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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2기이긴 한데 화수를 1기에서 연속해서 세서 포스팅 제목도 저렇게 되 버렸다. 화수 세는것에서 알수 있듯이 내용 면에서도 '2기 1화 ~ 12화 (완)'이 아니라, '본편 26화 ~ 37화 (계속)'이다. 그냥 태연하게 원작 전개 그대로 이어서 따라갈 뿐이었으니깐.


연출력이 정말 (좋은 의미로) 미쳐 돌아가는 작품이다. 작화 구성 템포 BGM CV 등등, 그 모든것들이 완벽히 조화를 이룬다. 분명 내용 자체는 원작으로 한번 봤던 것들이지만, 그 분위기는 결코 이전에 본적이 없던 것이었다. 오죽하면 이번 2기 보는 내내 옆에 원작 펴놓고 같이 병행하면서 봤을까. 이런 내용이 이런 분위기로 원작에도 있었던가? 라는 의문을 실시간으로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물론 내용은 원작에 다 있던것들이 맞지만, 그 몰입감은 정말 천지차이다. 


이번 2기가 종료되고 바로 3기가 발표 됬다고 하던데, 원작 내용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으니 나와야 하는게 당연한거겠지. 이 쯤 되면 '2기' '3기'가 아니라 그냥 분할 시즌이다. 만화책 원작의 내용 충실히 보여주며, 단순히 1~2쿨 단위로 오리지널 넣어가며 끊어대지 않고, 애니화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연출을 보여주는 등등, 여러모로 강철의 연금술사 09년판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럼 마지막 남은 단서 하나는 '원작과 동시기 완결'이란건데, 이것도 어째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다만 3기가 나온다면 원작 내용상 한동안 국가 전복 쿠데타 스릴러(-_-;;)로 장르가 바뀔텐데, 이게 지금까지 보여주던 코스믹 호러와는 완전 동떨어진 소재란 말이지. 아무리 진격거 TVA의 퀄리티가 훌륭하다고 하더라도 저 내용들도 살릴수 있을까... 라는 우려가 들긴 한다.