스 남부에서 대기중이긴 한데 한데 잘 움직이질 못하네-_-;; 이탈리아야 나중에 손 봐도 되겠고(...) 다른 중부유럽 및 발칸의 추축국들은 소련님이 다 처리해 주시겠지. ...일본은 나중에 생각하자. 영국령 인도가 의외로 잘 싸우는것 같긴 하던데.


그리고 이 쯤 플레이 하니 이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이 느껴졌다. 게임이 느려!! 인게임 시간도 점점 흐름이 느려지고(최대속도 당겨도 실제 1초에 인게임 1시간 겨우 가는듯 하다), fps도 확 낮아진게 체감이 된다. 이정도의 처리 지연은 크킹을 올드갓부터 시작해서 대략 1200년까지 했을때 수준인데-_-;; 음. 이젠 샌디브릿지로는 한계가 왔다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